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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UFO 숨기나"…알래스카 하늘 정체불명의 기둥

레이찰스 2022. 4. 11. 06:14

“또 UFO 숨기나"…알래스카 하늘 정체불명의 기둥

 
 

주경찰 "인근 지역 수색했으나 이상 없어"
'비행운' 발표에도 의혹 이어져···"UFO 숨기나"

 

9일(현지시간) 오전 7시께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인근에서 정체불명의 기둥과 빛을 내는 물체가 포착됐다. 뉴욕 포스트 캡처
[서울경제]

미국 알래스카에서 하늘을 가르는 정체불명의 기둥과 빛을 내는 미확인 물체가 목격됐다. 신고가 이어지자 현지 경찰은 관련 지역 인근을 수색하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7시께 알래스카 최대 도시 앵커리지 인근 라지산에서 길게 솟은 기둥을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증언이 이어졌다. 또 현지 관계 당국에는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의심된다는 신고도 여러 건 접수됐다.

당시 현장 사진을 보면 촬영한 각도나 시점에 따라 모습은 다르지만 길게 솟은 구름으로 추정되는 기둥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일부 사진에서는 하늘에서 시작한 이 기둥의 끝에는 빛을 내는 정체불명의 물체도 포착됐다.

이날 오전 11시께 알래스카주경찰은 해당 지역을 수색한 결과를 발표했다. 주경찰 측은 “비행기 추락 사고가 의심된다는 신고가 이어져 해당 지역에 구조팀을 보내 수색했지만 의심스러운 점은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사진이 찍힌 시점에 뉴욕 JFK 공항으로 가는 항공기가 이 지역에 있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항공기의 비행운과 일출이 결합해 독특한 광경을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비행운은 제트엔진으로 추진하는 항공기인 제트기의 뒤를 따라 꼬리 모양으로 생기는 구름이다. 제트엔진을 통과하면서 단열팽창 과정을 거친 고온의 공기가 대기 중의 수증기를 응결시키며 곧바로 구름이 생긴다.

그러나 이같은 당국의 발표에도 일부 네티즌들은 신뢰할 수 없다는 반응이다. 알래스카주경찰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등에는 “일반적인 비행운의 모습과 다르다”, “당국이 사고나 UFO의 존재를 숨기는 것 아니냐”라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주희 인턴기자(heehee212@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