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요리,맛집 69

"솥 움직이지 마라" 유언…文도 허영만도 다녀간 밀면의 비밀 [e슐랭 토크]

"솥 움직이지 마라" 유언…文도 허영만도 다녀간 밀면의 비밀 [e슐랭 토크] 중앙일보 위성욱 기자 https://youtu.be/qeOnYDmwZ4Y 부산 남구 우암동 내호냉면에서 파는 물냉면 모습. 송봉근 기자 지난달 22일 부산 남구 우암동 소막마을. 부산 밀면 원조 음식점으로 알려진 '내호냉면' 입구 골목에는 점심시간 전부터 10여m 가까이 줄을 서 있었다. 80여명이 동시에 앉을 수 있는 테이블도 빈 자리가 보이지 않았다. 출입구 곳곳에는 내호냉면이 소개된 허영만의 『식객』만화가 붙어 있었다. 또 음식점 주인이 각종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모습의 사진이 걸려 있어 얼마나 유명한 곳인지 짐작케했다. 허영만의 『식객』에 등장한 밀면집 이곳에 온 손님 대부분은 수십년 단골이었다. 김석웅(67)씨는 “어..

#역사ᆞ인문학 ☕ 커피 이야기 ?

#역사ᆞ인문학 ☕ 커피 이야기 ? * 지구촌 제1 음료인 커피는 언제, 어디서, 누가 발견했을까? 여기에는 많은 설들이 있으나 최초의 커피 발견자는 6~7세기경 에티오피아 아비시니아 지방에살았던 목동 '칼디(Kaldi)’ 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남달리 성실하였던 '칼디'는 염소를 보살피는 일에는 누구도 따를 자가 없었다. 염소들의 습관이며 즐겨먹는 목초 등을 세심하게 관찰해 보살펴주어서 칼디의 염소들은 건강하고 성장속도도 빨랐다. 목동으로서 행복한 나날을 보내던 어느 날, 칼디는 이상하게 생긴 붉은 열매를 먹고 있는 염소들을 목격하였다. 칼디'는 그 열매가 독이 없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염소들이 실컷 먹을 수 있도록 내버려 두었다. 그런데 어찌된 일인지 붉은 열매를 먹은 염소들은 모두 힘이나서 활..

맥주가 왜 초록색이야? 고래도 새끼낳고 먹은 이것의 비밀 [e슐랭토크]

맥주가 왜 초록색이야? 고래도 새끼낳고 먹은 이것의 비밀 [e슐랭토크] 중앙일보 김정석 기자 https://youtu.be/eBAikvkbjUE 동해서 마시는 ‘초록색 맥주’…미역으로 만든 이유는 지난달 30일 오후 경북 포항시 북구 경상북도청 환동해지역본부 대회의실. 플라스틱통과 캔에 담긴 맥주가 대회의실 탁자 위에 나란히 진열돼 있었다. 평소 이곳에서 회의가 자주 열렸지만, 맥주가 등장한 것은 처음이었다. 투명한 플라스틱 통에 담겨 있는 맥주 색깔이 초록빛이기까지 해 생경한 풍경이었다.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와 영덕로하스수산식품지원센터, 대경맥주가 개발한 해녀 미역 맥주. 김정석 기자 경북 해녀가 채취한 미역을 활용해 만든 해녀 미역 맥주 모습. 김정석 기자 플라스틱통 겉에 붙은 라벨에는 ‘경북해녀 미..

