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이웃,의인, 30

먹튀 노숙자에 “뛰지마 다쳐”... 尹이 간 국숫집, 그 식당이었다

먹튀 노숙자에 “뛰지마 다쳐”... 尹이 간 국숫집, 그 식당이었다 최혜승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오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 식당에서 오찬을 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9일 식사를 한 용산의 국숫집은 무전취식하고 달아나는 남성을 배려해준 주인 할머니의 미담으로 유명한 가게였다. 윤 대통령이 방문한 ‘옛집 국수’는 서울 지하철 4호선 삼각지역 부근에서 40년 가까이 운영해온 노포다. 멸치 육수를 연탄불로 끓여내는 것으로 유명한 이 가게는 tvN ‘수요미식회’에도 소개된 바 있다. 담백한 맛과 푸짐한 국수 양 만큼이나 유명한 건 이 가게에 얽힌 일화다. 1998년 겨울 이른 오전, 남루한 옷차림의 한 남성이 이 국숫집에 들어섰다. 가게 주인 배혜자 할머니는 한눈에 그가 노숙자임을 알아차렸다..

“보검복지부” “미담제조기 실감” 10년째 조용히 보육원 찾는 이 배우

“보검복지부” “미담제조기 실감” 10년째 조용히 보육원 찾는 이 배우 문지연 기자 배우 박보검이 봉사활동 중인 모습. /다음 카페 연예계 대표 ‘미담제조기’로 불리는 배우 박보검(29)이 최근 전역 후 조용히 보육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 10년째 해당 보육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의 팬들까지 후원을 돕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강동구 소재 보육원인 ‘명진들꽃사랑마을’ 측이 17일 박보검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보육원은 “2013년 처음 시작된 사랑 나눔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보검복지부’(박보검 팬카페명) 분들과 박보검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보검이 보육원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

소아 환자에 1억 기부한 이영애 “재산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소아 환자에 1억 기부한 이영애 “재산 짊어지고 갈 것도 아니고…” 이가영 기자 배우 이영애씨가 지난달 30일 '앰뷸런스 소원재단'에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어린이들의 나들이를 위해 써달라며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일 밝혔다. /연합뉴스 배우 이영애씨가 소아암이나 희소 질환으로 바깥출입이 어려운 어린이의 나들이를 돕기 위해 1억원을 기부했다. 이씨는 꾸준히 사회문제에 관심을 두고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 1일 앰뷸런스 소원재단에 따르면 이씨는 전날 경기 양평의 재단 사무실을 찾아 1억원을 전달했다. 앰뷸런스 소원재단은 호스피스 환우나 말기암 환자들의 ‘소원 들어주기’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단체다. 외출이 어려운 호스피스 환우 등을 앰뷸런스에 태워 바닷가나 공연장, 박물관 등 평소 가고 ..

"수리비는 됐어요" 車사고 용서하자…집앞에 놓인 박스 속엔

"수리비는 됐어요" 車사고 용서하자…집앞에 놓인 박스 속엔 중앙일보 현예슬 기자 (왼쪽부터) 접촉사고 이후 차량 상태, 가해자와 나눈 문자메시지.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자기 차를 들이받은 가해자를 용서해준 차주가 예상치 못한 선물을 받은 사연이 공개됐다. 피해 차주 A씨는 지난 6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집 주차장에서 일어난 접촉사고 및 진행결과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A씨는"사고 난 지 꽤 됐는데 사고 낸 분의 마음이 너무 감사해서 올려본다"면서 "회사 이직 결정하고 일주일 정도 쉴 때였는데 모르는 번호로 갑자기 연락이 왔다. 아파트 주차장인데 실수로 차를 긁었다는 연락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당시 외출 중이어서 확인하고 연락드릴 테니 일단 가시라 했다"면서 "이..

[단독] “돈 없어 못배우는 일 없길” 10년만에 모습 드러낸 대구 키다리 아저씨

[단독] “돈 없어 못배우는 일 없길” 10년만에 모습 드러낸 대구 키다리 아저씨 이승규 기자 10년만에 얼굴 드러낸 대구 키다리아저씨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엔 2012년부터 매년 겨울만 되면 경상도 사투리를 쓰는 남성이 사무실로 전화를 걸어왔다. 그가 “주말에 시간 됩니까”라고 물으면 모금회 직원들은 밖에서 그를 만났다. 그때마다 이 남성은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는 메모와 1억원이 넘는 수표를 건네고 떠났다. 직원들이 이름과 직업을 물을 때마다 그는 “묻지 말아 달라”고 손사래를 쳤다. ‘대구 키다리아저씨(이름도 모르는 후원자)’라는 별명이 붙은 이 남성은 익명으로 2020년 12월까지 총 10억3500여만원을 기부했다. 2012년부터 대구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0억3500여 만원을 익명으로 기부한..

