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원전,에너지,자원개발 136

[단독] 패널 곳곳에 소금이… 수면 위 떠오른 새만금 태양광 부식

[단독] 패널 곳곳에 소금이… 수면 위 떠오른 새만금 태양광 부식 박상현 기자 지난 20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호(湖). 바람에 인 거센 물결이 새만금호에 연구용으로 설치된 수상태양광 패널을 연신 때렸다. 감색 패널 곳곳엔 마치 눈이 내린 듯 하얀 소금 결정이 달라붙어 있었고, 부식된 흔적이 나타났다. 새만금호는 하루 두 번 수문을 열어 호수 물이 바닷물과 뒤섞인다. 염분이 다량 함유된 물이 매일 패널을 적시고 있는 것이다. 20일 오전 전북 군산시 새만금호에 설치된 연구용 태양광 패널 곳곳에 하얀 소금 결정과 부식된 자국이 보인다. 염분이 많은 새만금 호수 물이 패널에 닿으면서 생긴 흔적이다. /독자 제공 ‘새똥’ 논란을 빚은 새만금 태양광 사업에 ‘소금’이라는 또 다른 복병이 등장했다. 21일 새..

바보야, 문제는 ‘알이백’이 아니라 ‘원자력 컴백’이야

바보야, 문제는 ‘알이백’이 아니라 ‘원자력 컴백’이야 [노정태의 시사哲] 장 자크 아노의 ‘불을 찾아서’ 무탄소를 위한 탈원전 철폐 노정태 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철학 일러스트=유현호 지금부터 약 8만년 전, 불을 사용할 줄은 알지만 스스로 피워낼 줄은 모르던 원시 부족이 있었다. 우람족은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지만 어느 날 힘이 센 다른 유인원 종족에게 습격당하고, 피신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불씨를 꺼뜨리고 만다. 불을 잃어버린 우람족은 음식을 익힐 수도, 추위를 피할 수도, 창끝을 뾰족하고 단단하게 다듬을 수도 없다. 부족 전체의 운명이 걸린 상황. 족장은 건강한 세 청년 나오, 아무카르, 고우에게 특명을 내린다. 불을 찾아오라고. 검치호에게 쫓기고 물에 빠져가며 고생하던 세 용사는 식인종에게 잡혀왔..

[단독] "태양광 안돼" 집단소송…업자들 탐내는 '신안' 무슨 일

[단독] "태양광 안돼" 집단소송…업자들 탐내는 '신안' 무슨 일 중앙일보 진창일 기자 “1850억원 규모 태양광 발전 멈춰라” 지난 1월 전남 신안군 임자도 신명마을(붉은 네모) 앞에 33만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장이 들어서 있다. 프리랜서 장정필 친(親) 신재생 에너지 정책이 시행 중인 전남 신안군에서 “1850억원 규모의 대규모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를 중단하라”는 주민 집단 소송이 제기됐다. 개발행위 허가 당시 신안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추진된 태양광 발전사업에 대한 주민반발이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신안군 임자도 신명마을 주민 17명은 신안군을 상대로 임자도에서 진행 중인 110만7000㎡(33만평) 규모의 태양광 발전시설 공사를 중단하라는 공사중지가처분신청 및 개발행위허가..

[단독] 새만금 새똥광 대책이 ‘매 모양 연’?... 정부의 새똥 딜레마

[단독] 새만금 새똥광 대책이 ‘매 모양 연’?... 정부의 새똥 딜레마 박상현 기자 현 정부 역점 사업인 새만금 수상 태양광이 ‘새똥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작년 6월 전북 군산시 새만금호(湖)에 설치된 연구용 태양광 패널에 철새 새똥이 수북이 쌓이는 문제가 제기된 지 반년 가까이 흘렀지만, 정부는 이렇다 할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15일 한국산업기술시험원과 새만금개발청 등에 따르면, 새만금 수상 태양광의 새똥 대책과 관련해 개발청은 시험원 측에 ‘새에게 물리적 고통을 주지 않는 비접촉 방식’을 조건으로 제시했고, 현재까지 총 4가지 아이디어가 거론됐다. ▲철새들이 무서워할 만한 맹금류 모양의 연(鳶) 설치 ▲저주파 소음 장비 설치 ▲레이저 장비 설치 ▲새 쉼터 설치 등이다. 당초 새..

“황금어장 파괴하는 해상풍력 반대” 전국 9곳 어업인 2000명 궐기대회

“황금어장 파괴하는 해상풍력 반대” 전국 9곳 어업인 2000명 궐기대회 김준호 기자 “정부가 우리 삶의 터전 빼앗아” 16일 부산 서구 공동어시장에서 어업인들이 해상 풍력발전 사업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김동환 기자 16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 한산대첩광장. 영하에 가까운 칼바람 속에서 약 300명의 경남 지역 어업인들이 주먹을 쥐고 “황금 어장 파괴하는 해상풍력 일방 추진 반대한다”는 구호를 외쳤다. 이들은 ‘해상풍력 결사반대’라는 가슴띠와 ‘투쟁 생존권 사수’라는 머리띠를 두르고 있었다. 김덕철 경남권역해상풍력반대대책위원장은 “어업인의 간절한 요구에도 정부는 풍력 업자의 배만 불리는 일방적 사업 추진을 방기하고 있다”며 “해상풍력 건설 계획이 백지화될 때까지 투쟁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

