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등 뒤에 총 겨눈 남성… 美 생방송서 포착된 아찔한 순간
뉴스 생방송 중 기자 뒤로 총을 겨누며 걸어가는 남성. /FOX 32 Chicago 유튜브
미국의 한 번화가를 지나던 남성이 뉴스 브리핑 중인 취재진을 향해 총을 겨누는 일이 발생했다. 이 모습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잡혀 생방송에 송출됐고 놀란 시청자들의 신고 전화가 쇄도했다.
문제의 장면은 25일(현지 시각) 오전 7시쯤 폭스뉴스 제휴사인 ‘폭스32 시카고’의 뉴스 방송에서 나왔다. 중국계 중견기자 조니 럼이 거리 취재에 나섰고 그는 시카고 번화가 교차로 인근에 선 채 총기폭력 실태에 관한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그 순간 뉴스 화면 왼쪽에서 회색 후드티셔츠에 모자를 덮어쓴 흑인 남성이 등장했다. 이어 기자의 뒤를 빠른 걸음으로 지나쳤고 손에 쥔 총을 번쩍 들어 취재진에게 겨누는 자세를 취했다. 남성은 현장에서 멀어진 후에도 뒤를 돌아보며 한 차례 더 같은 행동을 해 보였다.
/FOX 32 Chicago 유튜브
이 모든 과정은 생방송 뉴스를 통해 공개됐다. 돌발 상황에 놀란 시청자들은 방송국에 전화를 걸어 취재진 신변에 우려를 표했고, 경찰에도 신고 전화가 쏟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취재진 측은 “현장 스태프 모두가 크게 놀랐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하다”고 밝혔다.
현지 경찰은 인근 CCTV에 포착된 남성의 인상착의를 토대로 18~25세 사이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해당 방송사 역시 거리에서 찍힌 남성의 정면 사진을 공개하고 적극적인 제보를 당부했다.
현재 미국은 연이은 총기 난사 사건으로 충격에 빠져있다. 지난 14일 뉴욕주 버펄로에서 발생한 ‘슈퍼마켓 총기 난사’ 사건에서는 무고한 시민 10명이 목숨을 잃었다. 범인은 백인우월주의자인 페이톤 젠드론(18)이며 희생자 전원이 흑인이었다.
그리고 불과 열흘 만에 텍사스주 유밸디 지역에서 ‘롭 초등학교 총기 난사’ 사건이 터졌다. 어린이 18명과 성인 3명이 세상을 떠났는데, 사망자 대부분이 7~10세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범인은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샐버도어 라모스(18)로 범행 후 경찰의 총에 맞아 사망했다.
문지연 기자 jymo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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