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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 먹었다…美 은고노에 꺾은 韓소년

레이찰스 2022. 7. 11. 08:56

윔블던 14세부 초대 챔피언 먹었다…美 은고노에 꺾은 韓소년

중앙일보

한국 테니스의 유망주 조세혁(14)이 윔블던 테니스 14세부 남자 단식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조세혁은 10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의 올잉글랜드클럽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14세부 남자 단식 결승에서 커렐 오브리엘 은고노에(미국)를 2-0(7-6〈7-5〉 6-3)으로 눌렀다. 이로써 조세혁은 올해 신설된 14세부에서 초대 챔피언이 됐다.

테니스 선수 조세혁. 연합뉴스

한국 남자 테니스에서는 이전에 정현이 2013년 윔블던 주니어(18세 이하) 단식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번 윔블던 14세부 단식은 16명이 출전해 4개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벌인 뒤 각 조 1위가 준결승에 오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세혁은 3전 전승을 조별리그를 마치고, 준결승과 결승까지 승리해 5연승으로 챔피언에 등극했다. 조세혁은 전날 4강에서 1번 시드 이반 이바노프(불가리아)를 2-1(7-6〈7-5〉 1-6 11-9)로 따돌렸다.

2008년생 조세혁은 국제테니스연맹(ITF) 주니어 세계 랭킹 1079위, 은고노에는 576위다.

조세혁은 이번 윔블던 출전을 앞두고 대한테니스협회를 통해 “윔블던에 초청받아 기쁘고, 4강 진출이 목표”라며 “서브와 포핸드 스트로크 장점을 살려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힌 바 있다.

14세부 우승은 의미 있는 성과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성장기에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기량의 변화가 크기 때문이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