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보호,동물사랑 22

“북한산 등산객 배낭, 주운 도토리로 찢어질 듯…올해도 전쟁 시작”

“북한산 등산객 배낭, 주운 도토리로 찢어질 듯…올해도 전쟁 시작” 이가영 기자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지구에서 탐방객으로부터 압수한 도토리를 모아 트럭에 싣고 있다. 이렇게 모은 도토리는 북한산에 다시 뿌려진다. /국립공원 제공 도토리 철이 되자 서울 도봉구 북한산국립공원 등산객들이 도토리를 가득 주워간다는 민원이 제기됐다. 국립공원 측은 형사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국립공원 홈페이지에는 최근 ‘도토리 임업 채취, 강력한 단속 부탁드린다’는 제안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올해도 도토리와의 전쟁이 시작됐다”며 “아주머니들이 벌써 도토리 줍기 시작한다”고 했다. 이어 “줍지 말라고 하면 ‘예’하고 대답은 잘하신다”며 “사진 찍고 나서 신고한다고 하면 잠시 멈칫한다”고 했다. 그는 “아주머니, 아저..

우영우 막방날, 서울 하늘에 '드론 고래'가 뜬 이유는?[영상]

우영우 막방날, 서울 하늘에 '드론 고래'가 뜬 이유는?[영상] 중앙일보 천권필 기자 조수진 PD https://youtu.be/iDRtgqbwsnc 18일 오후 9시 서울 성동구 서울숲 가족마당. 어두워진 하늘 위로 거대한 고래 한 마리가 나타났다. 300대의 드론이 빛으로 만든 고래다. 이 고래는 마치 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속 한 장면처럼 헤엄치듯 하늘 위를 날더니 서서히 사라졌다. 1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해양보호 드론쇼가 펼쳐지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10분 동안 진행된 드론쇼에서 드론 300대는 고래와 바다거북, 가오리 등이 하늘을 평화롭게 헤엄치다가 하나둘 사라지는 장면을 연출했다. 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가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 동물들을 알리기 위해..

버려진 마스크 수십억개의 저주…새는 부리를 열지 못했다

버려진 마스크 수십억개의 저주…새는 부리를 열지 못했다 중앙일보 강찬수 기자 싱가포르에서 관찰된 검은해오라기. 부리가 마스크 끈과 얽혀 있다. [자료: Science of Total Environment, 2022] 지난 2020년 4월 캐나다에서는 미국지빠귀가 마스크 끈에 얽혀 숨진 채 발견됐다. 2020년 말 브라질에서는 마스크를 삼킨 마젤란펭귄이 폐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인 유행으로 일회용 마스크나 장갑 등 개인 위생 용구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이 중 일부가 함부로 버려지면서 생태계에 악영향을 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이런 우려는 현실로 나타났다. 세계 곳곳에서는 야생 동물이 버려진 마스크 등으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속속 보고된다. 다..

'너가 왜 500m 지하 동굴서 나와?'..美 탐험가들, 죽어가던 개 구조

'너가 왜 500m 지하 동굴서 나와?'..美 탐험가들, 죽어가던 개 구조 이서영 기자 탐험가 둘, 직접 동굴로 기어들어가 개 업고 구조해 동굴을 탐험하던 미국인들이 아사 직전의 개를 발견하고 구조했다. 폭스뉴스 캡쳐 갈음. (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개 한마리가 사라졌다. 그리곤 500m 지하 동굴에서 발견됐다. ‘애비’라는 이름의 개는 발견 당시 차가운 바위판 위에 웅크리고 있었다. 꼬리를 흔들거나 훌쩍일 힘조차 남아 있지 않은, 생명력이 다해가는 상황이었다. 1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보도에 따르면 게리 킨은 미주리주의 동굴 탐험 중 그의 헤드라이트가 비춘 곳에 개 한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게리는 즉각 긴급 구조대원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우리는 애비가 너무 약해 걸을 수 없..

