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요리,맛집 69

日게이샤 원정 오게 한 맛…여름 삼복더위 '이것' 만한 게 없다

日게이샤 원정 오게 한 맛…여름 삼복더위 '이것' 만한 게 없다 중앙일보 최경호 기자 https://youtu.be/5P_mraQ2QCQ “야~ 미터(m)급이다!” 지난달 23일 오후 2시쯤 전남 완도군 대신리 앞바다. 3t급 낚싯배 레인보우호에 앉아있던 손선초(59) 선장이 벌떡 일어섰다. 선미에 설치해놓은 낚싯대에 민어 입질이 와서다. 10여년간 낚싯배를 운행한 그는 “최소 3㎏은 넘는 놈 같다. 작년보다 배 가까이 비싼 가격을 받을 것”이라며 황급히 낚싯대를 감았다. 선상 위로 끌어올린 5㎏급 민어는 “꾸우욱, 꾸욱” 하는 울음소리를 냈다. 옛 민어잡이 어민들이 야간 조업 때 듣고 작업을 했다던 소리다. 인근에 있던 낚싯배 5~6척에서도 “크다” “월척이다” 등의 탄성이 연이어 나왔다. 손 선장은 ..

해저터널 타고 남희석이 먹고갔다, 이 입소문에 빵 터진 음식 [e슐랭 토크]

해저터널 타고 남희석이 먹고갔다, 이 입소문에 빵 터진 음식 [e슐랭 토크] 신진호 https://youtu.be/oVAZM5cLtyw 농사일에 바닷일까지 하루 24시간이 모자란 섬마을 어른들은 닷새마다 돌아오는 장날을 다 챙기지는 못했다. 막내는 한 달에 한 번 아버지 손을 잡고 장배에 오르는 특권을 누렸다. 장배는 섬을 돌며 주민을 태운 뒤 육지까지 데려다주는 상선이었다. 당시 섬에선 장배가 육지로 나가는 유일한 교통수단이었다. 대처로 유학을 떠난 삼촌과 형, 누나도 장배를 타고 오갔다. 충남 보령시 원산도의 한 식당에서 손님이 주문한 고기국수를 내고 있다. 원산도에서는 육지에서 손님이 오거나 잔칫날 고기국수를 상에 올렸다. [사진 보령시] ━ 섬에선 고기가 늘 부족…소·돼지 애지중지 키워 돌아오는 ..

서울 한복판에 꿀벌 15만마리...‘파란눈 양봉가’ 놀라운 정체

서울 한복판에 꿀벌 15만마리...‘파란눈 양봉가’ 놀라운 정체 중앙일보 백종현 기자 페어몬트 앰버서더 서울 호텔은 서울 용산 삼각지에 별도의 양봉장을 꾸렸다. 지난달 27일 양봉장을 점검하고 있는 마르코 토레 총주방장의 모습. 사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서울 용산구 삼각지 한복판. 힙스터들의 신흥 성지로 통하는 이곳의 한 건물 옥상에서 수많은 벌과 씨름하는 남자가 있다. 이탈리아 출신의 요리사 마르코 토레다. 꿀벌을 통해 도시 생태계 회복을 꿈꾸는 초보 양봉가이자, 여의도에 있는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 호텔(이하 페어몬트 서울) 총주방장이다. 27일 오후 양봉장을 찾은 마르코는 훈연기를 사용해 꿀벌들을 진정시킨 뒤, 한동안 벌통을 이리저리 살폈다. 여왕벌과 꿀벌은 모두 건강한지, 말벌로 인한 피해는 ..

밥맛 없는 인간들에게 끌린다… ‘소식좌’ 열풍

밥맛 없는 인간들에게 끌린다… ‘소식좌’ 열풍 정상혁 기자 [Issue+] 新먹방 트렌드 폭식 먹방 피로에 반사이익 건강·환경 오염 이슈도 한몫 대표적 연예계 ‘소식좌’ 작곡가 코드쿤스트(왼쪽)와 방송인 박소현(오른쪽)이 각자의 방식대로 소식을 행하고 있다. /유튜브 캡처·MBC 예부터 밥상머리에서 깨작거리는 건 예의가 아니었다. 복 달아난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이제 반대가 돼가고 있다. 식탐이 결여된, 그래서 밥을 새모이만큼만 먹는 이른바 ‘소식좌’들이 각광받고 있다. 소식(小食)에 1인자를 뜻하는 유행어 ‘좌’(座)를 붙인 신조어로, 새로운 ‘먹방’ 트렌드를 구축했다. 방송인 박소현(51)씨가 최근 각종 예능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이유는 특유의 밥맛 없음 때문이다. 과자 한입(하나가 아니라)을 오물거..

