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의 세계 64

바다 얼음 줄어 곧 멸종? 북극곰이 찾아낸 생존 비법은..

바다 얼음 줄어 곧 멸종? 북극곰이 찾아낸 생존 비법은.. 이영완 기자 육지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에서 사냥하며 생존 2016년 그린란드 남동쪽 피오르 해안에서 포착된 북극곰. 대륙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얼음 조각 위에 서 있다. 일반 북극곰은 바닷물이 언 해빙 위에서 사냥하지만 그린란드 남동쪽은 해빙이 없어 육지 얼음 조각을 이용한 것이다./NASA 그린란드에서 육지에서 바다로 떨어져 나온 얼음을 이용해 사냥을 하는 북극곰 집단이 발견됐다. 일반적인 북극곰은 평생 바다 위를 떠다니는 해빙(海氷) 위에서 사냥한다. 온난화로 인한 해빙 감소로 북극곰이 멸종할 것이라고 예측됐지만 일부는 이미 환경 변화에 적응했다는 것이다. 미국 워싱턴대의 크리스틴 라이드레 교수 연구진은 17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해빙..

동물의 세계 2022.06.18

몽글몽글 귀여운 얼굴로 '퉤'..알파카 침 뱉는 이유 알고보니

몽글몽글 귀여운 얼굴로 '퉤'..알파카 침 뱉는 이유 알고보니 왕준열, 황수빈, 이세영 [동물피디아]우리가 몰랐던 알파카 이야기 서울어린이대공원 알파카 중에서 유일하게 갈색털을 가진 송이.왕준열PD 최근 몇 년 사이 한국에서 인지도가 확 올라간 동물이 있습니다. 바로 ‘알파카’입니다. 저 멀리 남미에서 넘어온 몽글몽글하게 생긴 귀여운 동물입니다. 그런데 알파카에게는 고약한 습성 하나가 있다고 합니다. 사람에게 찍찍 침을 뱉는 것이죠. 생긴 건 귀여운데, 알파카는 왜 불량스럽게 침을 뱉는 걸까요? 우리가 몰랐던 알파카의 모든 것을 알아봅니다. ━ 알파카 털, 밀 때마다 1마리당 3kg씩 배은애 사육사가 알파카들에게 먹이를 주고 있다.왕준열PD 알파카(Alpaca)는 남아메리카 안데스 산맥 일대에 서식하는 ..

동물의 세계 2022.06.18

[포토버스]도시 황조롱이가 에어컨 실외기에 둥지를 튼 까닭...

[포토버스]도시 황조롱이가 에어컨 실외기에 둥지를 튼 까닭... 중앙일보 장진영 기자 심정보 PD "호릭~ 호릭~호리릭~" 형용할 수 없는 새 울음 소리로 아파트 창문 밖 베란다가 소란 스럽다. 최근 도심에서 황조롱이가 자주 목격되고 있다. 서식지를 도시에 빼앗긴 탓이다. 지난 11일 경기 안양시 호계동의 한 아파트 에어컨 실외기에 자리한 황조롱이 새끼들. 사진 조용철 경기 안양시 호계동의 아파트 17층. 베란다 에어컨 실외기 뒤로 황조롱이 부부가 둥지를 틀었다. 맹금류 가운데 천연기념물인 황조롱이는 원래 절벽이나 절개지에 집을 찾아 알을 낳는다. 그러나 대도시 밀집지역이 들어서는 등 서식 환경이 바뀌면서 육아에 적당한 절벽을 찾기가 어려워졌다. 비행 연습을 하는 황조롱이. 사진 조용철 황조롱이는 다른 ..

동물의 세계 2022.06.15

갈기털이 왜 이래… ‘바가지 머리’ 中수사자, 이유는?

