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명깊은글 4

"내가 차를 훔쳤어요"

"내가 차를 훔쳤어요" 벌써 2시간. 그는 거리에 서있는 빨간 차 한 대를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지금 그는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발이 묶여 있습니다. 폭탄은 여기저기서 터지고 머리 위에서는 수시로 미사일이 떨어졌죠. 가족과 함께 방공호에 피신해있던 그는 상황이 악화되자 키이우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차량도, 휘발유도 구하기 어려웠죠. 그때 눈에 띈 것이 엉망이 된 도로에 서 있는 빨간 차 한 대였습니다. 시동장치에는 열쇠가 꽂혀 있었고, 기름도 가득 들어 있었습니다. 마치 어딘가로 떠나기 위해 대기 중인 차량처럼 말입니다. 지켜보던 그는 차를 훔치기로 결심합니다. 이대로는 러시아의 폭탄에 가족 모두 몰살을 당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2시간 후에도 차량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그는 차를 훔쳐..

감명깊은글 2022.06.04

[아름다운 결정] 한 남자가 있습니다.

[아름다운 결정] 한 남자가 있습니다. 그는 영국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연일 득점포를 터뜨리며 한국인으로서 전설을 써 내려가고 있습니다. 지금의 그가 슈퍼스타가 되기까지는 든든한 조력자인 아버지가 있었습니다. 때로는 자상한 아버지로 때로는 엄격한 호랑이 코치로 아들을 가르쳤고 결국 아들을 최고의 축구 선수로 키워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는 아들에게 축구만 가르친 게 아니었습니다. 아들에게 인성을 먼저 가르쳤고 겸손한 삶의 자세와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을 함께 가르쳤습니다. 내년 1월 춘천에 문을 열 예정인 체육 공원도 아버지의 설득으로 시작됐습니다. "아들아, 170억으로 건물을 사면 우리는 앞으로 편하게 살 수 있다. 그렇지만 이 돈을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 투자한다면 그게 더 가치 있는 일일 ..

감명깊은글 2022.05.25

봄날의 손님

봄날의 손님 아직 날씨가 쌀쌀한 봄날! 아동복 가게에 허름한 옷차림의 아주머니가 여자아이와 함께 들어 오셨다. "우리 딸이예요, 예쁜 티셔츠 하나 주세요." 나는 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것을 하나 고르라고 하였다. 그랬더니 아이는 환하게 웃으며 "아무거나 괜찮아요, 엄마가 골라주시면 다 좋아요."하는 것이었다. 옷을 고르면서 하는 두 모녀의 대화에서 정이 넘쳤다. 두 모녀는 만 원짜리 티셔츠를 사 가지고 나갔다. 그런데 얼마 뒤 아이가 그 옷을 들고 와서 "저, 죄송한데요. 이거 돈으로 돌려주시면 안 될까요?" "왜 엄마가 사주신 건데 무르려고? 엄마한테 혼나면 어쩌려구?" 나는 약간 불쾌감을 감추지 못하면서 말했다. 아이는 얼굴이 빨개지면서 하는 말이 "사실은 엄마가 시장 좌판에서 채소장사를 하셔요. 하..

감명깊은글 2022.04.13

?3천원이 가져다 준 행복!

?3천원이 가져다 준 행복! 그날 따라 대형할인 매점에는 발 디딜 틈 없이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었습니다. 모두 카터에 물건들을 가득 싣고 분주하게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적어도 이 할인점 안에서 불행한 사람은 없어보였습니다. 나 역시바쁘게 할인점을 돌아다니고 있었습니다. 일주일치 식품을사는김에 남편선물로 튼튼해 보이는 새 등산화를 샀고 아들 녀석을 위해서는 특별히 큰 맘 먹고 녀석이 그토록 목매어 사달라고 조르던 '인라인 스케이트'를 샀습니다. 주말이라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계산대 역시북적거렸습니다. 어림잡아 한 20분을기다려야할것같았습니다. 지루하게 줄을 서서기다리는데 바로 앞에 서 있는 여섯 살쯤된여자아이가 눈에띄었습니다. 옷은 초라하게 입고 있었지만 눈매가총명했으며 착하고 똘똘해보였습니다...

감명깊은글 2022.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