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창업,취업,고용 177

자영업자, 코로나 전부터 무너졌다… 소득 0원이하 18만→22만명

자영업자, 코로나 전부터 무너졌다… 소득 0원이하 18만→22만명 文정부 들어 소득 감소, 국세청 자료로 첫 확인 2016년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 카페를 열었던 자영업자 김모(50)씨는 5년 만인 작년 8월 가게를 정리했다. 김씨는 2018년부터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다가 2020년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것이다. 그는 원래 평일엔 알바 1명, 주말엔 2명을 썼는데 최저임금이 급등한 이후 다 내보내고 혼자서 버텼다. 하지만 코로나 이후 월 매출이 1200만원에서 300만원으로 줄어들며 월세(360만원)도 못 버는 기간이 길어졌다. 김씨는 “문을 닫으니 오히려 주변 사장님들이 부럽다고 하더라”며 “폐업하면 사업자 대출을 갚아야 하기 때문에 적자를 보면서도 울며 겨자 먹기로 가게 문을 여..

文정부 5년간 ‘패싱’ 당하다… 모처럼 웃은 전경련

文정부 5년간 ‘패싱’ 당하다… 모처럼 웃은 전경련 인수위 요청으로 행사 주선 최태원(왼쪽)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에 자리하고 있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경제 6단체장들은 오찬 회동을 가졌다. /국회사진기자단 문재인 정부 5년 내내 적폐 취급을 받아왔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의 위상이 윤석열 정부에서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전경련은 지난 5년간 정부 공식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면서 철저히 ‘패싱’을 당했지만 21일 윤 당선인과 경제단체장의 첫 오찬 간담회에 초청받으면서 다시 제자리를 찾는 모습이다. 재계에 따르면 이번 윤 당선인과 경제6단체장의 오찬 간담회를 앞두고 전경련은 인수위..

‘3300만원 창업’ 31년 뒤…교촌 창업주, 사재 330억 출연

‘3300만원 창업’ 31년 뒤…교촌 창업주, 사재 330억 출연 중앙일보 김민상 기자 권원강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의 권원강(사진) 창업주가 창업 31주년을 맞아 가맹점과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을 위한 기금 330억원을 출연한다. 15일 교촌에프앤비는 권 창업주가 “성과의 결실도 함께 나누는 게 당연하다”며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촌에프앤비는 이날 ‘느슨해진 거문고 줄을 다시 팽팽하게 바꿔 맨다’는 의미를 가진 해현갱장(解弦更張)을 새로운 슬로건으로 정했다.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1위인 교촌치킨은 권 창업주가 1991년 3월 경북 구미에서 10평 남짓한 규모의 매장에서 창업한 회사다. 당시 개인택시를 팔고 3300만원으로 교촌통닭이라는 이름으로 가게를 냈다. 이번 상생 기금 330억원도 창..

밤낮없이 산불 진압해도.. 초과근무수당 '0원'?

밤낮없이 산불 진압해도.. 초과근무수당 '0원'? 전준홍 https://tv.kakao.com/v/427021030 [뉴스데스크] ◀ 앵커 ▶ 알고보니 시작합니다. 역대 최장, 최악의 피해 규모를 기록한 이번 동해안 산불에는 그만큼이나 많은 진화인력이 투입이 됐습니다. 이들 가운데는 산림청 소속의 '산불재난 특수진화대원'이 있는데요. 산 속 깊은 곳으로 들어가 최전선에서 화마와 싸우는 임무를 맡고 있습니다. 특히나 이번 산불의 경우에는 주말도 반납하고 밤낮없이 산 속을 뛰어다녀야 했는데요. 정작 초과근무수당을 한 푼도 받지 못한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게 무슨 말인지, 확인해봤습니다. ◀ 리포트 ▶ 칠흑같은 어둠 속. 헬멧의 전등에 의지한 채 진화대원들이 불붙은 수목을 향해 물을 뿌립니다. "야 ..

주52시간·최저임금… 中企 옥죄던 노동규제 손본다

주52시간·최저임금… 中企 옥죄던 노동규제 손본다 중대재해법도 수술대 오를 전망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중소·중견기업을 옥죄던 일방통행식 노동 규제에 대대적으로 메스가 가해질 전망이다. 중소기업인들이 윤 당선인의 후보자 시절 간담회에서 가장 큰 애로 사항으로 꼽은 주 52시간 근로제와 최저임금제 등이 규제완화의 첫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 정부는 우선 윤 당선인의 공약인 ‘연(年) 단위 근로시간 저축계좌제’를 우선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중 일이 적을 때 저축해놓은 근로시간을 바쁠 때 몰아서 쓸 수 있도록 해, 업황이나 계절적 특성을 무시한 현행 주 52시간제에 따른 기업 부담을 줄이고 근로시간 유연성을 확대한다는 것이다. 정규직 직원이 풀타임과 파트타임 중 근로시간을 선택..

