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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성원전 감사 후 좌천' 유병호,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 발탁

레이찰스 2022. 6. 15. 19:27

'월성원전 감사 후 좌천' 유병호,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 발탁

중앙일보

유병호 감사연구원장. 사진 감사원

지난 2020년 '월성 원전 1호기 조작 사건' 감사를 담당했던 유병호 감사연구원장이 신임 감사원 사무총장으로 발탁됐다.

감사원은 최재해 감사원장이 14일 신임 사무총장에 유병호 원장을 임명 제청했다고 밝혔다.

유 신임 사무총장은 제38회 행정고시 합격 뒤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1997년 감사원에 전입해 공공기관감사국장, 심의실장, 지방행정감사1국장, 국방감사단장, IT감사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쳐왔다.

유 총장은 지난 2020년 공공기관감사국장직에 부임해 당시 진행 중이던 월성 원전 감사를 주도했고, 같은해 10월 감사를 마무리했다. 그는 올해 1월 감사연구원장에 임용돼 '좌천 인사'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감사원은 유 총장에 대해 "국가·사회적 현안 관련 또는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는 감사를 주도적으로 지휘해 문제를 해결해 와 감사원의 신뢰를 높였다"며 "특히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감사를 통해 조직적인 감사 증거 은폐 등 관계기관의 감사 방해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제성이 졸속으로 평가돼 조기폐쇄 결정됐음을 밝혀 원칙주의자로서의 강직한 면모를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또 "서울교통공사 등 불합리하고 불공정한 친인척 채용실태를 파헤쳐 위법부당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사례 등 원칙과 상식에 벗어난 공공기관 인사에도 제동한 바 있다"며 "확고한 소신과 함께 진취적인 도전정신으로 감사원을 활력 넘치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