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그곳에 가보자 47

왜 멀리 가?…차로 1시간이면 끝내주는 오션뷰, 경기바다 4곳

왜 멀리 가?…차로 1시간이면 끝내주는 오션뷰, 경기바다 4곳 백종현 기자 구독 장마가 그치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된다. 알고 계시나. 바다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 경기도는 김포에서 시작해 시흥·안산·화성·평택에 걸쳐 장장 260.12㎞ 길이의 해안선을 품고 있다. 경기관광공사가 꼽은 ‘이달의 가볼만 한 경기 바다 여행지’ 가운데 네 곳을 추렸다. 요트 성지 - 화성 전곡항 화성시 전곡항과 제부도를 ‘서해랑 제부도해상케이블카’가 지난해 12월 개통했다. 사진 경기관광공사 화성 전곡항은 서해안 최대의 요트 항구다. 새파란 하늘 아래 하얀 요트들이 나란히 정박한 풍경은 프랑스 남부 휴양지가 부럽지 않다. 무료로 개방하는 전곡항 마리나 클럽하우스 전망대에 오르면 약 6만6000㎡(약 2만평) 규모의 항..

내 차 끌고 제주도 구석구석 누빈다...요즘 인천항 묘한 풍경

내 차 끌고 제주도 구석구석 누빈다...요즘 인천항 묘한 풍경 중앙일보 심석용 기자 지난달 15일 여행객들이 갱웨이를 거쳐 비욘드 트러스트호에 오르고 있다. 심석용 기자 지난달 15일 인천항 여객터미널. 비가 쏟아질 듯 하늘이 흐렸지만, 제주로 출항을 앞둔 여객선 앞은 인파로 북적였다. 선박과 육지를 잇는 램프는 승선을 준비하는 차들로 장사진을 이뤘다. 양손에 가방을 든 여행객은를 갱웨이(gangway·육지와 배를 잇는 트랩)를 통해 배 안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칭얼대는 아이를 다독이는 부모, 선박 곳곳을 촬영하는 핀란드인 등 승선객들의 얼굴엔 14시간의 항해를 앞둔 설렘이 느껴졌다. 서울에선 온 조상현(39)씨는 “코로나19 때문에 여행을 자제하다 보니 제주도는 2년 만이다”라며 “친구와 가족동반 여행..

'산속 바다' 가르며 녹음 짙은 섬마을로 유유자적 뱃놀이

'산속 바다' 가르며 녹음 짙은 섬마을로 유유자적 뱃놀이 박현철 WE+┃화천 파로호 관광 쾌속 유람선 '평화 누리호' 40t급 유람선, 24km 1시간대 주파 40명 승선·넓은 창문 파로호 한눈에 다람쥐·거북이 닮은 섬 볼거리 다채 산양·고라니 노니는 자연 교육의 장 육지 속 비수구미 섬마을 이국적 풍광 백암산 케이블카와 연계 관광도 가능 북 금강산댐 조망 국내 최장길이 자랑 ▲ 출발을 알리는 기적과 함께 평화누리호는 부드럽게 물살을 가르며 평균 20노트의 속도로 평화의 댐까지 운항했다. 파로호 관광 쾌속 유람선인 ‘평화누리호’가 건조돼 빠르면 이달부터 본격적인 운항에 들어간다. 지난 달 15일 간동면 파로호 선착장에서 40t급 유람선인 평화누리호를 타봤다. 기존의 차량과 화물을 주로 운송하던 85t급 ..

1800㎞ 서해랑길 열린다…대한민국 동·서·남해안 둘레길 다 이었다

1800㎞ 서해랑길 열린다…대한민국 동·서·남해안 둘레길 다 이었다 중앙일보 손민호 기자 서해안 종주 트레일 서해랑길이 22일 공식 개통한다. 사진은 서해랑길 27코스에 있는 전남 신안 짱뚱어다리에서의 일몰 장면. 신안군 서해안 종주 트레일 ‘서해랑길’이 22일 열린다.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이날 오후 2시 서해랑길 62코스 종점인 충남 보령군 천북 굴단지에서 서해랑길 개통식을 연다. 서해랑길은 전남 해남 땅끝탑에서 인천 강화도 강화평화전망대까지 서해안을 따라 연결된 초대형 트레일로, 전체 길이가 1800㎞나 된다. 국내 최장 트레일이다. 대한민국 해안 둘레길의 완성 서해랑길 1코스 시작점인 전남 해남 땅끝탑의 서해랑길 시작점 표식. 손민호 기자 서해랑길은 ‘서쪽(西)의 바다(파도)와 함께(랑) 걷는 ..

[르포] 뱃멀미 없이 1시간만에 울릉도로.."관광객 100만 시대 기대"

[르포] 뱃멀미 없이 1시간만에 울릉도로.."관광객 100만 시대 기대" 울릉=박효정 기자 ■울릉공항 건설 현장 가보니 서울~울릉도 7시간→1시간 단축 2026년 개항..50인승 취항 예정 바다 메워줄 케이슨 설치 작업중 "환자 수송 등 생활여건 좋아질것" 경상북도 울릉군 울릉읍 도동항 선착장. 울릉=박효정 기자 [서울경제] “울릉도 내 어르신들의 비중이 70% 정도 됩니다. 아플 때 육지에 있는 종합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려면 2~3일은 걸리는데 공항이 생기면 바다나 풍랑에 구애 받지 않고 병원을 오갈 수 있으니 좋지요.” 곽인길 울릉읍 사동3리 이장은 울릉공항에 대한 기대감을 이같이 드러냈다. 그도 그럴 것이 이달 9일 기자단이 뱃길로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닿는 데만 3시간 45분이 걸렸다. 멀미약을 먹었..

