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웃,의인, 30

비 맞는 할머니 우산 씌워준 청년…수소문 끝에 찾았다

비 맞는 할머니 우산 씌워준 청년…수소문 끝에 찾았다 김자아 기자 지난 9월 구미역 인근에서 한 청년이 비를 맞고 걸어가던 할머니에게 우산을 씌워주고 있다. 이 청년은 경일대학교 소방방재학부 2학년 김규민씨로 확인됐다. /경북문화신문 제공 폭우가 쏟아지는 날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걸어가는 할머니에게 우산을 씌워준 사진 속 주인공이 장학금을 받았다. 경북 경산 경일대는 4일 “경북 지역 한 언론에 한장의 사진과 함께 미담으로 보도되면서 알려진 사진 속 청년을 찾아 장학금 5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사진 속 주인공은 경일대 소방방재학부 2학년 김규민(23)씨다. 김씨는 지난 9월6일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경북 구미에 강한 비가 내린 당시 한 할머니가 구미역 인근에서 우산 없이 비를 맞으며 유모차를 끌..

이태원서 30명 구한 외국인 의인 3명의 정체는 ‘주한 미군’

이태원서 30명 구한 외국인 의인 3명의 정체는 ‘주한 미군’ 김현정 청주 거주 20대 생존자 “밭에서 무 뽑듯 자신 구해준 은인 찾는다” 제보 지난달 30일 AFP통신과 인터뷰 가진 미군 증언과 상황 일치 로이드 브라운 주한미군 용산기지 사령관이 지난달 31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30명가량을 구조하고 구급대가 출동하자 조용히 사라진 3명의 외국인들은 주한 미군인 것으로 밝혀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충북 청주시에 사는 20대 A씨가 이태원 참사 현장에서 자신을 구해준 은인을 찾았다고 알려왔다. 은인들은 자밀 테일러(40), 제롬 오거스타(34), 데인 ..

영상] 내리막길서 놓친 폐지 수레 30m 질주…지나던 순찰차가 막았다

[영상] 내리막길서 놓친 폐지 수레 30m 질주…지나던 순찰차가 막았다 안창주 https://www.youtube.com/watch?v=e3KEkvrqbbk&feature=share&utm_source=EJGixIgBCJiu2KjB4oSJEQ (서울=연합뉴스) 부산의 한 내리막길에서 할머니가 놓친 폐지 수레를 순찰 중이던 경찰차가 막아 안전사고를 예방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부산경찰청은 부산진경찰서 부암지구대 소속 경찰관 3명이 순찰 중 안전사고를 예방했다고 3일 밝혔는데요.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오후 2시께 부암동의 한 내리막길에서 폐지 수레가 가속이 붙으며 30m가량을 아래로 내려오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마침 이 도로를 올라가던 부암지구대 소속 순찰차가 수레 쪽으로 방향을 틀어 ..

참사 몇시간 전 똑같은 상황... “내려가는 분부터” 한 여성 통솔에 무사 통행

참사 몇시간 전 똑같은 상황... “내려가는 분부터” 한 여성 통솔에 무사 통행 김자아 기자 한 여성이 이태원 사고가 발생하기 수시간 전인 29일 오후 7~8시쯤 골목길 정체를 풀기 위해 일방통행을 제안하며 통솔하고 있다./틱톡 “내려가! 내려가!” 이태원 핼러윈 파티 현장에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하기 수시간 전 꽉 찬 골목길에서 시민들이 일제히 외친 구호다. 좁은 골목길에 인파가 몰려 양방향 통행이 어려워지자 한 시민이 “뒤에 꽉 막혀서 못 올라온다”며 “앞으로 전달해 달라”고 큰소리로 외쳤고, 골목에 있던 시민들도 한마음 한뜻으로 일방통행에 동참한 것이다. 현장에 있던 시민들은 이 같은 구호 덕에 무사히 골목을 빠져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한 틱톡 계정엔 ‘한 여성분 덕분에 집갔어요. 감사해..

“한명만 더, 한명만 더”…난간 위로 시민들 끌어올려 구한 의인들

“한명만 더, 한명만 더”…난간 위로 시민들 끌어올려 구한 의인들 김자아 기자 이태원 사고 현장 의인들 구조 직후 다른 사람들 구해준 BJ 생존자 “눈물나게 고마운 손” 감사인사도 아프리카TV BJ 배지터가 시민들과 함께 사고 현장에 있는 사람들을 끌어 올리고 있다./유튜브이태원 핼러윈 참사 현장에서 303명(154명 사망, 149명 부상)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사고 현장에서 구사일생한 생존자들의 사연이 전해지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의 손을 잡고 골목에서 빼내 준 ‘의인’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도움을 받아 구조된 뒤 함께 구조에 동참한 아프리카TV BJ 사연이 전해지기도 했다. 31일 아프리카TV, 유튜브 등 영상에 따르면 배지터는 전날(29일) 생방송에서 이태원에 방문했다가 압사 사고를 ..

