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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보다] 로마만 한 남극 빙붕 와르르.. "이례적 속도" 충격

[지구를 보다] 로마만 한 남극 빙붕 와르르.. "이례적 속도" 충격 송현서 [서울신문 나우뉴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지구를 보다 남극 동부지역 콩거 빙붕 붕괴 전(왼쪽), 붕괴 후(오른쪽)붉은 동그라미는 콩거 빙붕에서 떨어져 나온 C-38 빙산 이상 고온현상이 이어지는 남극에서 이탈리아 로마 크기만 한 빙붕이 붕괴됐다. 영국 가디언의 25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이날 미국 국립빙하센터(USNIC)는 약 1200㎢ 면적의 ‘콩거'(Conger) 빙붕이 이달 중순께 붕괴했다며, 이를 보여주는 위성사진을 공개했다. 일반적으로 빙붕은 얼음(빙하, 빙상)이 바다를 만나 평평하게 얼어붙은 거대한 얼음 덩어리를 의미한다. 일 년 내내 두꺼운 얼음으로 덮여 있는 곳을 뜻하며, 그중 콩거 빙붕의 면적은 로마 전..

울진 산불 원인은 운전자 담배꽁초?…최초 발화 지점 CCTV 보니

울진 산불 원인은 운전자 담배꽁초?…최초 발화 지점 CCTV 보니 이가영 기자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쯤 경북 울진군 한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TV조선 경북 울진에서 발생한 산불로 272개 주택이 소실되고 서울 여의도의 40배에 달하는 면적이 불에 탄 가운데 최초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곳의 CCTV 화면이 공개됐다. 7일 산림당국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15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 한 야산에서 흰 연기가 피어올랐다. CCTV에는 도로 바로 옆에서 불꽃이 타오르는 장면이 포착됐다. 불과 3분 만에 강풍을 탄 불길이 산 중턱까지 번져나갔다. 놀란 주민의 신고로 불이 난 지 20분 만에 소방차가 도착했지만 이미 불은 산 전체로 번진 후였다. CCTV를 분석한 산림당국은 보행로가 없..

산불 뒤 울린 워낭소리... 노부부가 풀어준 소 20마리, 다 돌아왔다

산불 뒤 울린 워낭소리... 노부부가 풀어준 소 20마리, 다 돌아왔다 하룻밤 새 이재민 된 남계순·송병자씨 부부의 사연 권광순 기자 지난 6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읍 정림2리에 사는 남계순·송병자씨 부부가 산불로 소실된 자신의 집을 살펴보고 있다. /장연성 기자 “하룻밤 사이 집도 우사도 마카(모두) 새까맣게 탔지요. 지금 살아있는 게 용하고…” 지난 5일 밤 12시30분쯤 울진읍 정림2리 야산 인근에 사는 남계순(72)씨는 휴대전화벨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어났다. 울진읍사무소 한 공무원이 “산불이 집 바로 코앞까지 다가왔다”며 “빨리 대피하라”고 다급히 말했다. 남씨는 먼저 부인 송병자(71)씨를 황급히 깨웠다. 당시 이들 부부는 화마가 집과 우사를 덮칠 기세라 귀중품도 챙기지 못한 채 옷가지만 걸..

'토치 불에 초토화' 묵호항 폐허 됐다…"추억까지 잿더미" 망연자실 [르포]

'토치 불에 초토화' 묵호항 폐허 됐다…"추억까지 잿더미" 망연자실 [르포] 중앙일보 박진호 기자 https://youtu.be/3uFf1KSjBBQ 강풍에 날아온 ‘도깨비불’ 순식간에 주택 전소 6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동 주변 건물들이 마치 폭격을 맞은 것처럼 잿더미로 변한 모습. 박진호 기자 “강풍에 날아든 불씨가 순식간에 집을 덮쳐 전부 불에 탔습니다.” 6일 오전 강원 동해시 묵호동 곳곳은 마치 폭격을 맞은 도시처럼 변했다. 주민 김칠성(77·여)씨는“불씨가 날아다니고 연기가 자욱해 대피했었는데 돌아와 보니 지붕이 주저앉고 집이 잿더미가 됐다”며 “이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냉장고, TV, 소파부터 작은 집기류까지 모두 불에 탔다”고 말했다. 불씨가 날아들면서 김씨의 집 주변에서만 주택 등 건물 ..