5살 아이 자전거 타다 포르쉐 911에 ‘쿵’…차주가 보인 대인배 반응

5살 아이 자전거 타다 포르쉐 911에 ‘쿵’…차주가 보인 대인배 반응 김자아 기자 5살 아이가 자전거를 타다 부딪힌 포르쉐 911 터보S 차량./보배드림 한 수퍼카 차주가 자전거를 타다가 자신의 차량과 부딪힌 5살 아이를 너그럽게 이해해줬다는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남양주 마석 포르쉐 차주님께 죄송하고 감사 인사를 올립니다’란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지난 3일 아이들하고 아기 엄마가 놀이터에서 놀다가 5살 막둥이가 자전거를 포르쉐에 꽝 박았다고 한다”며 “아이는 놀라서 울고 애 엄마는 차보고 속으로 울었다”고 운을 뗐다. 작성자는 해당 차량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차량은 포르쉐 911 터보S 카브리올레 모델로, 국내 판매 가격은 2억8990만원이다. ..

SUV 끌고 거센 강물로 ‘직진’…휴가 중 익수자 구한 경찰

SUV 끌고 거센 강물로 ‘직진’…휴가 중 익수자 구한 경찰 김소정 기자 쉬는 날 부모님을 도우러 고향집에 갔다가 강에 빠진 시민을 구조한 경찰관의 사연이 화제다. 동해해경 5001함 소속 김은호 경사가 지난 2일 오후 6시 40분쯤 강원 원주시 부론면 주변에서 발생한 익수사고 현장을 찾아 인명구조에 나서고 있다./동해해양경찰서 3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동해해경 5001함 (삼봉호) 소속 김은호 경사는 전날 오후 6시40분경 강원도 원주시 부론면에 있는 부모님 집에서 일손을 돕는 중 119소방센터에서 남한강 대교 남쪽으로 사람이 떠내려간다는 수난구조 스피커 전파 사항을 듣고 자신의 SUV 차량을 이용해 사고 현장으로 향했다. 사고 현장은 물살이 빨라 익수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었다. 주변 지리에 ..

울진 산불때 '식사 무료'…이 짬뽕집 찾아가 '돈쭐' 낸 윤석열

울진 산불때 '식사 무료'…이 짬뽕집 찾아가 '돈쭐' 낸 윤석열 중앙일보 배재성 기자 https://youtu.be/RmDLpicD9M0 경북 울진 산불 피해 현장을 찾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소방관과 진화대원들에게 무상으로 식사를 제공한 식당을 찾아 관계자들과 식사를 했다. 윤 당선인이 찾은 곳은 울진군 울진읍의 중식당 ‘청목신신짬뽕’. 식당 문에는 ‘식사 무료, 소방관·산불진압팀’이라는 안내문이 있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15일 오후 경북 울진군 울진읍 한 식당에서 식사하고 있다. 이 식당은 산불 화재 때 소방관들에게 식사를 무료로 제공했던 곳이라고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전했다. 사진 국민의힘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지난 3월 화재 당시 이 가게의 사장님은 소방관과 산불진압팀에 무료로..

“산불 현장에 식사 무료” 내건 울진 짬뽕집, ‘돈쭐’ 쏟아지자 한 일은

“산불 현장에 식사 무료” 내건 울진 짬뽕집, ‘돈쭐’ 쏟아지자 한 일은 김자아 기자 경북 울진의 한 짬뽕집이 화재 현장에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힌 뒤 전국에서 '돈쭐' 움직임이 일자 기부금 500만원을 전달했다./배달의 민족 경북 울진에서 시작된 산불이 8일째 잡히지 않은 가운데 울진의 한 중국집이 이재민과 산불 진화 작업자에게 무료로 식사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 사이에선 중국집을 통한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울진에 위치한 중국집 ‘A짬뽕’의 배달의 민족 리뷰란에는 ‘기부에 동참한다’는 내용을 적은 별 5개짜리 리뷰가 잇따르고 있다. 리뷰엔 “작은 금액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기부에 동참할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 “돈쭐 맞으시길” “좋은 일 많이 하셔서..

최연소 여성 세계일주 도전… 19세 소녀, 1인기 몰고 김포 도착

최연소 여성 세계일주 도전… 19세 소녀, 1인기 몰고 김포 도착 6 시간 걸려서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서울로 날아와 또래 소녀들에게 희망주고 싶어 기록 도전 정지섭 기자 지난 11일 낮 서울 김포공항 상공에 초경량 비행기 ‘샤크 아에로’가 모습을 드러내더니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비행기에서는 앳된 모습의 열아홉 소녀 자라 러더퍼드(벨기에·영국 이중국적)가 활짝 웃으며 내려왔다. 지난 8월 벨기에 코르트리크를 출발해 대서양을 건너고 태평양을 넘어 최연소 여성 세계일주 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그가 중간 기착지 서울에 온 것이다. 그는 이날 오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해 북한 영공 바깥을 우회해 서울에 도착했다. 총 비행 시간은 여섯시간이었다. 주한 벨기에 대사관에서 직접 러더퍼드를 마중나갔다. 그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