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등정

Kinabalu(4095.2m)산행기-3(산장 -정상)

레이찰스 2021. 12. 20. 19:23

Kinabalu(4095.2m)산행기-3(산장 -정상)

 

 

청조 산악회 회원16명 2011.9.29~10.3 (3박5일) 해외원정 Malaysia - Kinabalu(4095.2m) 

산행과 관광 다녀 왔습니다.

10.1.셋째날 01:30 기상 산행준비-02:20 산장 출발- 산행개시- 05:30

 Low's peak (4095.2m) 도착-일출감상

 

2011.10.1.01:30.우리일행 모두가 기상 하였습니다. 몸은 천근만근

  무거웠지만 누구 한사람 지체됨이 없이 "기상!!"이라는한마디에 .... 

 

우선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보니 하늘에는 수많은 별들로 가득하였습니다.   혹시라도 비가내리면 어떻게할까??걱정 했는데 말입니다.  

 

02:20분경 우리는 칠흑같은 어둠속을 헤드랜턴으로 앞길을 밝히며

3시간 30분의 대장정에 첫발을 내딛습니다.  

 

 오직 보이는것은 앞사람의 등산화 뒤축만 보며 따라 갑니다. 극심한

 경사도에 가슴은 쿵쾅 거리지만 150여명의 긴 행열이다보니 예상대로  

 

산장을 떠난후 등산로는 좁은길이라 속보로 걸을수는 없고 천천히 지체

해가며 산행은 계속 되었습니다. 그리고 화강암 바위로된 등산로는

 

심한경사도에 좁은길이라 오직 외줄로 오르는 위험한 산행이

계속되고 일행중엔 벌써 힘겨워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여기서 부터 정상까지는 굵은 Guide-Rope줄이 연결 되어있어 이것만 따라가면 정상에 이를수 있습니다.

심한 경사도와 3500m를 넘어서며 고산증세가 나타납니다. 보폭은 겨우 20~30cm정도나 될까??? 그것도 20~30보 정도 걸으면서 한번 쉬는꼴로

 

  그런 보행속도로 걸었습니다.우선 가슴이 터질것같은 그런 느낌

이었습니다.운담도 몹씨 힘들어 합니다.그래도 제가 앞장서며    

 

 

 계속해서 올라 갑니다. 제가 쉬다가 그자리를 뜰때면 "청조!!"하고 뒤를

 불러보고 뒤쪽에서 반응이 오면 다시 올라가고 하는 방법으로

 

 

정상에 해가 뜨기전에 도착 하여야 합니다.박순형 동문부부가

천천히 산행을 계속하며 따라 옵니다.

 

 

 

 

 

등에멘 배낭이 이렇게 무겁게 느껴지기는 처음인것 같습니다. 예전에 중산리에서 벽계사를 지나 천왕봉을 오르던 그때보다 나이가 먹은

 

탓인가?? 더욱힘들게 느껴 집니다.운담도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 입니다. 지금쯤은 3500~3600m정도는 될것이란 느낌이 오는데...  

 

 

산장에서 정상까지는 거리로 2.8km이고 높이로는 800m올라가야 합니다.  이제 우리는 산장으로부터 거리로 1.5km걸었고  높이로는 500m올라

왔습니다. 시간으로는 2시간정도 걸렸습니다.

 

 

이시간 이후에도 우리는 조금걷다 쉬기를 수차례 반복해가며 칠흑같은

 어둠속을 뚫고 나아 갔습니다.   

 

 박순형부부의 끈기에 삼가 경의를 표합니다. 누구나 여기까지 올적엔

그래도 국내에서는 유명산,동네산 다타고 좀더 높고 힘든 세계의

 

산을 노크했을텐데...내자신이 이리도 무기력하고 웅장한 대자연 앞에서

 어깨와 다리힘이 빠지며 자그만하게 느껴지는것은???  

우리는 지금 산장을 떠난지 거리로 2km를 지나고 나머지 800m만이 남아있고 높이로는 170m정도만 오르면 정상이 됩니다.

