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얼굴들, 학살과 기억’ 방영에 대한 참전용사 공식 사과 요구
- 기자명 서범준 기자
박민식 보훈처장까지 나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
공영방송 KBS가 지난달 7일 방영했던 베트남전 당시 한국군의 민간인 학살 문제를 다룬 프로그램 <시사멘터리 추적>의 ‘얼굴들, 학살과 기억'에 대한 베트남전 참전 단체를 중심으로 한 참전용사들의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
의 ‘얼굴들, 학살과 기억' 프로그램
특히 부친이 베트남전에 참전했던 박민식 보훈처장까지 SNS에 유감을 표하며. KBS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고 있어 프로그램에 대한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한국군의 월남전 참전은 당시 상황을 살펴보면 피할 수 없는 것이었다.
1964년 통킹만 사건으로 베트남전에 본격 개입하게 된 미국 존슨 행정부는 병력 부족과 미국 내 반전여론을 타개하기 위해 우방국에 베트남전 전투병 파병을 요청하게 되는데, 이 요청은 북한의 남침 위협이 늘 상존하던 한국에까지 이르게 된다.
만약 한국이 미국의 전투병 파병에 요청에 응하지 않게 되면, 미국으로서는 휴전선에 배치돼 인계철선(북한 남침시 미국의 자동개입) 역할을 하던 미 2사단을 이동시켜 월남에 배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한국으로서는 심각한 안보 공백이 우려됐었다.
이에 박정희 정부는 미국과의 파병협상을 통해 1964년 비전투 부대인 제1 이동외과병원과 태권도 교관단의 파병을 시작으로 1973년 완전히 철수할 때까지 총인원 324.864명의 병력을 월남에 파병하게 된다. 국내 안보 공백을 우려한 어쩔 수 없는 파병이 베트남전 참전이었다.
부산 제3부두에서 있었던 전투병력 이었던 맹호부대 파병 환송식
또 베트남전은 한국에게는 경제재건의 기회이기도 했다. 베트남전 파병에 대한 보상으로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1) 한국군 현대화를 위한 지원과 2) 한국군에 소요되는 보급물자와 기타 군수 장비를 대한민국에서 구매하고 발주하는 ‘Buy Korea’ 정책 추진 등이 명기된 ‘브라운 각서’를 얻어 내게 된다.
이후 베트남전에 참전한 한국군에 대한 전투식량과 피복 등 소요 물자에 대한 생산과 수송은 국내 업체가 담당하고 그에 대한 비용결제는 미국 달러로 이루어지게 돼 일본이 6.25를 통해 2차대전 전후 경제재건을 이뤘듯 베트남전을 통해 국내 경제재건과 발전의 기초를 닦게 된다.
이렇듯 베트남전은 한국에게는 피를 흘려 이룬 안보와 경제부흥의 기초를 닦았던 전쟁으로, 실제 상당수 참전용사 역시 ‘조국 근대화와 안보’에 이바지했다는 자부심 속에 자신들의 베트남전 참전에 대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었다.
하지만 베트남전은 피•아 구분과 적정(敵情)에 대한 정보가 불명확했던 전쟁으로 전장(戰場)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전쟁보다 더 심한 전쟁이었다.
그랬기에 베트남전은 아침에는 월남 정부, 밤에는 월맹 깃발을 나부끼는 상황에서 ‘분리 및 섬멸’ 개념화에 베트콩과 양민을 분리해 군사작전을 수행하던 한국군에게도 불가피한 민간인 희생은 피할 수 없었던 전쟁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KBS의 <시사멘터리 추적>의 ‘얼굴들, 학살과 기억’은 이러한 베트남전에 대한 성격과 참전의 의의, 그리고 전장(戰場)의 불확실성과 함께 학살 피해자라는 현지인의 증언을 소개하기보다는, 현지인의 주장만 프로그램 내내 일방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시청자로 하여금 베트남전 참전 의의를 깎아내리는 것은 물론, 참전용사들을 학살자로 인식하게 하는 편파성을 나타냈다.
이는 공정성을 담보해야 할 공영방송의 책임과 의무를 저버린 것은 물론, 군의 명예를 실추시킨 일로 KBS의 사과와 공정과 균형감을 담보로 한 후속 보도가 필요하다 할 것이다.
전쟁범죄에 대한 책임은 분명히 규명해야 한다. 하지만 그 또한 공정성을 확보한 상태에서 이뤄져야지 여론몰이식 재판은 안 된다.
아래는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남겨진 참전용사 단체의 댓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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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공영방송이 맞는가?
지난 8월 7일 오후 8시 10분부터 약 30분 동안 방영된 KBS 1TV ‘시사멘터리 추적’의 「얼굴들, 학살과 기억」은 베트남(월남)전쟁 시기에 한국군으로부터 학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해 온 베트남 퐁니·퐁넛 마을 사건의 응우옌 티 탄(원고)이라는 여성이 2020년 4월 21일 대한민국(피고)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한 사건이 배경이다.
무릇 입법 · 행정 · 사법부 이외에 제4부라고 불리기도 하는 언론은 권력에 대한 감시와 견제는 물론 사회 전반에 대한 올바른 여론을 형성하여 바른 사회질서를 조성하는 한편 국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진실과 정직 그리고 균형을 바탕으로 한 공정하고 책임 있는 방송을 성실히 수행하여야 할 막중한 임무와 역할이 있다.
이번 방영은 국민의 알권리 차원이고 언론의 자유라고 주장하겠지만 검증되지 않고 진실 되지 않은 왜곡된 내용의 취재로서 학살 피해자(원고)라는 한쪽의 주장만 내세우는 일방적인 내용으로만 구성하였고, 상대방인 대한민국(피고) 정부 당국자 및 당사자인 월남전참전단체의 책임 있는 임원진에게 방송내용에 대한 일언반구, 개진도 없이 단지 결과물을 완성한 후 이 프로그램의 의도를 전혀 모르는 실무국장의 의견을 사기치듯 취재 삽입하여 제작함으로써 편파적이고 불공정한 작품을 도적질하듯이 방영하여 공영방송으로서의 임무와 역할을 망각한 처사로서 진행 중인 소송을 유리하게 이끌려는 의도였다고 볼 수밖에 없는 것이다.
KBS는 마치 민간인 학살이 사실인양 왜곡 보도하여 월남참전군인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키고 대한민국의 국격을 실추시킴은 물론 300만여 명의 월남전참전자와 그의 가족 그리고 유족이 받을 충격과 내용을 전혀 모르는 국민에게 의혹을 증폭시키는 파장을 일으켜 사회를 혼란시키고 사회통합을 이루려는 현 정부의 의지를 저해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이다.
KBS 사장은 지금 당장 공개 사과하고 해명하라.
공법단체 대한민국월남전참전자회 음해대응추진위원 강 상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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