동물의 세계 64

"죽을때까지 성장"…'육상 최고 몸무게' 코끼리, 서서 자는 이유 [동물피디아]

"죽을때까지 성장"…'육상 최고 몸무게' 코끼리, 서서 자는 이유 [동물피디아] 중앙일보 왕준열 PD우수진 PD이세영 PD https://youtu.be/u3RTazZQxWc 지난 6월 서울대공원 아시아코끼리사에서 이혜리 사육사와 얘기를 나누는 중이었습니다. 제 뒤에 있던 코끼리 한 마리가 눈을 가만히 감았습니다. “지금 우리 뒤에 있는 코끼리, 뭐 하는 중이예요?” “자는 거예요” 아, 그렇구나. 당연한 건데, 왜 잔다고 생각 못했을까. 지난 6월 서울대공원 코끼리 '사쿠라'가 서서 잠을 자고 있다.왕준열PD 아마 ‘서 있는 상태에서 잔다’라는 관념이 제게 바로 안 떠올랐나 봅니다. 실제로 코끼리는 누워서 자는 시간보다 서서 자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자다가 위험 상황이 닥치면 바로 대응하기 위해서라..

동물의 세계 2022.08.21

동물원 우리 안에 떨어진 아이 신발…코끼리 “제 코로 주워드릴게요”

동물원 우리 안에 떨어진 아이 신발…코끼리 “제 코로 주워드릴게요” 정채빈 기자 /트위터 중국의 한 동물원에서 코끼리가 우리 안으로 떨어진 아이의 신발을 코로 주워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시의 한 동물원에서 한 아이가 실수로 신발을 우리 안으로 떨어뜨린 것을 코끼리가 주워준 일이 있었다. /트위터 당시 한 관람객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코끼리는 아이의 노란 신발을 앞발로 고정한 후 코로 야무지게 집어올려 울타리 쪽에 있는 사람들을 향해 내민다. 누군가가 손을 내밀어 코끼리에게서 신발을 받자 주변에 있던 관람객들은 박수를 치며 환호를 보낸다. 이후 코끼리는 칭찬을 바라는 듯 사람들 쪽으로 코를 뻗었다. 이에 아이는 풀을 건네며 화답했다..

동물의 세계 2022.08.18

아이 태우고 사진 찍고…구경꾼 탓에 결국 안락사된 멸종위기종

아이 태우고 사진 찍고…구경꾼 탓에 결국 안락사된 멸종위기종 지난 7월 노르웨이 오슬로 피요르드의 프로그네르킬렌에서 바다코끼리 '프레야'가 보트 위에 올라타 있다. /AP 연합뉴스 노르웨이 당국은 14일 안전상의 이유로 오슬로 피요르드에 살고 있던 바다코끼리 ‘프레야’를 안락사시켰다고 밝혔다. 프레야는 최근 항만 근처의 비어 있는 보트에 올라타 일광욕하는 모습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파되면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다. 젊은 암컷 바다코끼리인 프레야는 지난 7월 중순 오슬로 피요르드 프로그네르킬렌에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체중이 600kg에 달하는 프레야가 올라타면서 보트가 침몰하거나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사고뭉치’ 바다코끼리로 화제가 되자 프레야를 보기 위해 인파가 몰려들고, 일부 시민은 아이를 프..

동물의 세계 2022.08.16

집채만한 기린이 ‘철퍼덕’ 출산... 사람들이 손뼉치고 환호했다

집채만한 기린이 ‘철퍼덕’ 출산... 사람들이 손뼉치고 환호했다 美 밀워키 동물원서 기린출산’현장 생중계’ 천적 위협 피해 태어나자마자 바로 걸을 수 있어 2022년 8월 4일 낮 12시 20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카운티 동물원 기린 우리 앞에 있던 관람객들은 로또복권 못지 않은 행운을 거머쥐었다. 눈앞에서 집채 만한 기린이 새끼를 낳는 장면을 언제 보겠는가. 그건 여기서 살고 있는 기린 부부 입장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눈을 부라리고 발톱을 세운 사자나 하이에나 떼가 아닌 인간들의 축복과 환호 속에 2세를 출산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밀워키 카운티 동물원에서 수컷 기린이 태어났다. 동물원의 출산은 통상 예민해진 어미의 이상 행동을 우려해 내실에서 전담 사육사들만 지켜보는 가운데 이뤄진다. 일부 동물원에..

동물의 세계 2022.08.11

몸 불편한 주인 위해 휠체어 민 반려견…전세계 네티즌 울렸다

몸 불편한 주인 위해 휠체어 민 반려견…전세계 네티즌 울렸다 김소정 기자 팔다리가 불편한 주인을 위해 휠체어를 모는 반려견의 영상이 전 세계 네티즌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달 27일 동영상 공유 플랫폼 틱톡에는 멕시코주 에카테펙에서 수동 휠체어를 타고 거리를 이동하는 남성의 영상이 올라왔다. 팔다리가 불편한 남성을 위해 휠체어를 밀고 있는 개/틱톡 'brendabriones9' 계정 수동 휠체어는 손으로 밀어야 하는데, 어찌된 일인지 이 남성의 왼팔은 배쪽에 올려져 있었고 오른팔은 몸에 딱 붙어 있었다. 길이가 다른 양다리는 휠체어 아래로 축 늘어져 있었다. 손발을 쓰지 못하는 이 남성의 휠체어를 움직인 건 다름 아닌 개 한 마리였다. 벨지안 말리노이즈로 추정되는 이 개가 휠체어 아래쪽에 머리를..

