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 가고 킹크랩 온다"..대형마트 '러시아산' 2차 대란 조짐
배지윤 기자롯데마트 킹크랩 100g당 5000원대..수산물 시장보다 저렴해
![](https://blog.kakaocdn.net/dn/pa6nm/btrzvcl9fHg/I3KAcrSEYfb7PZaLpNbJ1k/img.jpg)
(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대형마트에서 러시아산 대게에 이어 '킹크랩 대란'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일부점서 14일부터 17일까지 러시아산 블루 킹크랩을 수산물 시장보다 저렴한 시세에 판매하고 있다.
비회원가로 구매하면 9000원대이지만, 엘포인트 회원가(25%)에 제휴 카드(20%)로 결제하면 100g 5970원에 구매할 수 있으면서 소비자들이 몰리고 있다.
롯데마트 의왕점에서 만난 성정훈(30)씨는 "이달 초 대게 사러왔다 헛걸음 했는데 이번에 러시아산 킹크랩 시세가 떨어진 것을 보고 놀랐다"며 "며칠 전 수산물 시장 시세보다 저렴해 바로 두마리를 구매했다"고 말했다.
현재 마트 킹크랩 시세는 수산물 시장 시세를 크게 밑도는 금액이다. 수산물 전문 유통 플랫폼인 인어교주해적단에 따르면 수산물시장에서 A급(대) 블루킹크랩의 1㎏당 시세는 7만7000원다. S급(대) 킹크랩의 시세는 ㎏당 9만원이다.
즉, 킹크랩 마리당 3㎏ 무게라 가정할 때 만큼 소비자들은 A급 킹크랩 기준으로 5만원 안팎 저렴한 시세에 킹크랩을 사먹을 수 있는 셈이다.
평촌 수산물시장 관계자도 "현재 수산물 시장 킹크랩 시세는 7만~8만원 정도"라며 "최근에 킹크랩 시세가 소폭 떨어졌다. 최근들어 1㎏당 5만원대 시세는 처음 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초만 하더라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수산물 값이 급등했다. 러시아 영공이 폐쇄되고 우회 항로를 이용하면서 운임비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롯데마트는 최대 수입사를 통해 물량을 확보해 저렴한 값에 수산물을 판매해왔다. 지난달과 이달 초에도 일부 지점에서 러시아산 대게를 100g당 최대 3590원 할인가에 구매할 수 있는 행사를 진행했다.
당시 '러시아산 대게' 가격 하락이 입소문을 타면서 대형마트에 '대게 대란'이 일기도 했다. 이마트와 홈플러스에서도 100g당 3000원대에 대게를 할인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중국 내 오미크론 재확산으로 중국에 납품돼야 할 러시아산 대게 물량이 국내로 유입되면서 대게값이 하락한 덕분이다.
이번 행사는 롯데마트에서만 진행 중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국내 최대 수입사를 통해 미리 물량을 계약해 최대 매입하면서 가격을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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