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6일 진행된 기재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최종평가에서 북항 2단계 사업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 의결돼 사업추진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박람회와 해상도시까지 통합해 추진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 것을 의미하며 시는 국비 3043억원 확보를 통해 항만·철도·원도심 통합개발 등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다.
북항 2단계 사업은 자성대부두·양곡부두·관공선부두 등 항만 재개발뿐만 아니라 부산역 철도 재배치, 좌천·범일동 배후 노후 공단과 원도심 연계 용지인 수정축·초량축까지 포함하는 통합개발사업으로서 세계박람회 조성 부지이자 수역에는 해상도시가 추진되고 있다.
통상적으로 예타 기간은 1~2년 정도 소요되는 데 반해 북항 2단계 사업은 착수·현장 설명회가 열린 지난해 10월 26일로부터 1년 만에 통과했다.
사업이 확정되면서 2단계의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시가 항만과 철도 운영 주체·도시개발사업을 수행하는 공공기관으로 구성한 컨소시엄 기관인 부산항만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부산도시공사, 한국철도공사 등 4개 기관도 내부의사결정 등 본격적으로 참여 절차를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아울러 시는 예타 후속 절차인 정부 실시협약·기관 간 사업시행협약 체결, 사업계획·실시계획 수립 등 행정절차를 신속히 추진해 나갈 수 있도록 관계기관인 해수부·컨소시엄 기관과도 적극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부산시컨소시엄’은 ▲내년 상반기 실시협약 체결 ▲사업계획 고시·업시행자 지정 ▲오는 2024년 상반기 실시계획 승인·사업착수 등 일정을 차질 없이 추진해 2030년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북항재개발은 부산의 관문인 부산역을 중심으로 위치한 중요한 요지”라며 “기반시설 준공을 앞둔 1단계에 이어 2단계는 글로벌 우수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등 성공적으로 북항재개발을 완성해 나가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북항재개발의 완성으로 원도심과의 단절이 해소되면 이 지역은 부산의 성장동력을 넘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세계박람회와 해상도시 또한 성공적으로 추진해 도시의 브랜드를 높이고 세계중심 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민의 많은 협조와 응원 부탁한다”고 당부했다.