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낙 엽■ 레미 드 구르몽
시몬 나무 잎새 져버린 숲으로 가자.
낙엽은 이끼와 돌과 오솔길을 덮고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빛깔은 정답고 모양은 쓸쓸하다.
낙엽은 버림받고
땅 위에 흩어져 있다.
시몬 너는 좋으냐 ?
낙엽 밟는 소리가.
해질 무렵 낙엽 모양은 쓸쓸하다.
바람에 흩어지며 낙엽은 상냥히 외친다.
시몬 너는 좋으냐 ?
낙엽 밟는 소리가.
발로 밟으면 낙엽은 영혼처럼 운다.
낙엽은 날개 소리와 여자의 옷자락
소리를 낸다.
시몬 너는 좋으냐 ?
낙엽 밟는 소리가.
가까이 오라
우리도 언젠가는 낙엽이리니
가까이 오라
밤이 오고 바람이 분다.
시몬 너는 좋으냐 ?
낙엽 밟는 소리가
낙엽. 레미 드 구르몽. (낭송)김정환
https://youtu.be/y7XMUPn-KkQ
'아름다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8월의 시 / 오세영 (0) | 2022.08.03 |
---|---|
《청포도》 -이육사 - (0) | 2022.07.15 |
[ 7월은 치자꽃 향기속에 ] -이해인- (0) | 2022.07.03 |
★ 6월의 시 ★- 이해인 - (0) | 2022.06.16 |
?유월의 장미 / 이해인 (0) | 2022.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