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미스테리

경기 지방공무원 A씨의 노예생활 3년

레이찰스 2022. 2. 7. 20:04

경기 지방공무원 A씨의 노예생활 3년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오늘도 어쩔 수 없이 출근은 하지만 어엿하게 책상에 앉아

일하는 동료들을 바라보면 자신이 한심 스럽고 수치스러워 견딜 수 없었다.

 

딩동댕~ 총무과 B 사무관 으로 부터 오늘 과업이 문자로 떨어졌다는 신호다.

 

사모님 속옷 정리하라. 도지사님 양복과 Y셔츠도 정리해놔라. 도지사님과 사모님

양말도 잘 접어 옷장에 넣어둬라는 등 자질구레한 지시다.

 

어이가 없어 피식 웃었지만 제대로 일을 수행하지 않으면 앙칼진 B 사무관

질책도 무섭다. 현관 문을 열고 집으로 들어가니 엉망진창이다. 청소기부터 돌려야

한다. 그런 다음 건조대에 널려 있는 세탁물을 걷어 차곡 차곡 갠다.

사모님의 팬티 등 속옷도 아무 생각없이 정리하여 옷장에 잘 넣는다.

 

딩동댕~ 또 지시가 떨어졌다. 병원에 가서 사모님 약 처방전 받아 사오라는 지시다.

약을 타와 현관문에 걸어둬라. B사무관이 진료를 받았는지 처방전을 준다.

 

여성 홀몬제 약이니 남자가 진료를 받을 순 없는 노릇이다.

그리곤 사모님이 좋아 하시는 요리를 단골 식당에서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 둬야 한다.

내일은 이 집 아드님이 퇴원 하신다니 가서 퇴원 수속도 밟아줘야 한다.

 

이 집 어머니는 친자식이 아닌지 그런 일엔 신경도 안쓰신다. 사모님 병원에 가시면

미리 병원 앞에 대기하여 차를 가이드 해야 한다.

비가 추적 추적 내린다. 차를 병원 입구 바짝대지 않게 하였다고 B사무관이 엄청난

질책을 한다. 정말 더러워서 당장 때려치고 싶은 생각이 하루에도 열두번 더 든다.

 

3년 동안 하루 일과 대부분이 이런 짓이었다. 역겨운 일도 묵묵하게 수행했건만 전화로

문자로 질책이 떨어지기 일수다.

 

개새끼보다 못한 공무원 생활이었다. 다행히 도지사님이 대통령 선거 나가신다 하여

도지사직을 사퇴하자 자동으로 별정직 공무원 신분이 해제 되었다.

 

그러나 그동안의 모멸과 수치당한 모욕을 생각 하니 밤에 잠이 오질 않았다.

 

자신을 노예처럼 부려먹고 국민들 앞에 나가선 선한 척 가증스러운 미소를 띄는 사람들을

보곤 드디어 화가 폭발했다.

 

다행히 그간 사무관과의 통화 녹취도 있고 문자 멧세지 받은 것도 잘 보관 되어 있다.

 

방송사에 전화를 걸었다. 3년간의 노예 생활을 폭로하겠다 하자 기자가 만나자고 하였다.

 

노예 공무원의 참담한 그간의 실상을 들은 기자 는 분노로 치를 떨었다.

 

이건 세상에 공개해야 한다. 데스크도 신중한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다. 이것이 세상에 알려

지면 발칵 뒤집혀 질것이다. 그러나 진실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는 생각이 앞섰다.

 

그러나 노예 공무원은 보복이 두려웠다.

아니나 다를까 여기 저기서 회유성, 협박성 전화가 걸려오고 문자가 온다.

더구나 비밀을 공개했던 사람이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등 벌써 세명이 싸늘한 시체로 변하지

않았던가.

 

해당 당과 관련자들은 사실이 아니라고 언론에 보도가 나온다. 3년간 그들을 위해 노예생활을

했건만 그들은 모르는 일이다.

 

지시한 적 없다 잡아 떼고 있다.

자신의 상관 B 사무관은 겁이 났던 지 잘못했다 사과의 문자를 연신 보내온다. 일단 잠적해야겠다.

그러나 불안 초조 신경쇠약 증세로 불면과 식욕이 사라져 도통 밥을 먹을 수 없다.

 

정신과 병원에 가니 신경안정제 등 약을 처방해 준다.

거처도 하루 하루 옮겨 다니라는 조언에 따라 이 집 저 집을 전전하고 있다.

 

박찬주 육군대장은 공관 거주 사병에게 공관의 감을 따라는 등 사적인 사역을 시켰다 하여 육군대장 별 네개 계급장을 떼이고 육군 일병의 헌병이 감시하는 국방부 철창에 갖혀 군사재판을 받았다.

수사관 육군 준위에게 치욕스런 반말 투의 수사를 받았다.

 

3년 반 동안 공무원을 노예로 부려먹은 저 일당들은 피식 웃으며 낯빛 하나 바뀌지 않은 채 오늘도

가증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대통령이 되겠다 설치고 다니고 있다.

 

야당은 불법적으로 공무원을 사역시킨 자들에 대해 고발을 했지만 박찬주 대장처럼 수사할 것이라고 믿는 국민은 아무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