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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월드컵서 ‘원나잇’ 안 돼요…적발 시 징역 7년형

레이찰스 2022. 11. 13. 09:20

카타르 월드컵서 ‘원나잇’ 안 돼요…적발 시 징역 7년형

카타르가 오는 20일 2022 FIFA 월드컵을 앞두고 막바지 손님맞이 준비에 힘을 쏟고 있다. 카타르는 월드컵 기간, 최대 120만명에 달하는 해외 축구팬들의 방문을 예상하고 있다. 카타르는 축구팬들의 편의를 위해 출발 전 PCR 음성 판정 증명서 제출 규정을 없앴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도 해제했다. 반대로 축구팬들은 보수적인 국가인 카타르 내에서 지켜야 할 것이 많다.

9일(현지시각)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도하에 마련된 팬 빌리지 객실 내부./AFP연합뉴스

‘원나잇’ 하면 최대 징역 7년


카타르는 ‘샤리아법’(이슬람율법)에 따라 혼외정사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외국인도 예외는 아니다. 만약 결혼한 배우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원 나잇 스탠드’(하룻밤 성관계)를 하다가 적발되면 최대 7년형을 받을 수 있다.

지난 6월 외신들도 “카타르에 온 축구 팬들이 배우자 이외의 다른 사람과 성관계를 하다 적발되면 최대 징역 7년형에 처해질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성(姓)이 다른 팬들이 함께 카타르의 호텔을 예약했다가 취소했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외국에선 부부가 패밀리 네임을 공유하는데, 다른 성을 가진 커플이 한 방을 쓰는 경우 혼외정사로 의심을 받아 처벌될 가능성이 있어서다.

경기장 내 음주 금지..술은 어디서?


카타르는 경기장 8곳 안에서 음주를 허용하지 않는다. 다만 FIFA는 경기장 근처에 팬페스트를 마련해 킥오프 3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1시간 뒤까지 버드와이저의 맥주를 판매한다. 버드와이저는 카타르 월드컵 글로벌 공식 스폰서다. 팬페스트는 FIFA가 마련한 카타르 내에서 술 판매 금지법의 영향을 받지 않는 장소다. 과음한 사람을 위한 ‘술 깨는 지역’도 운영할 방침이다.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을 공식 후원하는 버드와이저의 TV 캠페인. 축구 선수 메시와 네이마르, 스털링이 출연한다. / 버드와이저 제공

카타르의 법적 음주 연령은 21세 이상이다.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실 수 없다. 지정 호텔 등에서만 주류를 구매할 수 있다. 외국인이라 하더라도 공공장소에서 술을 마시다 적발되면 6개월 이하 징역, 또는 3000 카타르리얄(약 110만원)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

카타르 월드컵은 오는 21일부터 12월19일까지 진행된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오는 28일 가나와 2차전, 내달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김소정 기자 toystor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