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앞바다 꽃게 풍년… 11월까지 6705t으로 7년 만에 최대
인천 앞바다 특산물인 꽃게가 7년 만에 최대 풍년을 맞았다. 12일 인천시에 따르면 올 11월까지 수협 위판량 기준으로 인천 앞바다에서 잡힌 꽃게는 6705t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601t에 비해 46%나 늘어난 기록이며, 2014년 7038t 이후 최대 수치다. 인천시 꽃게 위판량은 2014년 이후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지속적으로 감소해 왔다.
특히 올 11월 한 달 간의 꽃게 어획량은 1061t으로 작년 11월 어획량 415t의 2.5배 수준에 달한다. 인천 앞바다에서는 올해 봄부터 꽃게가 많이 잡혀 상반기에도 작년 보다 52%나 늘어난 어획량을 기록했고, 하반기에는 작년보다 44%가 증가했다.
인천시는 개인적으로 사매매하거나 개인 냉동고에 보관해 출하시기를 조절하기 위하여 위판하지 않은 비위판량까지 포함하면 10년 만에 최대 풍년을 이룬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시는 꽃게 어획량 증가 요인으로 지난해 여름 긴 장마와 인천시 꽃게 종자 방류 사업 실시, 불법 어획물 유통·판매 단속 등을 꼽고 있다.
인천은 전국 꽃게 어획량의 약 45%를 차지해 전국에서 꽃게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지역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코로나로 어려운 상황에서 꽃게가 풍년을 이뤄 어업인의 소득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종자 방류 사업과 불법어업 단속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