 지금 시계가 05:10분경이고 동녁이 밝아오며 2011.10.1.  새벽 하늘이

열리며 밝아오기 시작 합니다. 빨리 오르지 못하면 일출보기가

힘들것같아 뒤를돌아보며 "청조!!"하고

 

 

불러보는데...뒤에있는 운담으로 부터 답신이 없습니다.큰일 났네요. 

이토록 먼 외국까지와서 갖은 고생끝에 마지막 정상의 해돋이가  

 

 가까이 왔는데 과연 운담은 어데갔을까???  아직은 어두워서

뒤에오는 사람의 얼굴식별이 불가 합니다.

 이제 정상이 20m위에 있습니다.해가 저건너편의 높은산위에서 고개를

내밉니다. 그 산허리에 구름이 걸려있고 정상은 그위에 있습니다.  

 

뒤를 돌아다보니 우리일행은 일부 보이나 운담은 보이지 안습니다.

빨리 찾아서 기념촬영을 해야 하는데.... 

 

 

'라반라타'산장을 떠나 이곳정상까지 3시간 30분가량 걸렸습니다. 머리가 조금 무겁기는하나 그래도 참을만 합니다. 고산증세를 이겨냈습니다.

 

겨우두사람 정도가 오를수있는 정상에는 먼저 도착한 사람들이

서로먼저 기념촬영을 하느라고 분주 합니다.

 

 순서를 기다린끝에 우리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우리는 각2장씩의

기념사진을 찍고 뒷사람에게 정상의 자리를 양보해 주어야 했습니다.

 

 

정상에서의 기념사진은 우리동기 4명중 운담을 제외한 나와 주석,남호, 3명이 같이 찍었습니다.

Kinabalu Low's Peak 4095.2m 제 생애에 제일높은곳에 처음으로

우뚝선것 입니다. 적도부근의 붉게 이글거리며 솓아 오르는

 

 

태양이 우리를 축복해 주는듯 합니다. '死者들의 聖地', 또는 '죽은 영혼들의  安息處'라고 하는 이곳Kinabalu Low's Peak (4095.2m)에서

    

 

주위를 돌아봅니다.그리고 생각 합니다. 우리는 그동안 이곳을

오르기 위하여 많은시간을 소비하며 준비하여 왔습니다.   

 

 

이것을 이룬성취감에 가슴이 저려옴을 느낍니다.고산증세와 싸우며,

탈진해가는 몸을 이끌고 내가 여기 까지 왔노라  

아~!! Kinabalu여 ~~!!! 내가 지금 여기 있노라!!!

산허리에 감긴 저구름 아래에는 오늘도 어김없이 群象들의 무리들이 또 다른 오늘을 준비하고 있겠지???솓아 오른해가 거대한 Kinabalu의 주위 봉우리들을 하나도 남김없이 수고와 고생하며 오른 우리들에게 보여 줍니다.이곳의 정상 봉우리가 세계의 산중 4대 美峰에 속한답니다.

 

 

   성 요한봉(St'Johon's Peak:4091m)에 햇살이 닿습니다.우리는 시간이

 지나는줄도 모른체 주위의 황홀한 풍경에 빠져 있습니다.

 

이제는 하산해야할 시간인데도 아무도 내려갈 생각을 하지안고

여기 저기 돌아 다니며 사진찍기에만 열중하는 모습 입니다.  

 

 

 

 

 

 

 

 

 

 

 

10.1.셋째날 05:30  Low.s peak 정상일출 사진촬영- 07:30 하산개시-09:40 산장도착-아침식사-10:00 하산개시-팀폰게이트경유-14:00 국립공원관리사무소 -하산신고-키나발루산 등정확인서 수령-중식-코타키나발루 귀환-스트라 하버 패시픽호텔 체크인-석식-휴식

 

 

15회 김헌 선배님도 15회 산우회기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계십니다.  

 

 

 

오른쪽이 성 요한봉(St'Johan's Peak4091m)이고 왼쪽이 

남봉(South Peak 3933m)입니다.

 

정상부위에서 쫓겨난 우리 일행은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배경이

 좋은곳을 택하여 계속해서 기념 사진을 남깁니다.  

 

 

 

저도 이곳에서 한컷 사진을 남겨 봅니다. 저아랫쪽에

 있는 구름배경이 이채롭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