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나발루등정

Kinabalu(4095.2m)산행기-2(출발-산장까지-2)

레이찰스 2021. 12. 20. 19:16

Kinabalu(4095.2m)산행기-2(출발-산장까지-2)

 

서로를 격려하는 의미로 "Fighting!!!"을 ...

 국립공원 포터는 보통 5kg짜리 배낭을 5~6개정도 메고 다닙니다.

 

이제 '라반라타'산장까지 거리의 절반정도를 지나고 있습니다.

 거리로는 6km-3.5km=2.5km남아있고, 높이로는 3.272m-2.634m

=638m  남아있습니다. 앞길은 경사도가 심할 모양입니다.

여기가 우리가 점심식사장소로 정한 '라양라양'쉼터입니다.다들 점심을

잘먹는데...저는 머리도 무겁고 소화도 덜된듯 하여 대충 먹는둥 마는둥  

 하였습니다. 앞길이 걱정입니다. 갈길이 거리로는 절반을 넘었는데...

높이로는 아직도 600m이상 올라가야 합니다.

 높이로도 우리나라 백두산 정도 오르니 기온이 내려가

상의에 바람막이를 입어야합니다.

 

 

 

 

이곳은 팀폰게이트와 메실라우리조트에서 올라온길과

 마주치는 3거리입니다. 

경사도가 심해지고 점심을 먹은후라 얼마 오르지 못해도

숨이차서 자주 쉬어가야 했습니다.

 

 

 

 

 

 

 

 오르고  또 올라도 끝이 보이지안는 그런 산길이 계속되고....

그만큼  으리들이 쉬어가는 횟수도 늘어 갔습니다.

 

 

이번쉼터가 6번째인가???  극심한 경사도에 거리는 너무나 멀고 기력은

빠져 가는데....산장은 언제나 모습을 보여 줄것인지??? 

운무가 끼며 기온이 떨어져 반바지에서 긴바지로 바꿔입고...

고되고 지루한 산행은 계속됩니다. 

 현재의 시간으로 보면 그리 멀지안은곳에 산장이 있을것 같은데...

보일듯 보일듯 보이지안는 산장대신에 마지막 'Paka'쉼터가  눈앞에

나타납니다. '진짜 이젠 얼마 남지 안았다 '라는 안도감도 들고...

 

 

 여기서 '라반라타'산장까지는 거리로 1km남았고 높이로는

 270m를  더 올라가야 합니다.

현수동문이 힘에겨워 등산로옆에 누워있습니다. 몹씨도 피곤해보이는군요. 

 

 

  오늘의 마지막남은 여정이 힘들지만 이제 다시한번 심호흡을하며

걸음을 앞으로~앞으로 계속합니다.

 오늘의 마지막 이정표에는 남은거리:500m,남은높이: 100m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아!!! 그토록 고대하던 "라반라타"산장이 눈앞에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어마어마한 규모의 '死者들의 聖地'인 키나발루산의 정상부가 

보는이를 위압하듯 바로앞에 버티고 있었습니다.

탐폰게이트에서 이곳까지는 6시간 20분정도 걸렸습니다.일행모두

 다행 스럽게도 고산증세가 별로 심하지는 안은듯합니다.   

 

 우리일행이 황홀경에 빠져 사진촬영에 빠져있는데 갑자기 열대의

'스콜'이 쏟아지기 시작 하였다.

 

 혹시 옷이라도 젖으면 고산증세에서 흔히 나타나는 오한 이라도 생길까

두려운 마음으로 긴급히 산장내로 들어왔습니다.

 산장내에는 먼저 도착한 많은 등산객중에 외국인도 상당수가 있었다.

우리는 06:00 바닷가호텔을 출발하여 무려3270m를 올라왔습니다.  

 우리일행이 실내에서 쉬며 음료수와 간식을 먹는시간에도 스콜은

점점 기세를 더하여 폭우로 변하여 있었습니다.

 오늘의 남은일정은 저녁식사후 빨리 취침에 들어가야하는 중요한일이

남아있습니다. 회원들에게는 산장에서 샤워와 머리감는일은

고산증세에 대비해서 못하도록 사전에 주의를 준바있다.

우리일행은 새벽1시30분에 기상하여 산행을 준비하고 2시30분

이전에 정상으로 해돋이 조망을 위한 산행이 시작될것이다.

이것이 오늘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하는 이유다  

 

 그러나 문제는 또 있습니다. 저렇게 맹렬한 기세로 쏟아지는 '스콜'을

 보고있자니 걱정이 앞섭니다. 어쩌면 내일새벽의 산행이 불가

할지도 모른다는 불길한 예감이 앞서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저녁은 빨리 해결 해야만 합니다. 그러나 저는 밥맛이 없어서

빵 한조각으로 대신하고 말았습니다. 오늘은 점심도 거르다싶이

했는데...고산증세인지 머리가 묵직하고 조금 어지럽기도 합니다.  

 

 맹렬하던 '스콜'이 잠시멎자 산장밖을 내다봅니다. 사진우측을 보세요.

 그새 내린비가 폭포가되어 산 정상부로부터 산장쪽으로 폭포가

쏟아지는 장관을 보세요.

 그리고 어느덧 해는 기울고  우리에게도 내일의 정상도전을 위한

휴식의 시간이 가까워오고.... 오늘 우리의 산행이 절반의

성공을 약속하고 있습니다.내일은 또 다른 절반의 성공을 빌며.. 

 역광(노을)을 배경으로 강제 발광하여 찍은 남호사진

처음으로 올라온 고산이지만 고산증세도 별로없고 내일을 자신하며... 

     이제는 잠자리를 준비하는 시간 입니다.내일의 일출조망을 위한

힘찬 야간산행을 위하여 ....   19:00  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