“돈 없어 라면 1그릇만”…두 여학생 대화 들은 손님의 선행

“돈 없어 라면 1그릇만”…두 여학생 대화 들은 손님의 선행 김가연 기자 /조선DB 식당에서 식사 중이던 손님이 옆 테이블에 앉은 여학생들에게 선행을 베풀었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5일 온라인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얼마 전 김밥천국에서 있었던 일’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A씨는 자신을 창업 준비 중인 예비자영업자라고 밝혔다. A씨는 최근 개인 용무를 마친 뒤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 안양시의 한 식당을 찾았다고 말했다. A씨가 식사를 하고 있을 때 여학생 두 명이 들어와 자리에 앉았다. 두 학생은 메뉴판을 보면서도 한동안 주문을 하지 않고 “너 얼마 있어? 나 돈 없는데”, “아 비싸다”, “저것도 먹고 싶고 이것도 먹고 싶고” 등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결국 학생들..

전동휠체어에 돈다발 한가득... 시민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전동휠체어에 돈다발 한가득... 시민 눈썰미로 보이스피싱 막았다 박선민 기자 현금수거책 A씨가 피해 남성으로부터 현금 다발을 챙기고 있다. /경기남부경찰청 경기도 광주에서 한 시민의 기지로 현장에서 보이스피싱을 검거할 수 있었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3일 경기 광주경찰서는 사기 및 사기방조 혐의로 보이스피싱 현금수거책 A씨를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씨를 검거하는 데는 체포 현장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시민 B씨의 활약이 컸다. 사건은 지난 7월 15일 낮 12시30분쯤 경기 광주시 곤지암터미널 근처에서 발생했다. 인근에서 상점을 운영하던 B씨는 한 남성이 전동 휠체어를 타고 골목에 도착한 뒤 같은 자리를 지키며 수십 분간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있던 것을 목격했다. 이에 B씨는 남성이 ..

다른 차 그냥 갔는데…불붙은 차 본 아버지와 딸의 훈훈 행동

다른 차 그냥 갔는데…불붙은 차 본 아버지와 딸의 훈훈 행동 한지혜 기자 지난달 13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길마재터널에서 앞선 차량의 우측 뒷바퀴에 불이 나자 진화하기 위해 달려온 뒤 차량 차주. 사진 보배드림 캡처 터널에서 앞선 차량에 불이 붙은 것을 보고 진화에 도움을 준 부녀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서 사고차량의 주인 A씨는 불이 난 자신의 차량 진화를 도운 한 중학생과 그의 아버지의 선행을 알렸다. A씨에 따르면 추석 연휴 다음 날인 지난달 13일 오후 4시쯤 A씨는 당시 용인서울고속도로에서 차량을 몰던 중 타는 냄새를 맡고 정차할 곳을 찾기 위해 서행했다. 그는 “2007년식 차량으로 주행 거리가 25만㎞였고, 최근 계기판에 여러 이상 징후가 나타나 차..

후진하던 차 '풍덩'..운전자 구하고 사라진 의인 [영상]

후진하던 차 '풍덩'..운전자 구하고 사라진 의인 [영상] 권남영 22일 오후 대전시 안영동 하상 주차장에서 한 차량이 운전자의 운전 미숙으로 하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SBS 보도화면 캡처 차를 몰다가 운전 미숙으로 하천에 빠진 40대 운전자가 한 남성의 도움으로 목숨을 건졌다. 운전자를 구한 남성은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사라졌다고 한다. 22일 대전소방본부와 SB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5분쯤 대전시 중구 안영동의 하상주차장에서 40대 여성이 정차해 있다가 돌연 후진하더니 그대로 유등천에 빠졌다. 이 운전자는 개인 운전 강습을 받다가 후진 상태에서 가속 페달을 밟아 이 같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은 주차장에 설치된 펜스를 뚫고 하천으로 추락했다. 운전자는 물에 빠진 직후 차 안..

전복사고 나자 우르르 달려간 시민들.. 車 ‘번쩍’ 들어 구조

전복사고 나자 우르르 달려간 시민들.. 車 ‘번쩍’ 들어 구조 박선민 기자 /경찰청 유튜브 광주 서구의 한 교차로에서 전복사고가 발생하자 인근에 있던 시민들이 우르르 달려가 차를 뒤집고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한 사연이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달 31일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교차로에서 발생했다. 검은색 승용차가 직진 신호에 출발한 경차를 들이받은 것이다. 이 사고로 경차가 전복돼 운전자가 차량 안에 갇혔다. 근처에 있던 시민들이 달려들어 경차 운전자를 구조했다. 16일 경찰청 유튜브에는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을 보면 사고를 목격한 시민 한 명이 곧바로 경찰과 119에 신고 전화를 했다. 인근 도시철도공사 작업자들이 형광 안전복을 입은 채 전복된 차량을 향해 달려갔다. 작업자 2명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