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美출장 의혹 직 걸라” 한동훈 “악수 거짓말도 사과 않더니”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김의겸 민주당 의원./국회사진기자단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의 미국 출장 관련 의혹을 거듭 제기하며 “직을 걸고 정면승부하라”고 말한 것과 관련 “공직은 공직자의 것이 아니니, 공직자에게 도박하듯이 직을 걸라고 하는 말을 국민들께서 좋게 보지 않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은12일 조선닷컴과의 통화에서 ‘김 의원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정작 그런 말을 하는 분들은 자기 거짓말들에 대해 어떻게 책임지겠다는 말이 없다. 지난번 ‘악수 거짓말’에 대해서도 사과조차 없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악수 거짓말’은 김 의원이 최근 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언급한 내용으로, 김 의원은 지난달 18일 ‘법무부-안양시 업무협약식’에서 한 장관이 카메라를 의식해 민주당 이재정 의원을 쫓아가 악수 장면을 의도적으로 연출했다고 주장했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앞서 한 장관은 올해 6월 미국 출장 당시 미국 뉴욕남부연방검찰청을 방문했다. 이를 두고 김 의원은 한 장관이 문재인 정부 인사와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겨냥한 수사를 위해 미국 검찰을 방문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럼에도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의혹과 관련해 구체적인 증언이나 증인을 확보한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확보는 못했지만 노력중”이라고 했다. 한 장관의 미국 출장에 문 정부와 이 대표를 직접 언급하며 의혹을 제기하면서도 근거는 없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장관은 “설마 언론에 이미 다 보도된 내용 만을 가지고 뒤늦게 제1야당 대변인이 이러실 리는 없을 것 같고, 실명도 안나온 이메일에서 이재명 대표를 특정해서 말하는 거 보면 김 대변인이 아시는 게 더 있는 것 같다”며 “북한 암호화폐 연계 범죄의 근거자료들이 있다면 검찰이든 경찰이든 수사기관에 제출해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이어 “만약 대한민국 정치인이 북한과 연계해 범죄를 저질렀다면 지금이라도 엄정히 수사하는 것이 수사기관의 존재이유”라고 했다.
한편 그리피스는 가상화폐 ‘이더리움’ 개발자로, 2019년 북한을 방문해 대북제재를 피해 암호화폐를 해외송금하는 기술을 소개했다가 적발돼 미국 법정에서 징역 63개월을 선고받았다. 당시 재판과정에서 미국 검찰이 제출한 자료에 그리피스와 한국 내 사업 연락책과 주고받은 메일이 포함됐는데, 여기엔 “한국의 서울시장과 성남시장이 북한 암호화폐 거래 연결망 구축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김 의원은 최근 법무부 국정감사에서 해당 메일을 언급하며 “이메일 안에 이재명 성남시장, 박원순 서울시장 그리고 국회의원들이 등장한다”며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 한 장관은 “김의겸 대변인 말처럼 대한민국 정치인이 북한 가상화폐 범죄와 연계됐다면 범죄의 영역”이라며 “김 대변인은 지금 ‘범죄신고나 내부고발’을 하는 것인지, 아니면 나중에 저런 범죄가 드러나도 수사하지 말라고 미리 ‘복선’을 깔아두는 것인지 묻고 싶다”고 밝혔다.
김자아 기자 kimself@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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