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코로나,질병, 161

"그리 말렸는데 '위드코로나'...文정부 비과학에 2100명 숨졌다"

"그리 말렸는데 '위드코로나'...文정부 비과학에 2100명 숨졌다" 중앙일보 강주안 기자중앙일보 논설위원 정기석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장이 말하는 과학방역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윤석열 정부가 ‘과학방역’을 내걸고 출범한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의 초대 위원장이다. 박근혜 정부 때 질병관리본부장으로 메르스 사태 대응을 이끈 감염병 전문가다. 문재인 정부의 코로나19 대처에 쓴소리를 많이 했던 그가 정부 방역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을 맡았다. 공수교대인 셈이다. 최근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하며 하루 확진자 수가 10만 명을 넘어서는 상황. 이른바 과학방역의 실체가 무엇인지,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지난 26일 정 위원장을 만났다. 문 정부 비과학 방역 자료 밝..

지원금 줄자 '빨간 두줄' 떠도 출근한다…"숨은 확진자 10만명"

지원금 줄자 '빨간 두줄' 떠도 출근한다…"숨은 확진자 10만명" 중앙일보 김남영 기자 심석용 기자 서울에 사는 직장인 이모(31)씨는 26일에도 잔기침을 삼키며 출근했다. 지난 22일 몸 상태가 나빠진 것을 느낀 이씨는 출근하고 한 자가진단키트 검사에서 코로나19 양성을 의미하는 빨간색 두 줄이 나온 상태였다. 지난 1월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적이 있는 이씨는 이번 자가진단키트 검사 결과를 회사 상사에게 알렸지만 “증상이 심하지 않으면 PCR 검사를 받지 말고 출근하라”는 말만 들었다. 이씨는 “1월에 처방 받은 약을 먹으며 버티고 있다”며 “주변에 민폐라고 생각하지만, 회사에서 쉬지 말라니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모(32)씨는 지난 3월 열이 39도를 오르내리는 상태..

“강력한 바이러스 다시 생겼다”…오미크론 걸렸어도 안심 못하는 이유

“강력한 바이러스 다시 생겼다”…오미크론 걸렸어도 안심 못하는 이유 김자아 기자 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만6402명을 기록한 20일 서울 용산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대기를 하고 있다./뉴스1 전파력이 높은 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이틀 연속 7만명대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고 지난 4일부터 17일 째 주간 더블링(확진자 수 두배 증가)이 계속되고 있다. 오는 8월 말쯤이면 하루 확진자 수가 최대 28만명까지 나올 수 있다는 방역당국의 추정치까지 나온 상황이다. 감염병 전문가는 “강력한 바이러스가 다시 생겼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2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

[만물상] 켄타우로스 변이

[만물상] 켄타우로스 변이 김민철 기자 스페인을 대표하는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가 신화 속 존재인 켄타우로스의 출산 장면을 담아낸 '켄타우로스 가족'(1940). 정교한 테크닉과 안정적 구도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달리 스스로 고전주의 양식으로의 회귀를 드러낸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3월 신종 코로나에 걸렸다. 2020년 11월에 이어 두 번째 확진이었다. 두 번째 걸렸을 때 머스크는 트위터에서 “코로나는 테세우스의 바이러스”라며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테세우스의 배’에 비유했다. 아테네 시민들은 영웅 테세우스를 기리기 위해 그의 배를 항구에 영구 정박시키기로 했다. 그런데 부식이 심해지면 널빤지·돛대 등을 새것으로 갈아야 했다. 부품을 계속 교체해도 그 배를 여전히 같은 배..

당국 “4차접종 받아야” 시민들 “굳이 왜”… 백신 딜레마

당국 “4차접종 받아야” 시민들 “굳이 왜”… 백신 딜레마 코로나 재유행 본격화… 4차 접종률은 제자리 오미크론 하위변이 돌파감염 늘자 “또 맞아봤자 다를거 없다” 회의론 잇단 접종 요구에 피로감도 커져 해외선 전파력 더 강한 변이 출몰 당국 “4차접종이 사망위험 줄여줘” 안준용 기자 김민정 기자 60세 이상 사전예약자에 대한 코로나19 4차 예방접종이 시작된 지난 4월 25일 서울 강서구 부민병원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코로나 재유행이 현실화하면서 정부가 ‘백신 4차 접종’ 확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중증 환자를 줄이려면 현재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시행 중인 4차 접종 참여율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민들 사이에 “백신 맞아도 소용없더라”는 회의론이 만만치 않..

