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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집 잃은 우크라 개들, 줄 서서 뭐 하나 보니…

레이찰스 2022. 10. 27. 18:59

[영상] 집 잃은 우크라 개들, 줄 서서 뭐 하나 보니…

[JTBC]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에 전쟁 속 집을 잃은 떠돌이 개를 위한 무료 급식소가 생겨난 가운데, 줄을 서서 기다리는 개들의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출처=네이트 무크 트위터〉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과 미국 동물 전문 매체 더도도 등 외신들은 현지시간 23일 우크라 떠돌이 개들이 무료 급식소 앞에서 줄을 서서 먹이를 기다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에서 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을 하는 네이트 무크는 최근 도네츠크주 크라마토르스크에 떠돌이 개들을 위한 임시 무료 급식소를 마련했습니다.

교통표지판에 배관을 테이프로 고정한 뒤 배관 안에 사료를 채우는 방식으로 개들이 스스로 먹이를 먹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다음 날 현장을 찾은 무크는 놀라운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개들이 한 줄로 서서 얌전히 차례를 기다리고 있던 겁니다.

개들뿐만 아니라 고양이들도 무료 급식소를 이용했습니다.

〈출처=네이트 무크 트위터〉

무크는 자신의 SNS에 "지금까지 이런 모습을 본 적이 없다"며 "많은 사람의 도움으로 애완동물 급식소를 설치할 수 있었다"고 남겼습니다.

한 누리꾼은 "개들이 서로 밀거나 싸우지 않는다"며 "모두가 정중하게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무크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며 함께 돕기 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출처=네이트 무크 트위터〉

무크는 우크라이나 곳곳을 돌아다니며 동물을 위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급식소 설치뿐만 아니라 동물보호소에 사료를 나눠주거나 어려움에 처한 동물들을 구조하는 일을 했습니다.

무크는 더도도와 인터뷰에서 "집을 잃은 동물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하다"며 "수의사와 자원봉사자들은 목숨 걸고 동물들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