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과 전남 다도해 찾은 김철근 “호남 변화 심상치 않다”
金 정무실장 “지속적으로 정성 다하면 놀랄 성과 나올 것”
李 대표 “호남 주민들도 서서히 마음 열어줄 거라 생각”

국민의힘 이준석(오른쪽 둘째) 대표와 김철근(맨왼쪽) 정무실장이 지난3일 전남 신안군 압해읍 청년회관에서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철근 당대표 정무실장이 5일 “호남의 변화가 심상치 않다”며 윤석열 후보가 호남에서 선전할 것이라고 했다.
김 실장은 지난 3~4일 이준석 당대표와 함께 1박 2일 일정으로 전남 신안, 진도, 완도, 장흥, 고흥 일대를 방문했다. 국민의힘은 3·9 대선에서 호남 득표율 20% 이상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실장은 “호남 민심 저변에 흐르는 기류는 4가지 정도로 정리해볼 수 있다”며 ‘지역주의에서 벗어나려는 시대 변화’ ‘이재명 후보의 흠결’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 ‘윤석열 후보에 대한 호평’을 꼽았다.
김 실장은 “호남이 더 이상 진영과 지역주의 구태 정치로 남아 있어서는 안 된다는 강한 문제의식이 깨어나고 있다”며 “불공정과 특혜의 상징인 대장동 설계자 이재명 후보, 그 아내의 황제 갑질 등 여러 문제가 호남인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5·18 무릎 사과, 이준석 대표의 파격적인 호남 행보 등은 호남인들이 국민의힘에 마음의 문을 열게 한 핵심적인 행보”라며 “윤석열 후보가 호남의 아픈 역사와 연관성이 전혀 없고 국민 통합에 대한 확고한 의지가 있다는 점을 호남인들이 높이 보고 있다”고 했다.
김 실장은 “호남 지역에 대한 국민의힘의 노력은 호남뿐 아니라 호남 향우들이 많은 수도권 민심에 결정적인 영향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호남 민심이 변할 것으로 확신한다”며 “단 전제조건이 있다. 일회성이 아니라 지속적으로 낮은 자세로 정성을 다한다면 그 성과는 깜짝 놀랄 만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는 지난 4일 김 실장과 함께 고흥군 시산도를 찾은 자리에서 “국민의힘이 대통령 선거에서 호남에 적극적인 공약 제시나 행동을 한 적이 없다”며 “호남 주민들도 서서히 맘을 열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230만장 호남 손편지 노력의 진정성을 받아들여 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어 “호남에서 20% 이상 득표율 말을 하는 이유가, 정당이 20% 득표를 하게 되면 지역에서 기초의원을 당선시킬 수 있다”면서 “호남에서 국민의힘도 지역 주민의 민원을 해결하고 민주당과 경쟁 체제를 이뤄서 호남 정치를 발전시키게 해달라”고 했다.
김승재 기자 tuf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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