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둑 잡는 건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이다"… 이재명 가라사대 '재조명'
6일 검찰 소환 통보되자… 이재명 "명백한 정치보복" 반발성남시장 시절엔 "적폐청산은 정의구현, 만날 해도 된다"국민의힘 "이러니 以李制李(이재명으로 이재명 제압) 말까지"
김희선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이종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과거 "그런 정치보복(적폐청산)은 만날 해도 된다"던 발언이 여권에서 재조명되고 있다.
검찰의 이 대표 출석 요구를 민주당이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반발하자 국민의힘이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인용해 응수에 나선 것이다.
이 대표는 성남시장 시절이던 2017년 "도둑 잡는 게 도둑에게는 보복으로 보일 수도 있겠지만 이는 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이라며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만날 해도 된다"고 발언한 바 있다.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5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전화 인터뷰에서 "이 대표가 적폐와 불의를 청산하는 게 정치보복이라면 그런 정치보복은 만날 해도 된다고 얘기했다"며 "본인이 늘 이야기했던 것들에 대한 하나의 반추 아니겠나"라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이 같은 이 대표의 과거 발언을 재소환하면서 "정치보복"이라며 정치공세로 몰아가는 민주당의 반발을 맞받아치고 있다.
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도 지난 4일 논평을 내고 "과거가 현재의 이 대표를 향해 이번 수사가 정치보복이 아니라 정의와 상식의 구현이라고 일갈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박 대변인은 이어 이 대표를 향해 "이제는 당당히 의혹에 맞서 진실을 밝히는 일에 이 대표가 먼저 나서야 하지 않겠나"라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응할 것을 촉구했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이 대표의 과거 발언과 현재 이 대표의 행보를 두고 '이이제이'(以李制李·이재명으로 이재명 제압)라는 말도 나오고 있다. 본래 '이이제이'(以夷制夷)는 적으로 적을 통제한다는 의미로 '오랑캐 이'(夷)자를 사용한다. 그러나 '이'(夷)자를 이 대표의 성인 '이'(李)로 바꿔 비꼬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는 요구를 받은 상태다. 이에 민주당은 "제 1야당 대표 소환은 한국 정치사에 전례가 드문 일로 명백한 정치보복"이라며 검찰의 출석 요구를 강하게 규탄하고 있다.
민주당은 5일 오후 국회에서 비상 의원총회를 열고 '이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수사 규탄의 건'을 논의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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