"해상풍력이 황금어장 위협"..통영해상 어선 200척 생존권 시위

"해상풍력이 황금어장 위협"..통영해상 어선 200척 생존권 시위 한지은 해상풍력 발전사업 반대 해상 시위 (통영=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16일 오전 경남 통영시 한산대첩 광장 앞바다에 많은 어선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반대하는 해상 시위를 위해 모여들고 있다. 2022.2.16 image@yna.co.kr (통영=연합뉴스) 한지은 기자 = 남해안 어업인들이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과 해상풍력발전을 반대하고 나섰다. 경남지역 해상풍력·CPTPP 반대위원회는 16일 통영 한산대첩 광장과 광장 앞바다에서 어업인 생존권 사수 총궐기대회를 했다. 광장에 어업인 200여명이 모이는 동시에 해상에는 어선 200척이 바다를 수놓았다..

文정부가 공들인 새만금 수상 태양광… 분쟁으로 또 표류 위기

文정부가 공들인 새만금 수상 태양광… 분쟁으로 또 표류 위기 송기영 기자 5번 유찰 뒤 송·변전 공사 사업자 선정했으나 소송 지역 업체 “줄도산 위기... 우리도 소송 불사” 사업자 선정에 난항을 겪으면서 3년 간 답보 상태였던 새만금 수상 태양광 사업이 법정 분쟁으로 또다시 장기 표류 위기에 놓였다. 송·변전 설비 공사 사업자로 선정된 대우건설(047040)컨소시엄이 최종 부적격 판정을 받으면서 사업 주체와 법적 분쟁을 벌이게 된 것이다. 에너지 업계와 지역 사회에서는 법정 소송이 본격화하면 최소 1년은 사업이 중단될 수 밖에 없다고 우려하고 있다. 16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새만금 수상태양광 발전 사업 주체인 새만금솔라파워는 최근 45㎸ 송·변전 설비 건설 공사 사업자로 선정된 대우건설컨소시엄에 최종..

“태양광, 민폐시설 됐다”… 日환경성, 보급 10년만에 제동

“태양광, 민폐시설 됐다”… 日환경성, 보급 10년만에 제동 산림파괴·산사태 우려 “재검토하라” 공식 의견 산지마다 태양광 패널 뒤덮여 시즈오카 등 전국서 산사태 잇따라 작년엔 수십명 사망 사고도 발생 주민들, 반대운동 이어 집단소송 日지자체 175곳 “태양광 설치규제” 폭우에 휩쓸려온 센다이 태양광 - 동일본 대지진과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에서 성장을 거듭한 태양광 발전이 지역의 ‘민폐 시설’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산림 파괴와 대규모 토사 붕괴 우려와 함께 패널 폐기물 처리 문제도 나온다. 사진은 2015년 9월 일본 센다이시 다이하쿠구에 설치한 태양광 패널이 폭우에 휩쓸려 도로까지 밀려온 모습이다. /교도통신 유튜브 일본 환경성이 사이타마현 오가와마치(小川町)의 대규모 태양광 발..

[단독] 육상은 오염논란, 수상은 입찰차질...새만금태양광 모두 삐걱

[단독] 육상은 오염논란, 수상은 입찰차질...새만금태양광 모두 삐걱 박상현 기자 육상 태양광은 오염 논란 3분의2 면적 공사 끝났지만 준공 통과 못해 가동 멈출 수도 해상 태양광은 소송전 우려 송·변전 설비 업체 선정한 뒤 부적격 통보 내려 착공 못해 지난달 말 새만금 육상태양광 2구역 전경. 새만금 육상태양광은 300㎿급 규모로 작년 말 완공, 올해 초 가동을 목표로 했으나 3구역(100㎿) 공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완공한 1·2구역(200㎿)도 부지 내 오염물질 배출 논란으로 아직 준공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상태다. /김영근 기자 현 정부 임기 내 가동하겠다고 추진한 새만금 육상·수상태양광 사업이 삐걱대고 있다. 육상태양광은 부지 내 오염물질 논란이 해소 안 돼 준공검사조차 받지 못한 채 ‘한시 가..

석유·가스 사느라 최악 무역적자… 탈원전 죄악 더 커졌다!

석유·가스 사느라 최악 무역적자… 탈원전 죄악 더 커졌다! 새해 벽두부터 한국 경제의 최대 버팀목인 무역수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반도체· 배터리 등의 경쟁력으로 수출액이 1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음에도 지난해 12월에 이어 1월에도 무역수지가 적자를 기록한 것은, 원유·가스·석탄 등 에너지원(源) 수입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1월 무역적자는 48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치였다. 그런데 3대 에너지원 수입액만 159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1월보다 무려 90억6000만 달러나 증가했다. 증가분만 해도 1월 전체 무역적자의 2배 가까이 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이 에너지 수급을 망친 결과, 석탄까지 한 달에 20억 달러 넘게 수입해야 하는 참담한 상황이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국제 에너지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