요동치는 어선위 목숨 걸었다…'90㎝ 8만원' 맹골수도의 보물 [e슐랭 토크]

요동치는 어선위 목숨 걸었다…'90㎝ 8만원' 맹골수도의 보물 [e슐랭 토크] 중앙일보 최경호 기자 https://youtu.be/RWXTZlxBGDk 파도에 요동치는 어선…목숨 건 돌미역 채취 지난달 28일 오후 4시쯤 전남 진도군 서거차도. 요동치는 어선에 엎드린 어민들이 미역 채취용 낫을 연신 휘저었다. 절벽을 향해 머리를 뻗은 작업자의 손이 지날 때마다 아이 키만 한 미역이 한 움큼씩 딸려왔다. 거센 파도로 유명한 맹골수도(孟骨水道) 갯바위에서 자란 돌미역을 따내는 작업이다. 이들이 배를 댄 일대는 자연산 돌미역 중에서도 으뜸으로 치는 진도곽(藿) 주산지다. 돌미역 채취는 비싼 몸값만큼 혹독한 대가를 치러야 했다. 작업 내내 1.2t급 어선에 몸을 맡긴 채 험난한 파도와 사투를 벌여야 한다. 작업..

[핫 코너] ‘금추’ 된 상추에 화들짝 “차라리 내가 키워 먹지”

[핫 코너] ‘금추’ 된 상추에 화들짝 “차라리 내가 키워 먹지” 서울 서초구에 사는 서모(41)씨는 지난달 다이소에서 5000원짜리 ‘상추 키트’를 구매했다. 화분과 물 받침대, 흙, 씨앗, 상추 키우는 법이 포함된 제품이다. 그는 종종 다니는 마트에서 상추 값이 치솟는 걸 체감한 걸 계기로 직접 상추를 길러보기로 했다고 한다. 지난 5월 마트에서 200g 아삭이 상추를 1490원 주고 샀는데, 이 상추가 요즘에는 5000원이 넘는 걸 봤다는 것이다. 그는 “직접 키워 먹으면 식비가 조금이라도 줄지 않을까 키우게 됐다”고 말했다. 밥상 물가 부담에 집에서 채소를 직접 길러 먹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폭염과 이른 장마 등으로 최근 채소 값이 크게 오른 탓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

고기 구워 주며 말동무... 2030이 이 식당에 열광하는 이유 [사장의 맛]

고기 구워 주며 말동무... 2030이 이 식당에 열광하는 이유 [사장의 맛] 채제우 기자 서비스 품질 유지 위해 직영 원칙... 직영점만 4곳 채용과 교육에 올인... 23세 직원 연봉 4000만원 “좋은 대우가 좋은 직원, 좋은 서비스로 연결돼” #사장의 맛 서울 송파구의 닭 특수부위 전문점 송계옥은 줄을 서야 먹을 수 있는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주말에는 기본 2시간을 기다려야 하는 탓에 오후 3~4시쯤이면 저녁식사를 하려는 손님들로 가게 앞은 북적입니다. 긴 대기줄은 맛집의 상징과 같지만 사장에게는 부담스러운 꼬리표이기도 합니다. 손님은 기다림 자체만으로 불만이 생기고, 음식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지기 때문이죠. 송계옥 우지호(34) 대표는 “맛있는 음식만으로는 기다림에 대한 보답이 충분하지 않다..

? 술에대한 고찰 ?

? 술에대한 고찰 ? 술 이란?! 술은 정직한 친구 마신만큼 취한다. 한번 만난 친구도 한잔 술 주고 받으면 좋은 친구가 되고 잔소리도 콧노래로 들리게 하는 착한 놈.. 할 일 없는 백수도 한잔하면 백만장자가 되고 내일 산수갑산에 갈 망정 마시는 순간만큼은 왔다다. 사흘에 한 번 마시면 금이요. 밤에 마시는 술은 은이요. 낮에 마시는 술은 구리요. 아침에 마시는 술은 납이래요. 탈무드에 있는말이다. 팔만대장경에도 술은 번뇌의 아버지요 더러운 것들의 어머니" 란 구절이 있다. 마시면 신나고 시름잊고 행복한듯한 술! 어울려 한 잔 하는 재미 흥을 돋구는 촉매제다. 누구라 음주를 탓할 것인가? 술의 양은, 1병은 - 이선생 2병은 - 이형 3병은 - 여보게 4병은 - 어이~ 5병은 - 야! 6병은 - 이새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