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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헛발' 민주…서울 57% "검증 못했다" 32.2% "잘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레이찰스 2022. 5. 16. 06:47

'한동훈 헛발' 민주…서울 57% "검증 못했다" 32.2% "잘했다" [지방선거 여론조사]

중앙일보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1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브리핑룸에서 추가 인선 발표를 하고 있다. 인수위사진기자단

6·1 지방선거는 새 정부 출범 20여일 만에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윤석열 정부의 출범 준비 과정과 초기 행보가 표심의 방향을 바꿀 수 있다. 새 정부 출범을 앞두고 크고 작은 잡음을 냈던 내각 인선과 더불어민주당의 검증 과정에 대한 유권자의 평가가 여야 후보의 득표율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중앙일보·한국갤럽의 5월 13~14일 유·무선 전화면접 여론조사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의 내각 인선을 향한 각종 비판에도 불구하고 수도권 여론은 부정적이진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오히려 민주당의 인사 검증에 대한 평가는 ‘잘못했다’가 우세했다.

그래픽=신재민 기자 shin.jaemin@joongang.co.kr

윤석열 정부 내각 인선에 대한 견해를 묻자 김동연 민주당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가 경쟁하는 경기에서는 ‘잘했다’가 48.7%, ‘잘못했다’가 41.7%로 나타났다. 긍정평가가 수도권 다른 지역에 비해선 높은 편이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 송영길 민주당 후보가 맞붙는 서울에선 ‘잘했다’가 47.5%, ‘잘못했다’가 44.7%로 엇비슷한 수치가 나왔다. 박남춘 민주당 후보와 유정복 국민의힘 후보가 붙는 인천에서도 ‘잘했다’(47.2%)와 ‘잘못했다’(43.9%)가 비슷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야당의 후보자 인사 검증에 대한 평가도 같이 물었다. 수도권 중 서울에서 ‘잘못했다’는 답변 비율이 57.8%로 가장 높았다. ‘잘했다’는 답변은 32.2%였다. 경기는 ‘잘못했다’ 53.3%, ‘잘 했다’ 32.4%였고, 인천은 ‘잘못했다’ 52.7%, ‘잘했다’ 36.3%였다.

지난 9일 열린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선 민주당 의원들의 ‘헛발질’이 네티즌의 웃음거리가 되기도 했다. 김남국 민주당 의원은 “한 후보자의 딸이 ‘이모’와 함께 논문을 1저자로 썼다”고 공격했지만, 실제론 한 후보자의 조카가 ‘이 모 교수’와 함께 쓴 논문으로 드러났다.

 

그래픽=김은교 kim.eungyo@joongang.co.kr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지지율 격차는 더 커졌다. 여론조사 직전인 지난 12일 성비위 사건으로 3선의 박완주 민주당 의원이 민주당에서 제명되는 사건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국민의힘과 민주당 지지율은 각각 서울에서 47.8%, 34.1%였다. 지난달 29~30일 중앙일보·한국갤럽 조사에서는 두 정당의 지지율 격차가 10.4%포인트였는데, 이번엔 그 격차가 13.7%포인트로 더 벌어졌다. 경기에선 국민의힘 43.6%, 민주당 35.8%였다. 지지율 차이는 7.8%포인트로, 지난 조사 때(4.1%포인트)보다 커졌다. 인천에서도 국민의힘 44.5%, 민주당 35.6%로 역시 지지율 격차(1.3%포인트→8.9%포인트)가 크게 벌어졌다.

 

여론조사 어떻게 진행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2022년 5월 13일~14일 18세 이상 남녀 서울 1001명, 인천 803명, 경기 101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와 무선(가상번호)을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각각 비율은 서울 14.9%·85.1%, 인천 15.2%·84.8%, 경기 15.3%·84.7%다. 유·무선 평균 응답률은 서울 12.3%, 인천 10.8%, 경기 12.1%며 2022년 4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으로 가중값을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서울 ±3.1%포인트, 인천 ±3.5%포인트, 경기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