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의 포항에… 이름없는 천사들이 내려왔다 이승규 기자 “태풍 아픔 함께 극복해요” 추석 앞두고 전국서 발길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주민 9명이 숨지는 등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시에 전국의 자원봉사자들이 모이고 있다. 추석 연휴 전날인 8일 자원봉사자 등 9000여 명이 포항 곳곳에서 복구 작업을 도왔다. 사진은 8일 오후 포항 오천읍에서 자원봉사자들이 쓰레기를 치우는 모습. 이들은 “수해 입은 포항시민들을 돕고 싶은 마음에 곧장 달려왔다”고 했다./ 김동환 기자 8일 오후 1시에 찾은 포항시 오천읍 용산리의 한 1층짜리 단독주택. 80대 노부부가 신혼 때부터 60여 년간 살았다는 이 보금자리는 지난 5~6일 태풍 ‘힌남노’가 할퀴고 간 흔적으로 가득했다. 당시 폭우로 집이 성인 허리까지 침수된 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