구불구불 육십령 오르니, 돈가스가 맞이해 주었다

구불구불 육십령 오르니, 돈가스가 맞이해 주었다 중앙선데이 김홍준 기자 [스무 고개, 수많은 이야기] 〈17〉 백두대간 80고개 와인딩(하) 해발 1172m로, 지리산에서 차로 다다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인 정령치. 김홍준 기자 고개에는 돈가스가 있다. 고개에는 후백제 왕을 ‘추앙’하는 마을이 있다. 고개에는 전쟁이 쉴 새 없이 벌어졌다. 백두대간 고개는 사정없이 몸을 낮춘다. 충북 보은과 경북 상주를 잇는 화령(320m)이다. 고개 이름은 문헌에서 화령(化寧)이 되기도 하고 화령(火嶺)이 되기도 한다. 고개애는 사람이 드나들고 삶이 깃들어 있다. 전남 남원시 주천면 덕치리에 사는 고복순(81) 할머니가 메주를 쑤기 위한 불쏘시개 낙엽을 긁어모은답시고 수레를 끌고 지리산 정령치 쪽으로 향하고 있다. ..

5월에만 130만명 몰린 이 섬.."외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온다"

5월에만 130만명 몰린 이 섬.."외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온다" 유승목 기자 제주도 5월 입도객 '130만명 돌파' 코로나 이전 수준 회복..항공노선 정상화로 외국인도 증가 전망 지난달 2일 제주국제공항 도착장이 관광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로나19(COVID-19) 거리두기에 지친 사람들이 바다 건너 제주로 몰리고 있다. 5월에만 130만 명이 넘는 내국인 여행객이 밀려 들면서 제주국제공항부터 서귀포 중문관광단지까지 섬 전체가 발 디딜 틈 없이 붐비더니 6월 현충일 연휴에도 나흘 간 18만명이 찾아와 곳곳을 누볐다.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뛰어넘는 역대급 여행호황에 제주 관광업계 전반이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 ━ 한 달새 130만 몰린 제주, 코로나 전보다 더하다 ━ 지난달 7일 오..

'초대형 여객선' 돈 되는 울릉도로..불붙은 동해바다 항로 전쟁

'초대형 여객선' 돈 되는 울릉도로..불붙은 동해바다 항로 전쟁 김정혜 "제주 항로보다 낫다" 관광객 10만 돌파 에이치해운, 선라이즈제주호로 재도전 1년 전 신청 반려한 해수부, 입장 달라져 카페리 설계 중인 울릉크루즈 잔뜩 긴장 해운업계 "울진 어민·제주 주민 설득 관건" ㈜에이치해운의 1만5,000톤급 초대형 카페리인 선라이즈제주호가 제주 서귀포와 전남 고흥 간 항로를 다닐 때 모습.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 울릉도에 1만 톤급 이상의 초대형 여객선을 띄우려는 선사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지난해 초 경북 포항~울릉 항로에 1만5,000톤급 카페리를 취항하려다 밀려난 ㈜에이치해운이 이번에는 계열사가 운항하는 경북 울진~울릉 항로에 투입하려고 하자, 포항~울릉 항로에 1만 톤급 초대형 여객선 '뉴시다..

이때 아니면 못보는 3만평 보랏빛 들판…라벤더 명소 어디

이때 아니면 못보는 3만평 보랏빛 들판…라벤더 명소 어디 중앙일보 최승표 기자 초여름은 라벤더의 계절이다. 진한 꽃향기를 음미하며 눈부신 보랏빛 꽃밭을 거닐기 좋을 때다. 사진 청농원 보랏빛 들판을 보러 프로방스나 홋카이도를 가지 않아도 된다. 한국에도 라벤더꽃이 흐드러진 명소가 곳곳에 있다. 라벤더꽃은 초여름에 핀다. 올해는 봄 가뭄이 심해 개화가 늦었고 식물 상태도 예년만 못하다 한다. 그래도 본격적인 무더위가 닥치기 전에 보랏빛 향기에 취해보는 것도 좋겠다. 남쪽부터 라벤더 명소 5곳을 소개한다. 바닷마을 꽃동산 - 거제 지세포성 왜군을 견제하기 위해 만든 거제 지세포성이 꽃동산으로 탈바꿈했다. 사진 거제시 경남 거제 남동쪽에 자리한 지세포성은 조선 성종 때 왜군을 감시하기 위해 만들었다. 조망이 ..

[포토버스]능침도 보고 피톤치드 샤워도 하고...신록의 절정에 개방된 조선왕릉 숲길

[포토버스]능침도 보고 피톤치드 샤워도 하고...신록의 절정에 개방된 조선왕릉 숲길 중앙일보 김경록 기자 조선 왕릉 숲길 9곳 중 한 곳인 구리 동구릉 내 경릉~양묘장으로 가는 길이다. 울창한 수목 아래 길게 뻗은 산책로와 벤치에서 쉬고 있는 시민들이 보인다. 김경록 기자 능침 바로 옆 '숲길 개방'이란 안내문이 걸려 있다. 활짝 열려 있는 차단목을 지나 산책로로 발걸음을 옮긴다. 한산한 평일엔 바람에 나부끼는 나뭇잎 소리, 새 지저귀는 소리만 들려 온다. 여름을 목전에 두고 내리쬐는 뜨거운 햇살은 울창한 산림을 비집고 들어와 은은한 조명이 된다. 걷는 내내 즐기는 피톤치드 샤워는 덤이다. 자연 속에서 피로를 풀고 힐링을 할 수 있는 이곳은 바로 지금 개방 중인 조선왕릉 숲길이다. 태릉선수촌 양옆에 위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