원전 3km 앞까지 덮친 산불, 바닷물 끌어다 물대포로 막았다

원전 3km 앞까지 덮친 산불, 바닷물 끌어다 물대포로 막았다 중앙일보 백경서 기자 지난 4일 경북 울진군 산불로 한울원전 주변에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사진 경북소방본부] 경북 울진군에서 지난 4일 발생한 산불이 한때 한울원전 인근까지 번졌지만, 피해 없이 대부분 진화됐다. 6일 한국수력원자력 한울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소방당국이 울진군 한울원전 주변 잔불을 정리 중이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이번 산불로 원전에는 피해가 없으며, 울진원전은 자체 방재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화재로부터 안전하다”고 말했다. 현재 울진군 내 산불 확산으로 한울원전은 1~5호기의 출력을 50%까지 낮춰 운전하고 있다. 6호기는 정비 중이다. 한울원전 관계자는 “산불로 인한 발전소 피해는 없지만, 인근 송전망이 불에 타..

원전·금강송군락지 코앞까지 산불…불영사 보물은 이송

원전·금강송군락지 코앞까지 산불…불영사 보물은 이송 중앙일보 박진호 기자 백경서 기자 https://youtu.be/3uFf1KSjBBQ “강풍에 날아든 불씨가 순식간에 집을 덮쳐 전부 불에 탔습니다.” 6일 오전 강원도 동해시 묵호동 곳곳은 마치 폭격을 맞은 도시처럼 변했다. 주민 김칠성(77·여)씨는 “불씨가 날아다니고 연기가 자욱해 대피했는데 돌아와 보니 지붕이 주저앉고 집이 잿더미가 됐다”며 “이사를 앞두고 있었는데 냉장고, TV, 소파부터 작은 집기류까지 모두 불에 탔다”고 말했다. 김씨의 집 주변에서만 주택 등 건물 8동이 불에 탔다. 주민들은 망연자실한 표정이었다. 이형국(50)씨는 “어린 시절부터 추억이 많은 집이라 불을 끄려고 들어가려 했는데 주변에서 말려 못 들어갔다”며 “주택마다 가스..

“헬기 좀 보내주세요” 시내까지 화마 덮친 동해시, 전쟁터 방불

“헬기 좀 보내주세요” 시내까지 화마 덮친 동해시, 전쟁터 방불 “지금 동해시 상황이 위험합니다. 동해시는 산불이 시내 야산 및 주택, 민가까지 내려왔습니다. 헬기 지원을 수차례 요청했으나 지원이 안 되는 상황입니다.” 4일 오후 강릉시 옥계면에서 발생한 산불이 동해시까지 확산한 5일 묵호항 인근 주택가의 주택과 건물들이 화염에 휩싸여 있다. /연합뉴스 5일 오후 이정후 강원 동해시청 홍보담당은 기자들에게 도움을 요청하는 장문의 메시지를 보냈다. “도시가 연기와 매캐한 냄새로 뒤덮였다”면서 “다른 지역보다 더 위험하다는 사실을 알리고 신속한 지원을 받기 위해 메시지를 보내게 됐다”고 했다. 이날 찾은 동해시는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도시는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고. 하늘은 잿빛으로 물들어 햇빛을 완전히 가..

삼척으로 가던 울진 산불, 남쪽으로 방향 틀었다...주불 진화 실패

삼척으로 가던 울진 산불, 남쪽으로 방향 틀었다...주불 진화 실패 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연지2리 대나리항에 산불이 번지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울진에서 발화해 강풍을 타고 강원 삼척으로 번지고 있는 산불이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특히 전국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산불로 산불진화헬기가 분산돼 운용되면서 산불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4일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최초 발화한 산불이 강원 삼척으로 번져 큰 피해가 나고 있다. 그러나 5일 오후 들어 바람의 방향이 북서풍으로 바뀌면서 산불이 다시 남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현재 이 산불은 남쪽인 울진읍과 죽변면 일대로 급속도로 번지고 있어 오후 2시 인접 마을 주민에 대피령이 발령됐다. 또 울진읍의 가스충전소와 주유소 인근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