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사건 제보’ 이철, 430억대 사기 혐의로 추가 기소
7000억대 다단계 금융사기 등으로 징역 14년 5개월이 확정돼 현재 복역 중인 이철(57)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가 수백억원대 투자금을 가로채고, 무등록 다단계 판매 조직을 개설해 운영하면서 6900억원에 달하는 돈을 끌어모은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부장 이승형)는 이 전 대표를 437억원 규모의 사기 및 6853억원 규모의 방문판매업 위반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고 19일 밝혔다. 그는 이른바 ‘채널A 사건’에서 이동재 전 채널A 기자로부터 협박 취재를 당했다며 이른바 ‘검언 유착’ 의혹을 제기한 당사자이기도 하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약 1년간 ‘VIK펀드’ 투자자를 모집하면서 수익금을 줄 수 없는 상황인데도 유망 기업에 투자해 수익금을 지급하겠다고 속여 4000여 명으로부터 약 437억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또 2012년 11월~2015년 9월 VIK 임원들과 공모해 무등록 다단계 판매 조직을 만들어 투자자들로부터 6853억원을 모집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2020년 VIK 피해자연합회로부터 고발장이 접수돼 수사를 벌인 결과, 추가 기소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대표가 현재 비슷한 수법의 사기 및 방문판매법 위반 혐의로 1심 재판을 받고 있어, 향후 이 재판에서 함께 심리를 하도록 병합 기소하거나 공소장을 변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강우량 기자 sab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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