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토트넘 선수단 마중나간 손흥민
중앙일보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입국했다. 미리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펼쳐들고 활짝 웃으며 한국 팬들 앞에서 첫 인사를 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낸 해리 케인(가운데)이 미리 도착해 기다리던 손흥민과 포옹하며 우정을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토트넘 선수단은 10일 오후 전세기 착륙 이후 한 시간여가 지난 4시30분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손흥민과 함께 팀 공격을 이끄는 해리 케인을 포함해 이반 페리시치, 히샬리송, 위고 요리스 등 주축 멤버들이 모두 한국을 찾았다.
케인(오른쪽 두 번째)을 비롯한 토트넘 선수단이 입국 직후 미리 준비한 태극기를 펼쳐보이고 있다. [뉴스1]
지난달 A매치 참가를 위해 입국한 뒤 국내에 머물며 휴식을 최한 손흥민도 동료들을 맞이하기 위해 입국장을 찾았다. 경호원을 대동하고 동료들을 기다리던 손흥민은 선수단이 들어오자 환한 미소로 인사를 나눴다.
케인을 비롯한 동료들,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과 포옹하며 우정을 나누는 모습이 포착됐다.
루카스 모우라를 비롯해 다수의 선수들이 작은 태극기를 손에 들고 가벼운 차림으로 입국장에 들어섰다. 케인은 요리스 등과 함께 미리 준비한 대형 태극기를 펼쳐들고 손흥민과 포즈를 취했다.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토트넘 선수단을 기다리던 수백 명의 축구 팬들이 환호하고 있다. [뉴스1]
입국장 분위기는 뜨거웠다. 취재진의 카메라가 불을 뿜었고, 입국장 주변을 발 디딜 틈 없이 에워싼 천 여 명의 팬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 페리시치는 경호원들의 지시를 따라가며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는 등 팬 서비스에 최선을 다 하는 모습이었다.
입국 일정을 마친 토트넘 선수단은 휴식을 취한 뒤 11일부터 본격적인 내한 일정을 시작한다. 오픈 트레이닝과 유소년 클리닉, 공식 기자회견 등의 이벤트를 소화하며 팬들과 교류할 예정이다.
한국 투어는 새 시즌을 준비 중인 토트넘의 프리시즌 첫 일정이다. 1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팀 K리그와 첫 경기를 치른 뒤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명문 세비야와 2차전을 치른다.
토트넘 동료들을 마중하기 위해 인천공항 입국장을 깜짝 방문한 손흥민.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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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송지훈 기자 song.ji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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