홍수에 車 잠기는데 “개 먼저 구해주세요”… 아찔한 구조 순간

홍수에 車 잠기는데 “개 먼저 구해주세요”… 아찔한 구조 순간 미구 애리조나주 아파치 정션 경찰서가 공개한 영상 일부. 경찰관이 차량 운전자를 구조하고 있다. /페이스북 미국 곳곳에서 발생한 홍수로 집이 물에 잠기고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재난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현지 경찰이 급류에 휩쓸려 차에 갇힌 한 여성을 간신히 구조하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애리조나주 아파치 정션 경찰서는 지난달 30일(이하 현지시각) 페이스북을 통해 “28일 하루에만 홍수 피해와 관련해 24건의 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서 측은 경찰관 바디캠으로 촬영한 영상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위크스 와시강에서 갑작스레 불어난 물에 휩쓸린 차량 운전자를 구조하는 과정에서 찍힌 것으로, 경찰관 2명 등 4명..

[NOW] ‘주인님과 함께 여행’ 비행기 탄 반려동물 올해만 3만3000마리

[NOW] ‘주인님과 함께 여행’ 비행기 탄 반려동물 올해만 3만3000마리 ‘펫트래블’ 2년새 月평균 2배 증가 반려견 7㎏ 넘으면 화물칸行… 비행기여행 포기하는 주인도 최근 취업에 성공한 김지영(23)씨는 지난 15일 반려견인 포메라니안 ‘여름이’와 함께 제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김씨가 반려견을 데리고 남이섬, 군산 등으로 자동차 여행을 간 적은 있었지만 비행기 동반 탑승은 처음이었다. 김씨는 “여름이에게 비행기 여행이라는 추억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고 했다. 비행기 이용 승객들이 반려견과 함께 비행기를 타기 위해 승무원의 안내를 받는 모습./대한항공 반려동물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여행을 떠나는 ‘펫트래블(pet travel)’족이 늘고 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이들은 국내 여행은 물론이고 ..

모르고 먹었다? "멸종위기 1급 나팔고둥, 최대 5천만원 벌금"

모르고 먹었다? "멸종위기 1급 나팔고둥, 최대 5천만원 벌금" 박효주 기자 나팔고둥 /사진=뉴시스(환경부 제공)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나팔고둥 등 국가보호종을 알아보지 못하고 잡는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자 정부가 주민 홍보와 현장 계도에 나선다. 환경부와 해양수산부는 21일 최근 남해안 일부 지역에서 나팔고둥 등 국가보호종 혼획과 유통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나팔고둥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이자 해양수산부 해양보호생물로 지정된 국가보호종이다. 최대 성체의 크기는 30㎝ 정도이며 고둥류 생물로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크다. 특히 해양생태계를 황폐화하는 불가사리를 잡아먹어, 거의 유일한 불가사리 천적으로 알려져 있다. 수심 10m~50m의 깊은 곳에 살고 있어 직접 보기 어려운 ..

산불로 터전 잃은 천연기념물..'로드킬' 위험

산불로 터전 잃은 천연기념물..'로드킬' 위험 이정은 https://tv.kakao.com/v/430522384 [앵커] 지난 3월 서울 면적의 1/3이 잿더미가 된 울진·삼척 산불, 기억하시죠? 당시 천연기념물 산양의 국내 최대 서식지까지 모두 소실됐는데, 산양이 이 터전을 버리고 대규모 이동에 나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하지만 이동 과정에서 멸종위기종인 산양을 위협하는 각종 위험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기후위기대응팀, 이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려앉은 산속에 커다란 몸집을 가진 짐승이 이동합니다. 무언가를 찾는 듯 어둠 속에서 냄새를 맡습니다. 인근 또 다른 야산, 한 마리가 선두에서 걸어가자, 잠시 뒤 또 한 마리가 두리번거리며 뒤를 따라갑니다. CCTV에 포착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