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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李장남 軍특혜의혹 반박 자료 아직 안내놔

레이찰스 2022. 2. 4. 08:05

與, 李장남 軍특혜의혹 반박 자료 아직 안내놔

국민의힘은 설 연휴 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장남 이모씨가 과거 군 복무 중 인사 명령 기록을 남기지 않고 장기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해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모든 과정은 법과 원칙에 따라 진행됐다”면서 특혜 의혹을 부인했다. 그런데 민주당은 일주일이 지나도록 이씨 인사 명령 기록 등 관련 자료를 내놓지 않고 있다. 민주당 김승원 선거대책위원회 현안TF 단장은 3일 “군부대에서 (해당 인사 명령을) 주지 않으면 받지 못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 측이) 받았는지 확인 중”이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8일 김포 해병대 항공대를 방문해 장병들과 인사하고 있다./뉴시스
이씨 국군병원 입원 특혜 의혹은 이씨 입원과 관련한 군 인사 명령 존재 여부를 확인하면 규명이 가능하다. 지난달 26일 이씨 관련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이 후보 장남이 2014년 초여름부터 2014년 8월 이후까지 3~4개월 동안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는 부대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 장남은 2013년 8월부터 2년간 경남 진주에 있는 공군 기본군사훈련단에서 복무했다. 그런데 이씨 군 인사 명령에는 이씨가 2014년 9월 18일부터 9월 26일까지 국군대전병원에 입·퇴원한 기록만 남아 있다는 게 박 의원 주장이다. 만약 인사 명령 없이 국군수도병원에 입원했다면 이 후보 아들은 ‘탈영’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달 28일 이씨 군 ‘인사자력표’와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를 제시하며 박 의원 주장을 반박했다. 이씨 복무 기록이 담긴 인사자력표를 보면 2014년 7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청원휴가를 갔고, 의무기록 사본 증명서에도 2014년 7월 24일 수술을 받았다는 사실이 기록돼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인사 명령 문서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박 의원 지적에 대해선 반박 자료를 내놓지 않았다. 당시

민주당 김승원 TF 단장은 “후보자 측에서 직접 (군에 확인을) 요청한 상태”라며 “답이 오는 대로 정확한 증거를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런데 일주일이 지나도록 자료를 내놓지 않자 박수영 의원은 “이재명 후보측은 수도병원에 입원한 인사명령은 공개하지 못하면서 가짜 뉴스라고 우기기만 한다”며 “인사 명령 없이 수개월간 병원에 입원한 것이 명백한 아빠 찬스”라고 했다.

주형식 기자 seek@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