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앉은 그자리가? 아름다운 사람은 앉은 자리도 아름답다지요 내 앉은 자리도 아름다웠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파릇파릇 풀이돋아 싱그러운 풀냄새 그윽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들꽃들이 무리지어 피어올라 향긋한 꽃냄새 가득하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넝쿨이 덩굴지어 달콤한 열매가 주렁주렁 달렸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돋아나고 피어나고 열매맺어 온세상 가득 씨앗으로 뿌려졌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풀한포기 돋지않는 황량한 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차가운 냉기가 가득서린 살얼음판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산새들이 찾아와 밤낮 사계절 지저귀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 자리 항상 외롭지 않은 따뜻하고 양지바른 훈훈한 곳 이었으면 좋겠습니다. 내 앉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