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식물,열매 18

땅속에서 벌레·유충 잡아먹는 ‘육식 식물’ 발견됐다

땅속에서 벌레·유충 잡아먹는 ‘육식 식물’ 발견됐다 오경묵 기자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발견된 '육식 식물' 네펜데스 푸디카. /파이토키스 땅속에서 벌레나 유충, 딱정벌레 등을 잡아먹는 식물이 발견됐다. 2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북칼리만탄주에서 ‘네펜데스 푸디카’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파이토키스’에 실렸다. 이름 앞부분의 ‘네펜데스’는 벌레잡이 식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네펜데스 푸디카는 다른 벌레잡이 식물종과 마찬가지로 변형된 잎을 가지고 있다. 네펜데스 가운데 일부는 쥐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다만 현재까지 발견된 벌레잡이 식물은 대부분 지표면에서 먹이를 잡는다. 병이나 깔때기처럼 생긴 낭상엽(囊狀葉)을 활용해 먹잇감을 유인한다..

꽃, 식물,열매 2022.07.04

4500살에 길이만 180km…'세계 최대 식물' 발견, 매년 35cm씩 자랐다

4500살에 길이만 180km…'세계 최대 식물' 발견, 매년 35cm씩 자랐다 류영상 기자 서호주의 샤크 베이(Shark Bay)에 있는 해초의 수중 모습 [사진 = CNN 캡처]세계 최대 식물이 서호주 샤크베이(Shark Bay)에서 발견돼 화제다. 1일(현시간) CNN은 엘리자베스 싱클레어 진화생물학 박사가 이끈 호주서부대학교(UWA) 연구진이 호주에서 발견된 초대형 해초의 성장 과정에 관한 연구결과를 영국 왕립학회의 국제학술지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이 해초는 호주 연안 1~1.5m 수심에서 흔히 발견되는 '포시도니아 오스트랄리스'(Posidonia australis) 종이다. 연구진은 해초의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하기 위해 호주 샤크만 연안의 해초 서식지를 조사하던 중 따로따로 채취한 '포시도니아..

꽃, 식물,열매 2022.06.03

[김민철의 꽃이야기] 청와대 가면 놓치지 말아야할 꽃과 나무

[김민철의 꽃이야기] 청와대 가면 놓치지 말아야할 꽃과 나무 김민철 기자 지난 주말 다녀온 청와대 경내는 정성들여 가꾼 공원 느낌이었다. 다양한 꽃과 나무들이 제 위치에서 자라고 있었고, 돌보는 사람들의 정성 때문인지 같은 꽃과 나무라도 더 크고 건강해 보였다. 여기에다 5월 신록과 푸른 잔디가 어우러져 청와대 경내는 더욱 싱그러운 분위기였다. 놓치지 말아야할 꽃과 나무 10가지 청와대 경내에는 180여 종의 나무 5만여 그루가 자란다. 이중 수궁터에 있는 주목(朱木)은 꼭 봐야한다. 추정 수령이 740여년으로 청와대 경내 최고령 터줏대감이다. 박상진 경북대 명예교수는 청와대 경호처가 2019년 펴낸 ‘청와대의 나무와 풀꽃’에서 이 나무가 “고려 충렬왕 때인 1280년에 태어났다”고 했다. 주목엔 흔히 ..

꽃, 식물,열매 2022.05.25

[김민철의 꽃이야기] 금난초 은난초 감자난초, 산에 가야 만나는 진짜 야생화인 이유!

[김민철의 꽃이야기] 금난초 은난초 감자난초, 산에 가야 만나는 진짜 야생화인 이유! 김민철 기자 요즘은 난초과 식물의 계절입니다. 이들은 종류도 많고 구분도 복잡해 초보들이 접근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중 요즘 꽃이 피고 그나마 구분도 어렵지 않은 난초 다섯 가지를 보여드립니다. 금난초, 은난초, 은대난초, 감자난초, 새우난초입니다. 모두 수목원에서도 보기 힘들고 산에 가야 볼 수 있다는 꽃들입니다. 아래 쪽에 그 이유가 있습니다. 한반도에 자생하는 난초가 100종류쯤이라고 합니다. 풍란처럼 바위나 나무에 붙어 사는 착생란, 으름난초·대흥란처럼 썩은 나무 등에서 나는 부생(腐生)란이 있는데, 오늘 소개할 난초들은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지생란들입니다. 금난초는 경기도 이남 숲속에 사는데, 사진은 15..

