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환칼럼)윤석열대통령 지지율 하락은 일견 이해하기 어렵다.
문재인은 5년간 국민들을 쳐다보지 않고 A4용지만 읽다가 끝났지만 그러고도 40%
지지율이 나왔다. 기자회견도 5년간 다 합쳐도 10여회에 불과했는데 윤대통령은
거의 매일 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이 기자들과 불과 몇미터의 지근거리에서 뭐든지 물어보라는 식의 질문답변을
주고 받는 일 자체가 희귀한 일이다. 미국같은 곳에서 볼수있는 풍경이지만 그것도
어쩌다가 있는 일이다. 문재인 청와대 시절에는 어떤 여기자가 난처한 질문 한번 했다가
무슨 영문인지 얼마못가서 그 여기자는 회사를 그만뒀고 그 회사도 문을 닫았다.
현대 민주주의 리더의 요체는 소통능력인데 이런 면에서 A플러스를 맞고도, A4용지만
읽다가 끝난 대통령보다 지지율이 낮게 나온다는 것이 과연 합리적인 결과인가.
윤대통령이 잘못했다는 것은 주로 경제-인사-영부인처신-여당내분-경찰국신설...등인데
바로 이거다하고 짚이는 대목은 없다. 경제나 인사는 어느 정권에서나 말썽이 안된 적이
없고 경찰국 설치는 잘한 일이지만 설득홍보부족으로 얻어맞고 있다. 김건희여사가 조용한
내조의 공약을 깬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김정숙여사 문제도 시끄러웠던 게 사실이다.
문재인대통령에 대비해서 보면 공약도 잘 지키는 펀이다. 청와대공원이 생겨 대환영을
받았고 한미동맹을 위협하던 정권과는 달리 한미일 안보결속으로 안보태세가 강화됐다.
마차가 말을 끄는 식의 소득주도 성장정책도 폐기되고 탈원전으로 황폐화됐던 원자력
생태계도 복원되고 있다. 북한과 민노총에 쩔쩔매던 것도 달라졌다.
문재인대통령은 자기 집무실에 일자리 칠판을 걸어놓고 매일 챙기겠다더니 국가예산으로
공무원만 10만명 늘여놨고 일자리칠판은 어디 갔는지 구경도 못했다. 공무원 자리는 디지털
행정의 발달로 대폭 줄여야 한다.
광화문에서 퇴근길시민들과 소주 한잔 하겠다는 등 달콤한 약속들은 하나도 지켜진게 없다.
윤대통령이 거의 매일 해온 이른바 도어스태핑식 약식회견을 보면 소통능력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다. 다만 너무 자주해서 탈이다. 좋은 일 하고도 좋은 소리 못듣는 이런 고생 보다는
비서관들과 함께 와이셔츠 소매를 걷어부치고 테이크아웃 커피잔 들고 걷는 사진 한장이
효과면에서는 더 나을지 모르겠다. 탁현민 같은 연출전문이 없어서 그런지 국민들의 눈에
번쩍띄는 '그림'이 잘 안나온다.
게다가 이준석의 내부총질과 윤핵관문제 등 궂은 뉴스가 하루종일 TV를 달구고 시중에 회자
되는 안주감이 된다. 당대표까지 한 사람으로서 민주당의 송영길은 가만히 있는데 국힘당의
이준석은 하루가 멀다고 쪼아댄다. 성상납파문의 당사자가 자숙은 커녕 영혼이 어쩌고 양두
구육이 저쩌고 하며 따발총을 쏘아대는데 TV나 신문은 우선 재미가 있으므로 온종일 밥상에
올려놓는다. 이준석의 따발총이 지지율 하락에 기여하고 있음은 부인하기 어렵다. 또 권성동
이나 일부 윤대통령 측근들의 행태도 문제다. 이미 사과로써는 덮을 수 없는 한계를 드러냈다.
더이상 지지율 하락에 기여하지 말고 그들의 능력에 맞는 자리로 빨리 돌아가 조용히 있어야 한다.
그러니까 결론적로 말해서, 지지율 여론조사에서는 한미동맹, 자유민주주의 수호, 중대정책
수정 같은 국가대사나 거대담론은 별로 영향을 주지 못하는 대신에 매일매일의 뉴스나 사진영상
장면들이 큰 영향을 준다고 봐야한다. 이것이 바로 여론조사의 함정이다. 간이 곪는 것보다는
손톱밑 아픈 것이 시급하고 큰 문제로 보인다. 따라서 지지율이 높다고 너무 우쭐하거나 낮다고
해서 너무 위축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여론조사 결과를 과대평가하여 오판하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전 런던특파원.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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