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총장 “코로나 대유행 끝 보인다...사망자 2020년 3월 이후 최저”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 / 로이터 연합뉴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14일(현지 시각) “아직 코로나 대유행을 끝낼 만한 상황까지 도달하진 못했지만, 끝이 보인다”고 말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코로나로 인한 사망자 수가 2020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면서 “전 세계가 이보다 더 코로나 종식에 가까웠던 적은 없었다”고 밝혔다. 이는 WHO가 2020년 1월 코로나에 대해 국제적 공중 보건 비상사태를 선언한 이래 가장 낙관적인 전망이었다.
그러나 테워드로스 총장은 “마라톤 선수가 결승선까지 뛰어야 하는 것처럼 우리도 그래야 한다”며 “각국은 정책을 면밀히 살펴보고 코로나뿐 아니라 미래의 바이러스에 대비해 정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세계 각국이 코로나 백신 접종률 7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해야 하며, 코로나 검사 역시 계속해달라고 촉구했다. 또한 원숭이 두창에 대해서도 “발병 건수가 줄고 있지만, 코로나 때처럼 지금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코로나 종식의) 기회를 잡기 위해 전 세계가 나서야 한다”면서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더 많은 변종, 더 많은 사망자 수, 더 큰 위험과 혼란을 감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백수진 기자 qortnwl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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