꽃, 식물,열매 2022.05.17

[김민철의 꽃이야기] ‘강짜’ 심했던 강청댁의 할미꽃 순정

[김민철의 꽃이야기] ‘강짜’ 심했던 강청댁의 할미꽃 순정 김민철 기자 박경리 대하소설 ‘토지’에서 용이의 아내 강청댁은 비호감형 인물 중 하나다. 용이는 무당의 딸 월선이를 잊지못하고 월선이가 강제로 시집갔다가 돌아와 하동 읍내에 주막을 차리자 장날마다 월선이를 찾는다. 강청댁 속이 새까맣게 타들어가는 것은 당연지사다. 짜증과 질투로 이글이글 불타는 얼굴로 빗자루를 내던지며 “이놈의 살림살이 탕탕 뽀싸뿌리고 머리 깎고 중이 되든가 해야지”라고 말하는 장면이 여러 번 나온다. 강청댁은 호열자(콜레라)가 평사리를 덮쳤을 때 맨 처음 허망하게 죽는다. 남긴 자식도 없었다. 요즘 기준으로 보면 당연한 반발이지만, 소설에서 강청댁은 마을 사람들에게 강짜가 심하다는 평을 받고 그런 인상을 주는 것이 사실이다. 월..

꽃, 식물,열매 2022.04.05

일본 품종 몰아내고 광복 찾은 대한 딸기 만세!

일본 품종 몰아내고 광복 찾은 대한 딸기 만세! 충남 논산에서 딸기 농사를 하는 박수진(오른쪽)씨 부부가 지난 23일 비닐하우스에서 수확한 딸기를 들어 보이고 있다. 이 딸기는 충남 농업기술원이 2017년 개발한 ‘두리향’ 품종으로 시중에서 주로 유통되는 ‘설향’보다 더 달고 단단한 것이 특징이다. /신현종 기자 충남 부여에서 9년째 양송이 버섯 농사를 짓는 김명신씨 농장. 660㎡(200평) 규모의 어둑한 창고 건물에 들어서자 네개 층으로 나뉜 선반에서 하얀색 버섯이 조그맣게 피어나고 있었다. 지난 2월 접종(씨 뿌림)한 버섯 균이 한 달 새 10원짜리 동전 크기로 자랐다고 했다. 김씨가 키우는 품종은 농촌진흥청이 2017년 만든 ‘도담’이라는 품종. 다른 양송이 품종보다 색깔은 더 하얗고 모양은 완전..

꽃, 식물,열매 2022.03.26

[김민철의 꽃이야기] 지금 우리 산하에 피는 야생화 7가지

[김민철의 꽃이야기] 지금 우리 산하에 피는 야생화 7가지 김민철 기자 서울에도 매화 향기가 점점 진해지고 제주도에는 이른 벚꽃도 피기 시작했다. 그런데 지금 우리 산과 들에는 어쩌면 매화·벚꽃보다 더 아름다운 야생화가 다양하게도 피고 있다. 숨막히게 아름다운 야생화가 정말 많다. 그중 그나마 산과 들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야생화 7가지를 골랐다. 먼저 요즘 야생화 사이트에는 노루귀 사진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 이름이 귀여운데다 흰색·분홍색·보라색으로 피는 꽃도 너무 예쁘기 때문일 것이다. 노루귀는 때로는 홀로, 때로는 서너 송이가 묶음으로 또는 줄지어 피어 있다. 잎이 나기 전에 꽃줄기가 올라와 한 송이씩 하늘을 향해 피는 꽃이다. 귀여운 이름은 나중에 깔때기처럼 말려서 나오는 잎 모양이 노루의 귀 ..

꽃, 식물,열매 2022.03.24

아이 올라도 끄떡없는 '지름 3m' 빅토리아수련 잎의 비밀

아이 올라도 끄떡없는 '지름 3m' 빅토리아수련 잎의 비밀 조홍섭 [애니멀피플] 잎 뒷면 방사상 맥관구조가 외부 충격 분산..만국박람회 수정궁 설계에 영감 줘 세계에서 가장 잎이 큰 식물인 빅토리아수련의 잎은 3m에 이르며 어린아이를 거뜬하게 올려놓을 만큼 강인하다. 핀 복스 외 (2022)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제공. 20세기 최고의 건물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수정궁은 30만장이 넘는 유리와 다량의 주철로 지었다. 1851년 영국 만국박람회 건축물로 쓰인 7만㎡가 넘는 이 건물을 설계한 건축가 조지프 팩스턴은 설계 아이디어를 빅토리아수련에서 얻었다. 남미 아마존 강 유역의 습지에서 자라는 빅토리아수련은 3m까지 자라는 잎으로 유명하다. 이 수련의 잎은 단지 거대할 뿐 아니라 어린아이가 올라가도 끄떡없..

꽃, 식물,열매 2022.0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