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속에서 벌레·유충 잡아먹는 ‘육식 식물’ 발견됐다 오경묵 기자 인도네시아 보르네오 섬에서 발견된 '육식 식물' 네펜데스 푸디카. /파이토키스 땅속에서 벌레나 유충, 딱정벌레 등을 잡아먹는 식물이 발견됐다. 2일(현지 시각) CNN 보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북칼리만탄주에서 ‘네펜데스 푸디카’가 발견됐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인 ‘파이토키스’에 실렸다. 이름 앞부분의 ‘네펜데스’는 벌레잡이 식물을 통칭하는 말이다. 네펜데스 푸디카는 다른 벌레잡이 식물종과 마찬가지로 변형된 잎을 가지고 있다. 네펜데스 가운데 일부는 쥐를 잡을 수 있을 정도로 크다. 다만 현재까지 발견된 벌레잡이 식물은 대부분 지표면에서 먹이를 잡는다. 병이나 깔때기처럼 생긴 낭상엽(囊狀葉)을 활용해 먹잇감을 유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