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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검복지부” “미담제조기 실감” 10년째 조용히 보육원 찾는 이 배우

레이찰스 2022. 5. 18. 05:50

“보검복지부” “미담제조기 실감” 10년째 조용히 보육원 찾는 이 배우

 

배우 박보검이 봉사활동 중인 모습. /다음 카페
연예계 대표 ‘미담제조기’로 불리는 배우 박보검(29)이 최근 전역 후 조용히 보육원 봉사활동을 다녀온 것으로 전해졌다. 벌써 10년째 해당 보육원과 인연을 이어오고 있으며, 그의 팬들까지 후원을 돕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서울 강동구 소재 보육원인 ‘명진들꽃사랑마을’ 측이 17일 박보검 팬카페에 올린 글을 통해 알려졌다. 보육원은 “2013년 처음 시작된 사랑 나눔이 올해로 10년째를 맞이했다. 그동안 변함없는 사랑과 응원을 보내주신 ‘보검복지부’(박보검 팬카페명) 분들과 박보검 배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보검이 보육원을 방문한 소식을 전하며 “올해 보검복지부 분들이 보내주신 물품은 배우님이 직접 정리해주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두 손 가득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해 오신 배우님은 택배 라벨 작업부터 물품 확인, 물품 분리, 쓰레기 정리까지 모두 깨끗하게 해주셨다”며 “일하시는 모습을 옆에서 볼 때 선한 영향력이 끊이지 않는 미담제조기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고 썼다.

/다음 카페
또 “아이들 숙소와 놀이방 등을 둘러보기도 하고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날씨가 따뜻해 마당 테이블에 앉아 아이들과 눈 맞춤으로 다정히 얘기 나누는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며 “말씀 하나하나 얼마나 진심인지 저희 모두 마음이 따뜻해졌다. 덕분에 많은 감사와 웃음이 넘쳐나는 하루였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지난 10년 동안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조용한 선행으로 묵묵히 함께 이 길을 걸어주신 배우님과 보검복지부 분들께 감사드린다. 배우님은 감사 인사를 들을 때마다 ‘모두 팬분들 덕분’이라고 하셨다”며 “아이들을 위해 늘 열심히 함께해주시는 여러분 덕분에 모두가 더 많이 웃고 행복했음을 전하며 다시 한번 진심으로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보육원은 봉사활동 중인 박보검의 사진을 여러 장 공개하기도 했다. 반소매 티셔츠에 앞치마를 입은 가벼운 차림으로 후원 물품을 정리하는 모습이 담겼다.

/박보검 트위터
박보검은 2020년 8월 해군 문화 홍보병으로 입대해 지난 2월 21일 전역했다. 원래 전역 예정일은 4월 30일이었으나 부대에 개인 휴가 및 전역 전 휴가 소진을 신청해 두 달가량 앞당겨졌다. 박보검은 입대 전에도 보육원을 찾아 아이들을 만날 계획이었다고 한다. 그러나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손 편지와 케이크만 선물한 뒤 입대했다.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향한 박보검의 선행은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가수 션과 함께 비대면 기부 마라톤 행사에 동참했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서 치료 중인 장애 어린이들의 치료비를 지원하기 위해 진행된 이벤트다.

팬들 역시 응원하는 스타의 뜻을 이어가고 있다. 팬카페 보검복지부 측은 지난해 6월 박보검의 생일을 맞아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했다. 당시 기부는 다섯 번째로, 지금까지 총 9명의 어린이가 치료비를 지원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문지연 기자 jymoon@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