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36시간 일하고 임금은 6.1% 올려달라는 은행노조의 ‘총파업’
[Biz 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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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22일 서울 중구 금융노조 사무실에서 9월16일 총파업 관련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금융노조 제공)
은행들의 노조가 속한 금융산업노조가 지난 19일 93.4%의 압도적인 찬성률로 총파업을 결의했습니다. 주 36시간(4.5일) 근무, 임금 6.1% 인상, 정년 65세 연장, 금융 공공기관 혁신안 폐기 촉구 등 요구 사항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9월 16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온라인에서는 “귀족 노조의 집단 이기주의”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평균 연봉 1억’ 은행원들이 “일은 덜하고, 월급은 더 받겠다”고 요구하니 외면받는 것입니다.
금융권에선 노조가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은행 영업시간 정상화를 볼모로 잡고 있다는 말도 나옵니다. 은행들은 코로나 방역을 위해 1시간 단축 영업을 하고 있는데 노조가 동의해줘야 정상화할 수 있답니다. 노조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될 때까지 단축 영업을 계속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그래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도 단축 영업 중입니다.
3시 30분이면 문을 닫으니 일반 직장인들 사이에선 “은행 업무 보려면 연차를 써야 할 판”이라는 말까지 나옵니다. 대부분의 직장인, 자영업자들과 달리 은행원들만 특별 대우를 받아야 한다는 건데 얼마나 설득력이 있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은행원들이 고객 서비스는 외면하면서 근무 시간 줄이고, 월급 올리는 데만 신경을 쓰니 말입니다. 금리 인상으로 이자 부담에 등골이 휘는 국민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습니다.
김은정 기자 icdi@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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