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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홍, 본인도 모르는 사망보험 8개에 충격…친형 가족이 가입

레이찰스 2022. 4. 17. 06:31

박수홍, 본인도 모르는 사망보험 8개에 충격…친형 가족이 가입

방송인 박수홍. /뉴스1
방송인 박수홍(52)과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는 친형 가족이 박수홍 명의로 8개의 사망보험을 들어놓은 사실이 알려졌다. 이중 일부 보험의 수혜자는 친형 가족이 지분을 100% 갖고 있는 회사였다.

연예 유튜버 이진호는 15일 방송에서 박수홍이 친형 가족이 자신의 이름으로 들어놓은 8개의 사망보험 때문에 심적 고통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진호는 “박수홍이 소송 과정에서 이런 내용들을 확인하고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라며 “배신감에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한다. 식사는 물론 물조차 제대로 마실 수 없는 나날들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박수홍 측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는 16일 조선닷컴과 통화에서 “해당 유튜버가 주장한 내용이 대략적으로는 맞다”라고 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해당 유튜버는 박수홍이 사망하면 친형 가족에게 보험금 10억이 돌아간다고 했는데 질병 사망 5억1000만원, 상해 사망 6억1000만원”이라며 “총액은 112000만원이지만 질병 사망과 상해 사망은 양립할 수가 없다. 최대 총액은 6억1000만원으로 보는 게 맞다. 또 수혜자가 친형 가족 회사로 되어 있는 게 있고 그냥 법정상속인으로 되어 있는 것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노 변호사는 “박수홍이 가입할 때 생명보험이라는 말은 못 들었고 (친형 회사) 법인 구성원 치료비 보험 정도로 알았다”라며 “8개 중 4개는 해지를 했고 나머지는 계약자가 친형 회사로 되어 있어 해지를 못했다”라고 했다.

한편 박수홍이 ‘원치 않는 보험을 계약했다’는 주장은 지난해부터 나왔었다. 당시 박수홍 친형 박모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박수홍이 종신보험 1개, 연금보험 7개를 들었다. 보험설계사가 다시 수홍이에게 설명해주고 나서야 이해를 했다. 종신보험은 수홍이가 직접 사인한 게 맞고, 본인이 고등학교 동창의 권유로 가입해 납입이 끝났다”고 했다.

박수홍은 30년 동안 100억원 가량의 출연료와 계약금을 떼였다며 친형 부부를 상대로 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진행 중이다.

김명일 기자 mi737@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