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요리,맛집 69

대통령·BTS도 '쫄깃함'에 반했다…겨울제철 넘사벽 횟감 '이것' [e슐랭 토크]

대통령·BTS도 '쫄깃함'에 반했다…겨울제철 넘사벽 횟감 '이것' [e슐랭 토크] 중앙일보 최충일 기자 찰떡같은 식감에 껍질·간·쓸개 등 특미 지난해 11월 제주 서귀포시 범섬 갯바위에서 잡힌 1m 18cm 길이의 초대형 다금바리. 사진 현관철씨 “제철 다금바리는 아무것도 안 찍어 먹어도 들큰하니 맛있습니다.” 제주에서 30년간 다금바리 전문 음식점을 운영해온 김상학(64)씨의 말이다. 겨울철 최고 횟감으로 손꼽히는 다금바리는 날이 서늘해지는 늦가을부터 겨울 사이가 가장 맛있다. 지방을 비축한 초봄까지도 좋은 맛이 나며, 비린내가 거의 없고 살을 씹으면 은근한 단맛이 난다. “다금바리, 회 썰어 그냥 먹어도 맛있어” 제주 다금바리 회의 특수부위. 프리랜서 장정필 식감은 쫄깃함을 넘어서 흡사 찰떡처럼 ‘찰..

[공복 김선생] 봄 바다가 파도친다, 입안 가득 향긋하게

[공복 김선생] 봄 바다가 파도친다, 입안 가득 향긋하게 김성윤 기자 봄 찾아오는 남해의 별미 ‘도다리쑥국’ 서울 다동 '충무집'의 도다리쑥국(앞)과 멍게밥./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추위가 여전하지만 어디선가 봄의 기운이 느껴지는 시기, 그러니까 딱 이맘 때 음식 즐기는 이들이 공통으로 머릿속에 떠올리며 입맛 다시는 음식은 도다리쑥국일 겁니다. 경남 통영처럼 남해 바다를 끼고 있는 지역에서 도다리쑥국은 봄과 동의어로 통합니다. 음력 설이 지나면 통영에서는 음식점마다 문 한쪽에는 ‘立春大吉(입춘대길)’, 반대편에는 ‘도다리쑥국’이라고 적힌 종이를 붙입니다. 도다리쑥국은 도다리와 눈을 뚫고 올라오는 여린 햇쑥이 만나 만들어내는, 겨울과 봄 사이 한 달 남짓 짧은 기간에만 맛볼 수 있는 별미입니다. 통영에 살..

정체 알면 다들 경악… 양미리-까나리 차이를 아시나요[백종원의사계MDI]

정체 알면 다들 경악… 양미리-까나리 차이를 아시나요[백종원의사계MDI] 중앙일보 이해준 기자 겨울 동해바다를 뿌옇게 물들이는 그놈 정체를 알면 다들 경악하는 반전 매력의 그 - 양미리인가, 까나리인가 티빙 '백종원의 사계' 양미리편. 인터넷 캡처 ‘백종원의 사계 MDI’는 티빙(Tving) 오리지날 콘텐트인 ‘백종원의 사계’ 제작진이 방송에서 못다 한 상세한 이야기(MDI·More Detailed Information)를 풀어놓는 연재물입니다. 인간들 중에는 가끔 이중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두집 살림이라고도 한다. 조선시대에도 직업이 봇짐장수라 나들이가 잦은 사람인 경우, 경상도에서는 똘이 아버지로 행세하다가 전라도로 넘어가면 식이 아버지가 되어 있는 경우다. 인터넷도 없고 주민등록증도 없던 옛날..

노로바이러스 확산... 해수부 “굴 조심하세요” 경고

노로바이러스 확산... 해수부 “굴 조심하세요” 경고 김소정 기자 작년 11월 경남 거제와 전남 여수 해역에서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된 뒤 충남과 인천 일부 해역까지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노로바이러스 예방을 위해 굴 등 패류를 익혀 먹으라고 당부했다. 굴/픽사베이 해양수산부는 28일 “지난해 11월 8일부터 서해와 남해의 주요 굴 생산해역을 대상으로 노로바이러스 발생 현황을 지켜보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서 경남과 전남, 충남과 인천 일부 해역까지 노로바이러스가 확산된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해수부는 해당 해역에서 생산되는 굴, 피조개 등 패류는 안전성이 확인될 때까지 출하를 연기하도록 권고했다. 출하가 불가피한 경우, 반드시 ‘가열조리용’ 표시를 부착해 유통하도록 조치했다. 해수부는..