참돔 초밥이라더니 민물고기였네… 유전자 검사서 딱 걸린 식당

참돔 초밥이라더니 민물고기였네… 유전자 검사서 딱 걸린 식당 김자아 기자 기사와 직접 관련 없는 초밥 사진./조선 DB 민물고기를 참돔으로 속여 판매한 초밥 음식점이 적발됐다.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는 식품접객업소와 온라인쇼핑몰 등에서 도미(돔)로 판매되고 있는 제품을 조사한 결과 44건 중 1건이 민물고기인 나일틸라피아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대구광역시 남구에 위치한 음식점이 판매한 ‘돔초밥’ 생선에서 나일틸라피아 유전자가 검출됐다. /자료=식약처 참돔은 바다, 나일틸라피아는 민물에 사는 생선이다. 비늘 색깔과 몸의 형태가 상이해 원물 상태로는 구분이 쉽지만 순살(필렛)로는 흰살에 붉은 줄무늬로 비슷한 형태를 보인다. 조사 결과 수입·유통업체는 이 생선을 나일틸라피아로 판매했으나 ..

1년에 라면 73개씩 먹는 한국... 10년만에 이 기록 깬 나라

1년에 라면 73개씩 먹는 한국... 10년만에 이 기록 깬 나라 김자아 기자 서울시내 대형마트에 라면이 진열돼 있다./뉴시스 한국이 10년 만에 1인당 라면 소비량 1위 국가 자리를 내줬다. 농심은 1일 세계라면협회(WINA·World Instant Noodles Association)가 발표한 2021년 세계 라면 시장 자료를 인용해 베트남이 연간 1인당 라면 소비량 87개로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73개 한국이 2위, 55개 네팔이 3위로 뒤를 이었다. 관련 통계가 남아있는 2013년 이후 줄곧 1위였던 한국은 지난해 처음으로 베트남에게 자리를 내주게 됐다. 베트남의 1인당 라면 소비량은 2019년 55개, 2020년 72개, 지난해 87개로 지속적으로 늘었다. 농심 관계자는 “최근 베트남이 높..

술, 그 영원한 로망

술, 그 영원한 로망 "꽃 사이에 술 한병 놓고 벗도 없이 홀로 마신다. 잔을 들어 밝은 달 맞이하니 그림자 비쳐 셋이 되었네." 중국 당나라 시선(詩仙) 이백의 시 의 한 구절입니다. 고려시대 문인 이규보는 시 에서 "하늘이 나로 하여금 술을 마시지 않게 하려면 꽃과 버들이 피지 말도록 하여라." 라며 ‘신이 주신 선물'인 술을 예찬 하고 있습니다. 술이란, 알코올 성분이 1% 이상 들어있는 모든 기호 음료를 총칭합니다. 기원전 4500년경 메소포타미아 문명의 발상지인 티그리스 강 유역의 고대 수메르인 들이 포도주를 처음으로 만든 이래, 술은 우리 인간들에게는 최고의 음식 중의 하나로 여겨져 왔습니다. 유럽의 목축문화는 포도주, 맥주, 벌꿀주, 위스키, 브랜디 같은 누룩을 사용하지않은 술을 낳았고, 아..

크림으로 빵빵하다는 이 빵… 때아닌 호황 누리는 이유

크림으로 빵빵하다는 이 빵… 때아닌 호황 누리는 이유 제과점 빵에 밀렸던 마트빵 고물가에 가성비로 인기 서울 동대문구에 사는 대학원생 임건우(27)씨는 요 근래 편의점들을 순찰하고 있다. 걸어서 30초면 닿는 집 앞 편의점을 두고 7분 거리에 떨어져 있는 편의점을 일부러 찾아가기도 한다. 편의점에 들어서자마자 직진하는 곳은 빵 매대. 목표물은 편의점에서만 파는 ‘크림빵’이다. 임씨는 “원래 빵을 좋아하지 않았는데, 편의점 크림빵은 일주일에 3~4개씩 사 먹고 있다”며 “반으로 갈랐을 때 크림이 가득 찬 모습 때문에 더 만족감을 느낀다”고 했다. 최근 편의점 CU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연세우유 크림빵을 반으로 가른 모습. 소셜미디어에는 이 빵을 반으로 갈라 크림 양을 보여주는 ‘반갈샷’이 올라온다. /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