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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오늘 한일·한미·한미일 연쇄 정상회담… 北도발 공조 논의

레이찰스 2022. 11. 13. 06:32

尹, 오늘 한일·한미·한미일 연쇄 정상회담… 北도발 공조 논의

캄보디아 프놈펜서 개최
동아시아정상회의 계기로 한미일 3각 협력 논의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2일(현지 시각) 프놈펜 오크우드 프리미어 호텔 프레스센터 내 중앙기자실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순방 일정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동남아를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3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일본 총리와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상회담을 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12일(현지 시각) 캄보디아 프놈펜의 현지 프레스룸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내일(13일) 한일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 30분가량 진행될 것”이라며 “한일 정상 모두 긴밀한 소통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현재로선 양측이 정상회담에 공히 합의했다”고 했다.

이에 따라 13일 하루 동안 프놈펜에서 한일 정상회담과 한미 정상회담, 한미일 정상회담이 연쇄적으로 열리게 됐다. 이 관계자는 “순서는 가변적일 수 있고 이 자리에서 확정은 어렵다”면서도 “한일, 한미, 한미일 정상회담 순서가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했다. 다만, 한중 정상 회담 가능성에 대해선 “계속 지켜봐 주셔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 정상간 공식 회담은 2019년 12월 문재인 당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전 총리 간 만남이 마지막이었다. 윤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에 양국 정상은 각종 국제 회의에서 선채로 잠시 만나 이야기를 나누거나, 짧은 시간 독대하기는 했지만, 공식 의제를 설정하고 만나는 양국 정상회담은 아직 갖지 않은 상황이다. 지난 9월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미국 뉴욕에서 만났고, 이날 오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에서도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졌다.

한일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로는 북한의 잇따른 도발에 대한 양국 공조가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최근 북한의 도발이 보다 빈번해지고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는 상황”이라며 “한·미·일 안보협력이 (한·일 정상회담의) 일종의 추동 역할을 하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주희연 기자 joo@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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