갈기털이 왜 이래… ‘바가지 머리’ 中수사자, 이유는? 최혜승 기자 중국 광저우 동물원 수사자의 갈기가 축 늘어진 모습 / 웨이보 중국 광둥성 광저우의 한 동물원에서 ‘일[一]’자 앞머리 모양인 소위 ‘뱅 헤어’ 스타일의 갈기를 한 수사자의 사진이 공개됐다. 30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주말 동안 소셜미디어에선 독특한 모양의 갈기를 가진 수사자 사진이 확산됐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수사자는 풍성한 갈기털이 바깥으로 뻗쳐있는 모습이다. 이와 달리 사진 속 사자는 황금색 갈기가 축 처져있다. 이 수사자의 이름은 ‘아항’으로, 2015년 항저우에서 들여왔다고 한다. 지난 28일 광저우 동물원을 찾은 관람객이 아항을 촬영해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이후 온라인에서 인기가 폭발하자, 광저우 동물원 측이 연..

동물의 세계 2022.06.01

‘숲 속의 농부’로 돌아온 반달가슴곰과 야생화가 만발한 이곳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숲 속의 농부’로 돌아온 반달가슴곰과 야생화가 만발한 이곳 [전승훈 기자의 아트로드] 전승훈 기자 지리산 국립공원에는 반달가슴곰이 산다. 검은색 털과 흰색 V자 무늬가 선명한 반달곰은 단군신화의 주인공으로, 반만년 동안 우리민족의 가슴 속에 살고 있는 모신(母神)적 존재다. 호랑이의 멸종 이후 한반도에 살고 있는 가장 큰 맹수이기도 하다. 야생의 산 속에서 나무를 타고 있을 반달곰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지리산은 신비스럽고 친근하게 다가온다. ●‘숲 속의 농부’로 돌아온 반달가슴곰 “반달가슴곰은 ‘숲 속의 농부’라고 불립니다. 곰은 나무열매와 과일을 주로 먹는데, 배설물에 씨앗이 함께 나와 숲 속 이곳 저곳에 퍼집니다. 씨앗에는 보통 발아를 억제하는 화학물질이 있는데, 곰의 뱃 속을 거친 씨앗은 화학물..

동물의 세계 2022.05.29

사람 항문 파고들어가 피 빨아먹는 ‘물고기’

사람 항문 파고들어가 피 빨아먹는 ‘물고기’ 김유민 기자 ‘아마존의 흡혈귀’ 피해 침투시 수술로 제거해야 유튜브 river monster 브라질 글로부 TV·인터넷 매체 G1 캡처. 작은 머리와 부드러운 몸으로 사람의 몸에 파고들어 피를 빨아먹는 일명 ‘뱀파이어 물고기’에 당한 피해 사례가 속속 보고 되고 있다. 인체에 침투하면 바로 수술을 받아야 한다. 최근 브라질 매체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의 흡혈귀’로 불리는 칸지루(Candiru)라는 작은 물고기가 다른 어류의 몸에 들어가 피를 빨아먹거나 아가미에 기생하면서 끝끝내 해당 어류를 죽게 만드는 것으로 확인됐다. 최대 30cm까지 자랄 수 있으며, 강에서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의 몸속에도 이 물고기가 파고들어 병원을 찾는 사례도 늘고 있다. 브라질 북부 ..

동물의 세계 2022.05.21

[생태탐사기획 1회] "민물가마우지, 인간과 공존 언제까지"

[생태탐사기획 1회] "민물가마우지, 인간과 공존 언제까지" 곽경근 - 수달도 피해 크지만 어민들 벙어리 냉가슴 - 자연생태계, 인간 간섭 자제 목소리도 - 조류 배설물 수질에 악영향 - 지자체, 주민들 항의에 이러지도 저러지 해마다 그 숫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물 속 생태계에 큰 피해를 입히고 있는 민물가마우지,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외딴섬 무인도까지 민물가마우지(이하 가마우지)는 자신들이 새끼들을 키우고 살아가기에 좋은 환경이면 어디든 무리지어 집단생활을 하면서 세력을 넓혀가고 있다. 백로류와 마찬가지로 가마우지가 집단 서식하고 있는 장소는 이들의 산성성분 강한 배설물이 나무들을 하얗게 덮으면서(백화현상)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가마우지는 평균 3-4마리의 새끼를 부화해 키운다. 경우에 따라서는 2차, 3..

