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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진, 한동훈 청문회 내내 샤우팅…네티즌 “술주정이냐”

레이찰스 2022. 5. 10. 06:33

이수진, 한동훈 청문회 내내 샤우팅…네티즌 “술주정이냐”

판사 출신 이수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전과 오후에 나눠서 진행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수시로 고성을 질러 태도 논란이 불거졌다.

답변하고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게 "그만"이라고 말하는 이수진 민주당 의원/SBS 유튜브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한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이)후보자에게 요구한 자료는 대부분 제출이 불가하다. 황당한 자료 요구도 상당수”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그게 왜 황당하냐. 왜 황당하냐고 하냐. 법적 근거가 있냐”며 악에 받친 듯 소리를 질렀다.

또 이 의원은 “이런 말까지는 안 하려고 했는데, 한 후보자가 간사에게 전화해서 청문회 일정을 잡으라, 말라고 한 것으로 안다”며 “어떻게 감히 후보자가 법사위 간사에게 전화해서 국회 일정을 좌지우지하려는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으로서 자괴감이 생겨서 법사위 의정 활동을 하기가 정말 어려울 지경이다 지금”이라고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말도 안 된다”고 반박하자, 이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뭐가 말도 안 되냐. 뭘 잘못 알고 있다는 거냐”라고 따졌다. 이어 여야간 고성이 오갔고, 마이크를 잡은 국민의힘 법사위 간사인 유상범 의원이 “근거 없는 사실이다”라며 “간사 누구에게 했다는 말이냐. 민주당 법사위 간사인 박주민 위원이냐? 박주민 간사 대답해보라”고 하자, 이 의원은 “전화를 한 사람이 잘못이지”라고 소리쳤다.

오후 청문회에서도 이 의원의 샤우팅은 계속됐다.

이 의원은 “검찰 간부였을 때 사적 경로를 통해서 대통령 후보자 배우자(김건희씨)하고 연락을 나눴는데, 대통령 배우자가 되면 카톡을 하겠습니까, 텔레그램을 하겠습니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한 후보자가 당황하자 “질문에만 빨리 답변하라”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자는 “제가 특별히 영부인 될 분하고 연락할 일이 없다”고 답했다.

그러자 이 의원은 “그때는 왜 (김건희 씨와) 카톡을 330여회 주고받았냐”고 물었고, 한 후보자는 “당시 제가 부산고검 차장이었지만 조국 사건, 이재용 사건과 관련해 총장하고 연락이 되지 않았을 경우에 한해서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그게 말도 안 되는 소리라는 걸 국민이 다 알고 있다”고 말했고 한 후보자가 “아닙니다”라고 하자, 이 의원은 손을 든 뒤 “그만”이라며 말을 끊었다.

논란이 된 이수진 민주당 의원 질의 태도 /디시인사이드
이 의원은 이어 “대통령의 배우자가 되실 분하고 비선으로 연락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있냐”고 재차 물었고 한 후보자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했다.

질의를 이어가던 이 의원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검찰이란 조직을 위해 일하는 자리가 아니다. 명심하시라”고 했다. 이에 한 후보자가 “예. 잘 새기겠다”라고 답하자, 이 의원은 “뭐라고요? 비꼬는 거냐?”며 언성을 높였다. 한 후보자는 “제가 잘 새기겠다고 말씀드렸다”고 다시 말했다.

이 의원 반응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빵 터졌고, 이 의원은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 “왜 웃냐. 왜 제 질문에 대해 킥킥대고 웃냐. 자꾸. 제 질문이 웃기냐?”라고 소리쳤다. 그러자 박형수 국민의힘 의원이 “네”라고 답했다. 이 의원이 불쾌해하자, 박광온 법사위원장이 박형수 의원에게 ‘주의’ 를 줬다.

청문회를 지켜본 네티즌들은 이 의원의 질의 태도가 부적절했다는 반응을 보였다. “너무 소리를 지르더라”, “술 취한 줄 알았다”, “내가 아는 이수진 의원이 맞나 싶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빵 터질 때 같이 터졌다”, “청문회가 웃긴 건 처음이네” 등의 글들이 이어졌다.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는 이 의원이 소리 지르는 것만 짜깁기 한 ‘이수진 취권 모음’ ‘술주정 모음’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제작돼 올라오기도 했다.

김소정 기자 toystory@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