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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광복점 영업재개, 직원 3300명 안도…"롯데타워 속도 낼 것"

레이찰스 2022. 6. 3. 20:02

롯데 광복점 영업재개, 직원 3300명 안도…"롯데타워 속도 낼 것"

2일 부산시청에서 열린 부산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 사업부대표, 박형준 부산시장,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부산 롯데타워 사업 진행을 두고 갈등을 빚었던 롯데백화점과 부산시가 극적으로 합의에 다다르며 롯데백화점 광복점 영업 중단 위기를 넘겼다. 롯데그룹 측에서 완공 예정 시점을 앞당기는 등 롯데타워 사업 속도를 내겠다고 약속하면서다. 지역 주민들의 불편과 혼란을 초래하고 수천명의 직원들을 불안하게 했다는 점에서 갈등을 극단까지 몰고간 부산시와 롯데그룹에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롯데그룹과 부산시는 이날 오전 부산시청에서 롯데타워 건립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앞서 부산시는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동에 대한 임시 사용을 승인했다. 1일 임시 휴무했던 롯데백화점 광복점, 아쿠아몰, 엔터테인먼트 동은 이날 오전 문을 열고 정상 영업을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송용덕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정중호 롯데백화점 대표가 참석했다. 롯데 측은 당초 예정보다 1년 앞당긴 2025년 롯데타워 완공 계획 등 롯데타워 건립과 관련한 구체적 내용을 설명했다.

양 측은 롯데타워를 부산 랜드마크로 2025년까지 적극 노력하겠다는 내용에 합의했다. 롯데타워는 당초 56층(300m)에서 67층(340m)로 높이기로 했다. 아울러 부산시가 주도하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그룹 차원에서 적극 지원키로 했다. 롯데그룹은 지난달 2차 경관심의를 조건부로 통과한 만큼 오는 하반기 건축심의를 접수하고 내년 상반기 건축허가 신청 이후 공사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롯데그룹은 당초 2026년 완공 예정이었던 터라 건축심의 등 인허가 과정에 문제가 없다면 2025년 완공이 충분히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부산시도 롯데타워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고자하는 의지가 확고한 터라 인허가 등의 절차를 최대한 지원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부산시는 5월 31일 자정 마감되는 임시사용 승인을 보류했다. 이에 롯데백화점 광복점 등은 1일 임시 휴무에 돌입해 영업을 중단한 바 있다.

갈등은 롯데타워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비롯됐다. 롯데가 1995년 부산 중구 옛 부산시청 부지를 매입해 건설키로 한 롯데타워가 27년째 제자리 걸음 중이다. 롯데는 해당 부지에 2009년 롯데백화점 광복점을 시작으로 아쿠아몰, 롯데마트, 엔터테인먼트 동에 대한 임시사용 승인을 받아 영업을 하고 있지만 롯데타워 중심인 타워동은 여러 차례 설계 변경과 허가 반려 등으로 건설이 중단됐다.

지난해 말부터 부산시가 롯데타워 건립을 압박하면서 올 들어 건축 계획을 수정하는 등 일부 진척이 있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말 지상 56층(300m) 높이의 타워형 건축물로 미술관과 전망대, 스카이라운지, 상업시설 등을 포함한 변경한 건축 계획을 부산시에 제출해 지난달 26일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승인 기간이 지날 때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지역 사회를 혼란에 빠뜨렸다는 점에서 양 측에 비판적인 여론이 나온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연 매출 3800억원의 부산지역 매출 순위 3위에 해당하는 주요 백화점인데다 800개 브랜드가 입점해 33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부산시의 임시사용승인 연장 승인에 보답할 수 있도록 사업 속도에 박차를 가하여 부산의 대표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롯데타워 건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며 "향후 부산 관광 산업 및 원도심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은령 기자 (taurus@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