동물의 세계 2022.08.06

빗물 마시며 40일 버텼다…컨테이너서 생존한 기적의 개

빗물 마시며 40일 버텼다…컨테이너서 생존한 기적의 개 정채빈 기자 밀리의 치료를 맡은 수의사 휴고 투릴라찌와 밀리./AFP통신 유튜브 선박 컨테이너에 40일 동안 갇혀있던 개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은 사연이 전해졌다. 1일(현지 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생후 1년 된 개 ‘밀리’는 지난 1월 파나마에 있는 아틀란티코 항구에 도착한 선박 컨테이너 안에서 발견됐다. 밀리가 어떤 경로로 이 컨테이너에 들어가게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컨테이너는 지난해 12월 스페인 안달루시아 항구에서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왔다. 20일 만에 파나마에 도착했지만 20일간 더 계류됐다. 밀리는 40일간 덥고 습한 파나마의 날씨를 어두운 컨테이너 속에서 견뎌야 했다. 다행히도 당시에 비가 많이 내렸고 부식된 컨테이너 틈 사..

동물의 세계 2022.08.04

[수요동물원] 참극으로 끝난 맞선..'라이온킹 로맨스' 따위는 현실에 없다

[수요동물원] 참극으로 끝난 맞선..'라이온킹 로맨스' 따위는 현실에 없다 정지섭 기자 미국 앨라배마 동물원서 짝지으러 대면하던 숫사자, 암사자 물어죽여 종 번식 위한 인위적 만남서 발생한 비극 라이온킹 같은 '달달한 장면'없고 실제로는 살벌하고 격렬해 만화영화 ‘라이온킹’에서 어른이 돼서 우연하게 만난 주인공 숫사자 심바와 암사자 날라의 오아시스 데이트장면은 애니메이션과 실사를 막론하고, 성인영화와 청소년관람불가를 통틀어서 가장 진한 러브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암수가 서로를 진득하게 바라보는 눈빛부터, 혓바닥으로 얼굴을 할짝이는 수위 높은 묘사, 어린시절 소꿉놀이하듯 몸을 부둥키다가 강렬한 느낌에 파르르 떨려하며 결국은 본능에 몸을 맡기는 뒹굴며 ‘안봐도 뻔한’ 다음장면을 상상할 수 있는 세부적인 ..

동물의 세계 2022.08.03

[수요동물원] 표범이 홱 찢어발기자 X덩이가 구슬처럼 쏟아졌다

[수요동물원] 표범이 홱 찢어발기자 X덩이가 구슬처럼 쏟아졌다 정지섭 기자 특정 고기에 '맛' 들이면 계속 찾는 식습관 고양잇과 맹수중 가장 널리 분포 경상남도에서 1970년대까지 서식 확인 씹는순간 곱이 눅진하게 흘러나오는 곱창, 야들야들한 식감의 천엽, 생으로 먹어도 좋고 익혀 먹어도 좋은 간. 벌써부터 군침 돌아가시는 분들 있으실 겁니다. 쫀득한 식감과 풍미로 언제나 사랑받는 내장요리입니다. 그런데 내장에 대한 탐닉은 인간 고유의 식습관은 아닙니다.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영양분 때문에 야생의 사냥꾼들 대부분, 먹잇감을 쓰러뜨린다음 내장부터 먹어치웁니다. 이런 내장에 광적인 집착으로 인해 채 숨통이 끊기기도 전에 산채로 먹는 엽기적 상황까지 벌어지죠. 고양잇과 맹수이자 최상위권 포식자인 표범도 유..

동물의 세계 2022.07.27

깡통 문 채 얼굴 들이민 야생 북극곰… 간절한 구조 신호였다

깡통 문 채 얼굴 들이민 야생 북극곰… 간절한 구조 신호였다 문지연 기자 통조림 캔에 혀가 끼인 채 사람을 찾아온 야생 북극곰. /트위터 러시아에서 제 발로 사람을 찾아와 얌전히 얼굴을 내민 야생 북극곰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람이 버린 통조림 캔에 혀가 낀 채 고통받던 북극곰의 구조 신호였다. 북극곰의 모습이 포착된 건 크라스노야르스크 딕손 마을의 한 주택 마당에서다. 21일(현지 시각) 외신에 따르면 딕손은 카라해 연안에 있는 러시아 최북단 항구 도시로 과거 ‘눈 덮인 북극의 수도’로 불렸던 곳이다. 북극곰과 흰돌고래 등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트위터 당시 영상은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개됐는데, 집 앞에서 북극곰을 목격한 한 남성에 의해 촬영됐다. 그 안에는 힘없이 느릿느릿 걷던 북극..

동물의 세계 2022.07.23

[유형재의 새록새록] 꿈틀대는 뱀을 패대기..숨을 멎게 하는 호반새

[유형재의 새록새록] 꿈틀대는 뱀을 패대기..숨을 멎게 하는 호반새 유형재 올해는 뱀 대신 개구리만 잔뜩 물고 와..안전하게 둥지 떠나 뱀 사냥한 호반새-작년 모습 [촬영 유형재]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올해는 희귀 여름 철새 호반새의 결정적인 장면을 담는 데 실패했다. 호반새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정한 멸종위기 등급 관심 대상 동물이자 좀처럼 보기 어려운 여름 철새다. 온몸이 붉은색을 띠고 있어 불새로 불리는 호반새는 부리가 크고 두꺼운 외모와는 다르게 울음소리가 독특하고 매우 청량하다. 그러나 깊은 숲속에 사는 데다 개체 수가 적어 직접 보기는 매우 어렵다. 그런 호반새가 숲이 우거진 산간 계곡을 낀 동해안의 한 천년고찰 앞 아름드리 느티나무에 올해도 어김없이 둥지를 틀었다. 개구..

동물의 세계 2022.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