“3개월 만에 코로나 재감염”… 전 세계 휩쓰는 변종 BA.5 정체는

“3개월 만에 코로나 재감염”… 전 세계 휩쓰는 변종 BA.5 정체는 7일 오후 대전 유성구 월드컵경기장 주차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 검사를 받고 있다./신현종 기자 전 세계에서 여름철 코로나 재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변이 BA.5는 기존 변이들보다 전파력이 강하고 면역 회피가 뛰어나다. 코로나 백신을 맞았거나 감염으로 면역력이 생겼더라도 빠르면 3개월 만에 BA.5에 감염될 수 있다. 7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주(6월 26일~7월 2일) 국내 감염 사례 중 BA.5 검출 비율은 24.1%에 달했다. 그 전주(7.5%) 대비 3배 이상으로 뛰었다. 지난주에 국내 코로나 신규 발생이 15주 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BA.5 영향이 크다. 지난달 초까지는 스텔스 오미..

이재갑 “8월 하루 20만명 확진 예상…일단 안 걸린 사람이 타깃”

이재갑 “8월 하루 20만명 확진 예상…일단 안 걸린 사람이 타깃” 김자아 기자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 /뉴스1 코로나 확진자 수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6일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만9000여명으로 4주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감염병 전문가인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빠르면 8월 중순, 늦으면 9월이나 10월 쯤 (하루) 10만명에서 20만명 정도의 확진자 규모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교수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재유행의 시작이 됐다고 평가하시는 분들이 많다. 하강 국면은 끝났고 계속해서 상승국면으로 넘어섰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여러 수학적 모델링 예측자료들을 보면 이번에 오르는 건 예..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최종 허가

국산 1호 코로나 백신 최종 허가 김경은 기자 중화항체 비율 아스트라의 2.9배.. 1000만명분 국내 우선 공급 계약 우리나라가 전 세계에서 세 번째로 코로나 치료제와 백신을 자국에서 생산해 기술력을 확보한 나라가 됐다. 앞선 두 나라는 미국과 영국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29일 코로나 백신·치료제 허가 마지막 단계인 최종점검위원회를 열고 SK바이오사이언스가 미 워싱턴대와 공동 개발한 코로나 백신 ‘스카이코비원멀티주’ 국내 품목허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국내 제약사가 개발에서 생산까지 모든 공정을 책임지는 ‘국산 1호’ 코로나 백신이 탄생한 것이다. 오유경 식약처장은 “한국은 코로나 치료제(렉키로나주·지난해 2월 허가)와 백신(스카이코비원멀티주)을 모두 보유한 나라가 됐다”며 “미래 감염병 유..

도적떼로 변한 ‘코로나 용병’… 500만은 지금 후유증 앓는다

도적떼로 변한 ‘코로나 용병’… 500만은 지금 후유증 앓는다 배준용 기자 코로나 사태 2년 반만에 대규모 조사 한다는데… 지난 10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코로나 후유증에 대해 대규모로 증상과 원인을 조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3월 질병관리청이 코로나 후유증 조사 계획을 발표한 지 불과 3개월 만이다. 어떻게 된 일일까. 일러스트=유현호 전문가들은 “진작에 정부가 했어야 할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김우주 고려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국내 누적 확진자가 1800만명을 넘었고 최소 350만명에서 최대 500만명이 코로나 후유증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심각한 사안으로 다뤘어야 했다”며 “전 정부에서 심각성을 제대로 인정하지 않다 보니 대책도 조사도 늦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후유..

국민 94.9% 항체 생겨도 집단면역 NO…'방어면역지표'의 비밀

국민 94.9% 항체 생겨도 집단면역 NO…'방어면역지표'의 비밀 중앙일보 이에스더 기자 지난해 서울 중구 예방접종센터에서 한 시민이 백신접종을 하는 모습. 뉴스1 최근 국민 94.9%가 코로나19 항체를 가지고 있다는 방역당국의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20명 중 1명만 빼곤 백신 접종이나 자연 감염을 통해 항체를 보유하고 있다는 얘기인데, 당국은 “집단 면역이 형성됐다고 볼 수는 없다”라고 설명한다. 코로나19 발발 초기에는 인구의 60~70%가 백신을 맞거나 감염돼 면역을 가지면 집단 면역 효과가 나타나 사태가 종식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제는 대다수 국민이 항체를 가졌는데 왜 집단 면역은 불가능한걸까. 1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올 1월부터 4월까지 백신 접종과 자연 감염에 의한 전체 항체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