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이 대표 측근 의혹, 꼬리 무는 쌍방울 관련 이상한 일들
이재명 민주당 대표 측근인 이화영 킨텍스 사장이 쌍방울그룹에서 뇌물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쌍방울 사외이사를 지낸 그는 2018년 6월 이 대표가
경기지사에 당선되자 사외이사를 그만두고 2020년 1월까지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지냈고, 이후 경기도 산하 기관인 킨텍스 사장에 선임됐다. 그런데 경기도 부지사
시절에 쌍방울 법인카드로 1억원을 썼다는 것이다. 이 사장은 8일까지 해명을 하지
않고 있다.
이 의혹은 쌍방울이 2018년과 이듬해 두 차례에 걸쳐 경기도가 주최한 남북 교류 행사
비용으로 수억 원을 지원한 것과 연결돼 있다. 그 행사를 총괄한 사람이 당시 이화영
부지사였다. 2018년 행사 전 쌍방울 계열사는 북한의 전기 인프라 사업에 진출하겠다고
밝힌 상태였고 경기도는 이재명 대표의 치적으로 이 행사를 홍보해왔다.
지난 대선 때 쌍방울이 이 대표의 변호사비를 대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직후인 작년 9월
부터 이 사장이 법인카드 사용을 멈춘 것도 이상한 대목이다. 시민 단체가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제기한 게 작년 8월이었지만, '쌍방울'이란 이름이 등장한 시기는 친문(親文) 시민
단체가 공개 발표한 작년 10월이었다. 그런데 이화영 사장이 그 전인 9월에 법인카드 사용을
멈췄다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이 쌍방울과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 아니냐는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표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변호하면서 쌍방울에서 거액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변호사는 2019년 쌍방울 계열사 사외이사로 선임됐고 이 대표의 지난 대선 캠프
에도 참여했다.
이 대표는 "나와 쌍방울의 인연은 내복 하나 사 입은 것밖에 없다"고 했다. 하지만 석연치 않은
사실들이 꼬리를 물고 드러나고 있다. 쌍방울 실소유주로 알려진 김성태 전 회장은 정권 교체
후 검찰이 수사에 속도를 내자 지난 5월 해외로 출국했다. 수사 기밀이 쌍방울 측에 유출된
직후였다.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그가 귀국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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