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좋은글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레이찰스 2022. 10. 10. 06:54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모른 척 할 뿐이지

 

이성 앞에 감성이 눈물겨울 때

감성 앞에 이성은 외로울 뿐이지

 

사랑 앞에 나이 앞에

절제라는 말이 서글프고

책임이라는 말이 무거울 뿐이지

 

절대로 올 것 같지 않았던 세월은

어느새 심산유곡으로 접어든 나이

물소리 한층 깊고 바람소리 더욱 애잔할 때

지저귀는 새소리 못 견디게 아름다워라

 

 

봄과 가을 사이

내게도 뜨거운 시절이 있었던가

꽃그늘 아래 붉도록 서 있는 사람이여!

 

나뭇잎 사연마다 단풍이 물들 때

노년이라고 사랑을 모르겠는가

 

먼 훗날 당신에게도

청춘의 당신에게도

쓸쓸한 날 오거들랑 

빈 주머니에 낙엽 한 장 넣고

빨갛고 노란 꽃길을 걸어보라

 

당신이 꽃이더냐, 낙엽이더냐

 

              ~옮 겨 온 글 ~

 

 

【시낭송】 내 마음의 가을 숲으로 / 이해인

https://youtube.com/watch?v=HvLgBst2iys&feature=share&utm_source=EKLEiJECCKjOmKnC5IiR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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