동물의 세계 2022.05.14

강돌고래가 아나콘다를 입에 물고 수중발레를 했다…왜?

강돌고래가 아나콘다를 입에 물고 수중발레를 했다…왜? 조홍섭 기자 [애니멀피플] 대형 뱀 입에 물고 놀이 행동 7분, 수중발레 동시 헤엄도 아마존 상류 볼리비아서 목격…수컷은 발기 상태 눈길 볼리비아 강돌고래 2마리가 입에 대형 뱀인 아나콘다를 물고 마치 수중발레를 하는 것처럼 행동을 일치시키고 있다. 오마르 엔티아우스페 네토 외 ‘생태학’ (2022) 제공. 2019년 8월 아마존 강 상류 볼리비아 쪽 티자무치 강 주변을 야외조사하던 과학자들은 강물 위를 헤엄치는 분홍 강돌고래를 보고 곧바로 카메라를 들이댔다. 급류와 폭포로 아마존강돌고래와 격리돼 아종으로 갈라져 나온 볼리비아 강돌고래였다. 보통 흙탕물에 가려 꼬리와 지느러미밖에 드러내지 않는 이 세계적 멸종위기종 한 무리가 한동안 물 위에 머물렀다...

동물의 세계 2022.05.11

사람 마주친 흑표범 ‘발라당’ 눕더니… 무시무시한 맹수의 반전

사람 마주친 흑표범 ‘발라당’ 눕더니… 무시무시한 맹수의 반전 문지연 기자 태국 국립공원에서 마주친 흑표범이 배를 내보이며 누운 모습. /Faikham BW 페이스북 태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멸종위기종인 흑표범을 마주쳤다는 경험담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무시무시하게 생긴 흑표범이 고양이처럼 배를 보이며 누운 반전 영상이 함께 공개돼 눈길을 끌면서다. 사연을 올린 여성 A씨가 태국 깽끄라찬 국립공원에서 흑표범을 만난 건 지난 4일이었다. 해당 공원은 태국에서 가장 큰 국립공원으로 여러 야생동물과 코끼리의 출현이 잦은 곳으로 전해진다. 이를 알고 있던 A씨는 주변의 예의주시하며 공원 비포장도로를 따라 천천히 차를 몰던 중이었다고 한다. 그때 반대편 웅덩이 근처에서 검은색 동물 한 마리를 발견했고, A씨는 속도를..

동물의 세계 2022.05.07

하천변서 '휙휙' 휘파람 부니 얼굴을 '쏙'…도심에 사는 1급 멸종위기종 '수달'[영상]

하천변서 '휙휙' 휘파람 부니 얼굴을 '쏙'…도심에 사는 1급 멸종위기종 '수달'[영상] 중앙일보 김윤호 기자 https://youtu.be/KXs0Bk0IJso “하천변에서 '휙휙' 하고 휘파람 소리를 내니 물속에 있던 수달이 호기심 가득한 얼굴을 쏙 내밀었다. 다시 물에 들어간 수달은 또 한 번 휘파람을 불자 고개를 쏙 하고 또 들어 보였다. 그렇게 얼굴을 보이기를 반복하더니 이번엔 물에 들어가 수영 실력을 자랑했다.” 최근 대구 도심 하천인 신천에서 산책을 하던 중 수달 영상을 촬영한 한 시민의 말이다. 대구 도심 하천에서 목격된 수달의 모습. 사진 대구시 수달은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1급 멸종위기종이다. 귀여운 외모와 깨끗하고 먹이가 풍부한 물에서 주로 살기 때문에 도심 하천의 생태환경 회복..

동물의 세계 2022.0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