리퍼트 전 美대사, '삼성맨' 된다…북미 대관담당 부사장으로 영입

리퍼트 전 美대사, '삼성맨' 된다…북미 대관담당 부사장으로 영입 정인설 기자 마크 리퍼트 전 주한 미국대사(49·사진)가 삼성의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옮긴다. 삼성은 미국의 정책 변화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력이 갈수록 커짐에 따라 리퍼트 전 대사를 스카우트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전 대사의 한국에 대한 남다른 애정도 영입의 배경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업계와 워싱턴 소식통에 따르면 리퍼트 전 대사는 다음달 부터 삼성전자 북미총괄 대외협력팀장으로 공식 업무를 시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전 대사의 직급은 부사장으로 정해졌으며 현재 최종 계약 조건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리퍼트 전 대사는 삼성전자 소속으로 워싱턴DC 사무실에 상주하면서 삼성의 북미 지역 대관 및 홍..

규제 없이 사업하라더니… 제대로 풀어준 건 겨우 20%

규제 없이 사업하라더니… 제대로 풀어준 건 겨우 20% 겉도는 文정부 ‘규제 샌드박스’ 시행 3년간 632건 승인했지만 제도 개선까지 간 건 129건뿐 버스 외벽에 LED 광고판을 설치하는 서비스로 2019년에 규제 샌드박스 승인을 받은 제이지인더스트리는 1년여 만인 2020년 폐업했다. 이 회사는 버스 외벽 광고 디스플레이에 대한 특허도 가지고 있었지만, 행정안전부가 “버스 10대에만 운영해보라”는 부가 조건을 달았기 때문이다. 10대로는 사업성이 없었다. 지난해 12월 2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규제샌드박스 기업인·전문가 간담회/국무조정실 제공 한 스타트업 대표는 “100m 경주에 내보내면서 발목에 모래주머니를 채운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규제 샌드박스가 스타트업들에게 ‘모래 지옥’으로..

배터리 소재 확보 시급한데… 정부, 해외 자원개발 사업 잇단 철수

배터리 소재 확보 시급한데… 정부, 해외 자원개발 사업 잇단 철수 조재희 기자 구리광산 팔고 니켈사업 매각 추진 희소금속 확보나선 中·日과 정반대 문재인 정부는 탄소 중립을 추진하며 전기차 배터리 등 친환경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정작 배터리 핵심 소재인 리튬·니켈 등 원재료 확보를 위한 자원 개발에는 손을 놓고 있다. 최근 희소 금속 확보에 정부 지원을 확대한 일본, 2000년대 중반부터 자원 외교를 펼치며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리튬, 코발트 등을 확보해온 중국 등과 정반대 행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20년 10월30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을 방문해 현대모비스의 미래 콘셉트카‘M. 비전S’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함께 앉았다. 이날 정부는 2025년 전기차 대중화 등의 내용을 담은‘미래..

[만물상] ‘車 무덤’에 재도전하는 현대차

[만물상] ‘車 무덤’에 재도전하는 현대차 선우정 기자 간양록은 조선 유학자 강항이 임진왜란 때 일본에 끌려가 겪은 고난의 체험기다. 그런데 당시 수도였던 교토에 대한 서술엔 경탄이 배어 있다. 왜인의 성질이 신기한 것을 좋아해 통상을 훌륭한 일로 여긴다는 것, 온갖 기술에 반드시 천하제일을 창조하고 그런 물건은 금은으로 후한 값을 주는 풍속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일본 시장이 조선이 아는 것보다 훨씬 크다는 것이다. ▶일본의 ‘천하제일’ 집착은 근대 이후 더 강해졌다. 방직, 철강, 조선, 철도, 기계, 광학을 비롯해 전투기, 항공모함 등 무기 산업에서도 세계 최고를 만들었다. 전후에는 전자와 자동차 산업에서 정상에 올랐다. 한때는 스포츠 용품까지 석권했다. 무엇이든 천하제일에 도달해야 직성이 풀리는 국..

삼성반도체도, LG배터리도… 일본산 소재·장비 끊기면 생산 스톱

삼성반도체도, LG배터리도… 일본산 소재·장비 끊기면 생산 스톱 임경업 기자 日이 장악한 핵심 기술… 갈 길 먼 소부장 국산화 국내 1위 배터리업체인 LG에너지솔루션은 액체 화학물질인 배터리를 안정적으로 포장하는 핵심 소재 ‘알루미늄 파우치 필름’을 일본의 DNP와 쇼와덴코라는 두 업체에서 수입하고 있다. 2019년 일본이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의 한국 수출 규제에 나서자, LG도 재빨리 대체 공급망 확보에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국내와 중국 업체를 접촉해 제품 테스트도 진행하고, 납품을 받으려고 여러 방면으로 알아봤다”고 했다. 文은 국내 소부장 기업 격려했지만… - 2020년 7월 문재인 대통령이 이천 SK하이닉스 사업장을 방문해 소재·부품·장비 기술 개발 현황과 성과를 보고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