인천 앞바다 꽃게 풍년… 11월까지 6705t으로 7년 만에 최대

인천 앞바다 꽃게 풍년… 11월까지 6705t으로 7년 만에 최대 고석태 기자 인천 앞바다 특산물인 꽃게가 7년 만에 최대 풍년을 맞았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수협 위판량 기준으로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는 6705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601t에 비해 46%나 늘어난 기록이며, 2014년 7038t 이후 최대 수치다. 인천시 꽃게 위판량은 2014년 이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인천 앞바다 꽃게잡이 모습./인천시 특히 올 11월 한 달 간의 꽃게 어획량은 1061t으로 작년 11월 어획량 415t의 2.5배 수준에 달한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올해 봄부터 꽃게가 많이 잡혀 상반기에도 작년 보다 52%나 늘어난 어획량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작년보다 4..

한우값 반토막 폭락 오나... 341만 마리 사육 역대 최고

한우값 반토막 폭락 오나... 341만 마리 사육 역대 최고 한국농촌경제연구원 한우 사육두수 전망 한우데이(11월 1일)을 하루 앞둔 지난 10월 31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한우 할인 제품 등을 고르고 있다. 국내 축산 농가에서 기르는 한우가 올해말 341만2000마리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하는 등 공급 과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로 가정 내 한우 소비가 늘어 가격이 올랐고, 이에 송아지를 키우는 농가가 늘었기 때문이다. 향후 수요가 공급을 따라잡지 못할 경우 소값이 반토막나는 ‘소값 파동’이 벌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국내 축산 농가에서 기르는 한우가 올해말 341만2000마리로 역대 최고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내다봤다. 2018년 ..

[한입 세계여행] 메르켈 총리가 제발 참아달라 했던 그 음료

[한입 세계여행] 메르켈 총리가 제발 참아달라 했던 그 음료 중앙일보 최승표 기자 독일 글루바인(뱅쇼) 유럽에서는 따뜻하게 끓인 와인 '뱅쇼(글루바인)'를 겨울철에 즐겨 마신다. 사진 unsplash 유럽 전역에서 겨울이면 따뜻하게 끓인 와인을 즐겨 마신다. 프랑스어로 뱅쇼(Vin chaud), 독일어로 글루바인(Gluhwein)이라 불리는 이 와인은 감기 예방 효과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유럽의 쌍화탕'으로도 불린다. 최근에는 한국의 술집이나 카페에서도 뱅쇼를 겨울 한정 메뉴로 많이 판다. 12월 4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크리스마스 마켓의 모습. 코로나19의 위세가 여전하지만 연말 분위기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거리가 복작복작한 모습. AP=연합뉴스 뱅쇼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떼려야 뗄 수 없다. 11월..

네 눈엔 내가 홍합으로 보이지? 너희가 섭을 아느냐[백종원의사계MDI]

네 눈엔 내가 홍합으로 보이지? 너희가 섭을 아느냐[백종원의사계MDI] 중앙일보 이해준 기자 네 눈엔 내가 홍합으로 보이지? 너희가 섭을 아느냐 '백종원의 사계' 섭. 인터넷 캡처 ‘백종원의 사계 MDI’는 티빙(Tving) 오리지날 콘텐트인 ‘백종원의 사계’ 제작진이 방송에서 못다 한 상세한 이야기(MDI·More Detailed Information)를 풀어놓는 연재물입니다. 사실 너무나 친숙하면서도 잘 모르는 것이 홍합의 세계다. 찬바람이 불 때, 인심 좋은 포장마차에 자리를 잡으면 기본 안주로 뜨거운 홍합탕 한 사발을 내주곤 했다. 호로록호로록 뜨거운 국물에 홍합 알맹이를 까 먹으며 소주 한잔. 별 재료 없이도 감칠맛 도는 국물을 내주는 홍합이야말로 진정한 서민의 조개라 불러 손색이 없다. '백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