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가 개발한 강력 접착제… ‘모낭 없는 머리카락’ 심기 성공 문지연 기자 /픽사베이 인류 최대 고민이자 해결할 수 없는 난제로 불리는 탈모를 드디어 정복할 수 있을까. 카이스트(KAIST) 연구진이 와인의 떫은 맛 성분을 이용해 모발 이식 접촉제를 개발해냈다. 모낭 없는 잘린 머리카락도 피부에 고정할 수 있게 된 것으로, 기존의 이식용 모발 부족 문제를 해결할 방법을 찾은 셈이다. 카이스트 서명은·이해신 교수 연구팀은 탄닌산(tannic acid)과 생체 적합성 고분자를 섞어 생체 친화적 의료용 접착제를 만들어냈다고 21일 밝혔다. 폴리페놀 일종인 탄닌산은 와인의 떫은맛을 느끼게 하는 성분으로 과일껍질·견과류·카카오 등에 다량 함유돼 있다. 접착·코팅력이 강해 다른 물질과 빠르게 결합하는 성질을 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