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쿵쿵쿵’ 허리 부러질 뻔… 12m 대형 미끄럼틀, 하루만에 운영 중단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벨아일 공원에 설치된 대형 미끄럼틀 / 트위터@artcombatpod
미국의 한 놀이공원에 설치된 높이 12m의 대형 미끄럼틀이 개장 이후 수 시간만에 폐쇄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놀이공원 측은 정비 작업을 한 뒤 다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22일(현지 시각) 미 폭스2 뉴스 등에 따르면,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벨아일공원은 지난 19일 대형 미끄럼틀 운영을 개시했다가 몇 시간 만에 중단했다. 공원 측은 빠른 하강 속도로 인해 안전 문제가 대두되자 이 같은 조치를 내렸다.
높이가 12m인 이 미끄럼틀은 여섯 명이 동시에 탈 수 있다. 신장이 120㎝ 이상인 사람만 이용할 수 있고, 1회 이용료는 1달러(약 1300원)다. 포대 자루 안에 들어가 굴곡진 미끄럼틀을 내려오는 방식이다.

미국 미시간주 벨 아일 공원에 설치된 12m 대형 미끄럼틀 / 벨아일공원 페이스북

미국 미시간주 벨아일 공원에 설치된 대형 미끄럼틀 / 유튜브쇼츠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탑승객들은 미끄럼틀 곡선 구간에서 나뒹굴면서 바닥까지 내려오거나 ‘통통’ 튕겨져 내려온다. 공중에 떴다가 내팽개쳐지는 이들도 있었다. 영상에는 “안 돼”라며 탑승객들을 걱정하는 음성도 담겼다. 다만 다친 사람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공원은 놀이기구 운영을 중단한 후 재정비에 나섰다. 미끄럼틀 표면에 물을 뿌리고 왁스칠을 해 속도를 낮추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한다. 미끄럼틀은 26일부터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최혜승 기자 hsc@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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